하하...실기는 올해 처음봐서 설레기도하고 무슨주제가 나올까 기대도하며 지하철을 타고 고등학교로 갔습니다..
습작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즐기면서 쓰고와야지라는 생각으로 주제문이 제 앞으로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실기 시작 전에 감독관 선생님께서 24명??25명?? 정도 뽑는데 1000몇 명이 왔다고 말하시더라고요..
하하..거기서 헉..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떨렸지만 '떨지말자, 떨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평온을 찾으려 했죠 ㅋㅋ
주제문이 앞으로 오는 순간 ...ㅋㅋ...아....멘붕이... 하하..욕조..
'방안에 욕조가 놓여 있고 세명의 인물을 나타내시오' 얼추 비슷할꺼에요...ㅋㅋ
욕조, 방 안, 3명 이게 중점이었으니깐요..ㅎㅎ
10분동안은 주제문 보고 계속 생각했어요..뭐라써야하지...여태껏 습작하면서 주제보고 막힌적은 없었거든요..
주제보고 계속 얼빠져있다가 다른 분들이 주제 받으시면 그림 그리신다길래 저도 그렸어요..ㅋㅋ
졸라맨 3명과 가운데 욕조...
도대체 왜 방 안에 욕조가 있고 왜 하필 3명일까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죠...
그래서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2명의 집주인과 함께살고있는 나 로 내용을 잡았어요...
그런데....도대체 첫 줄을 뭐라고 쓸까....이게 제 발목을 계속 잡았어요...
이런적 정말 없었는데..ㅠㅠ...그래서 저는 20분동안 한 줄도 못쓰고 있었어요... 저는 실기시간을
시는 1시간 반 콩트는 2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알고보니깐 아니더군요....어디서 보고..그랬던건지..하..
감독관 선생님이 1시간 정도 남았다고 하셨을 때 급해서 일단 연습장에는 안쓰고 답안지에 샤프로 썼어요...
첫 줄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 날과 다름없이 평온한 밤이었다. 이렇게 시작했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깊숙한 소리를 들키지않은, 누구도 듣지못한 밤이었다.
이러고 써내려갔어요.. 원래 이 문장을 수미상관으로 쓸려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 쓰지도 못하고 냈죠..
내용은 주인공 나는 항상 집을 향하는 길에 이상한 쓰레기 봉투를 봐요
원래 그 집에는 5명이 살지만 두분이 돌아가시고 집주인 두명과 함께 살죠 주인공은 가족들과 같이 살았던 사람이고
쓰레기 봉지가 나와있는 이유는 뭔지는 모르겠고 부모님을 잃어 낙심이 큰 탓이라 여겼어요 하지만 또 얼굴을 보면 막상 그래보이지 않았다.다만 달라진점이 있다면 그들 방에 욕조 2개가 놓여져 있었다. 욕조에는 물대신 이불이 채워져 있었고....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해도 갔다.. 욕조를 보면 부모님을 느낄수있다 .두명은 동네가 아는 효자였었고..이런식으로 .. 이만큼 쓰고 한 페이지 다 쓰지도 못했는데 시간 30분 남았어요..그래서 펜 들고 여태까지 썼던거 그대로 위에다 쓰고 지우개로 샤프자국 지우고 ...그러고나서 펜으로 즉흥으로 막~!! 썼어요...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고...
한페이지 다쓰지도 않았는데 남은 시간 10분... 나갈분들은 나가시고 ...저는 그냥 막썼어요...진짜 검토할 시간도 없이..
정신없게 써서 ..맞춤법이고 띄어쓰기고..문장력이고...다...막.....ㅠㅠㅠㅠ
결국 결말은 욕조 이불 밑에는 두 분의 시체가 있었고..두 명은 시체 안고 있는 것을 나에게 들켰지만 오히려 부모님을 나에게 보여진것이 좋아보였고 의문의 봉투는 그들 옆에도 있었는데 봉투를 꽉채우면 동그란 알맹이들은 두분의 몸 깊숙한 곳부터 채워져 있었다.... 이러고 끝났어요....수미상관으로 쓰려했지만...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냈어요...ㅠㅠ 습작할때...시간 재면서 해야됬었나봐요,..ㅠㅠ
내용도 뻔한 것 같고....이것말고는 생각이 않났어요..ㅠㅠ
마무리도..ㅠㅠㅠ 실기 보신분들은 잘 쓰셨겠죠..??ㅠㅠ 다음에 실기 보실 분들도 시간 맞추면서 잘쓰시길 바랄께요..ㅠㅠ 후기 처음 써봐서 조금 길고 횡설수설 하지만..ㅠㅠ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ㅠㅠ 다들 붙으시길 바랄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