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론 (Realism)
실재가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실재는 인식주체로부터 독립한 것으로 일종의 ‘객관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언어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실재론은 ‘진술’이 객관적으로 진리 값을 갖는다.
가령 여기 어떤 존재 ‘x'가 있다고 할 때 인식주체가 그 ‘x'에 대해 모른다 할지라도 이 'x'에는
‘진리값’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실재론’은 철학사적으로 볼 때 주류 철학적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를 ‘상식적 견해’라고 규정한다.
◆반실재론(Anti-Realism)
‘반실재론’은 상식적 견해에서 벗어난 것으로 새로운 철학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반실재론자는 과학 이론의 내용은 관찰과 실험에 의해 증명될 수 있는 일련의 주장에 지나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따라서 반실재론자를 도구주의자로 불린다.) 반실재론은 과학적인 수단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는 주장만을 과학의 영역에 들어오게 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사변을 피하려고 하는 갈망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 과거의 이론은 거짓으로 거부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자명한 것으로 가정한 존재자들이 존재한다고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오히려 반실재론자들은 뉴턴의 빛의 미립자 이론, 맥스웰 이론 등 현재 명백하게 잘못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론들을 관찰 가능한 현상을 정리하고 실제로 발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맡았던 긍정적인 역할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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