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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글쓰기 게시판

서사

작성자해달|작성시간03.04.07|조회수849 목록 댓글 0

김은주
03182255
사회복지학부




목 록
1. 서사란?
2. 서사문의 요소
3. 서사문의 구성
4. 비율
5. 조성
6. 관점
7. 규모
8. 대화
9. 성격 창조
10. 예문


1. 서사란 ?

⇒ 서사란 행동이나 사건의 흐름을 직접 보여주는 표현양식이다. 허구적 서사의 한 형태가 소설이며, 객관적 정보와 사실을 위주로 쓴 실록 서사문으로 '르포르타지'나 '다큐멘터리'가 있다. 그 외에도 기사문과 보고문, 자서전, 회고록, 역사 서술, 서사시, 희곡, 동화, 신화, 전설 등 의미적 사건을 서술하는 모든 종류의 글이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라 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사건의 추이를 서술하는 서사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시간 인식이 중요시된다. 사건의 앞뒤 관계나 문맥적 연관성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서사란 일단 '사건의 시간적 진술'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적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모두 서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때의 사건은 일정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보편적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모든 서사문에는(화자 하나하나에!) 최소한 하나씩의 서사가 있는데 이것은 일련의 기호에 의하여 명시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서사행위(그 일시, 기간, 그 공간적 맥락, 그 적절성이나 부적절성)를 나타내고 서사문 내에서의 그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여러 가지 기호들이 분명히 나타난다.

사후·사전·동시 서사

서사의 발생 시간과 서사 대상의 발생 시간 사이의 선후 관계를 고찰해 보면 세 가지 주요한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 서사가 서사 대상보다 앞서는 경우(예언적 서사문), 뒤에 오는 경우(회고적 서사문), 그리고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거나 모호하게 처리될 수도 있다(현재적 묘사나 서사적 익살 등). 보통 전경화된(또는 외견상 보다 더 중요한) 사건들은 현재로 처리하고 배경 화된 사건들은 과거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 사실은 어떤 서사학자들과 철학자들이 허구 서사문에 있어서의 과거란 원래 시간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일부 설명이 되어줄 것이다. 잉가르덴 Roman Ingrarden에 의하면, 허구 서사문에 있어서의 과거는 무엇보다도 허구적 세계와 실재적 세계 사이의 존재적 antic 차이를 어의적 semantic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페르난데즈 같은 비평가가, 과거 시제를 사용했을 때에도 현재의 인상을 주는 서사문과 과거의 인상만을 주는 서사문을 다음과 같이 구별한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소설 novel이란 시간을 통해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재현, 다시 말해서 이러한 사건들의 출현과 발전의 조건들에 좌우되는 재현 방식이다. 이야기는 이미 발생한 사건들의 재현이며 그 재현 과정은 설명과 설득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화자에 의해 규제된다. […] 그러니까 그 근본적인 차이는, 소설의 사건들은 일어나는 반면 이야기의 사건들은 이미 일어났다는 것, 이야기는 어떤 과거를 중심으로 짜여지는 반면 소설은 언어적이 아니라 심리적인 어떤 현재 속에 짜여진다는 것이다.

발단·매체·화자와의 상호 작용

서사의 발단이나 원인, 화자와 서사와의 관계, 서사를 전개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물리적 매체 등 서사의 여러 국면이 서사문 내에서 언급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사실, 많은 기술 서사문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화자가 이야기하기로 결심한 이유, 그 서사 행위가 화자에 의미하는 것이나 의미하게 되는 것, 그것이 갖게 되는 물리적 형태 등의 문제는 제기되기조차 않는다. 그러나 서사의 발단이 면밀하게 설명되고 있는 서사문도 많이 있다. 셰라자드는 연명을 하기 위하여 이야기를 한다. 클라망스는 자신의 죄책감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살라뱅의 일기』에 나오는 살라뱅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변혁시켜 성자가 되기 위해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화자와 hmm이 서사 행위 사이의 상호 작용도 상세하게 제시될 수 있다. 『구토』에서 로캉탱의 기술 행위는 시간에 형태를 부여하기 위한, 다시 말해서 무형적이며 영속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현재'에 리듬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그리고 『시간표』에서 자크 르벨의 일기는 서서히, 블레스통 시(市)의 재앙의 권능에 대한 자신의 승리와 패배를 비춰주는 역설적 거울이 되어간다. 일기체 소설에서는 서사 행위의 물리적 외관과 집필 행위 자체까지 언급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문헌
Gerald Prince, Narratology: The Form and Functioning of Narrative (최상규 역(譯), 『서사학』,문학과지성사, 1988

2. 서사문의 요소

⇒ 서사는 구체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물의 행동(사건)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으로, 그것은 반드시 일정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

⑴ 시간 : 인물의 행동이 의미를 지닌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체적인 시간의 설정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행동 또는 사건은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서사문에서 다루어지는 행동(사건)은 행동 그 자체 가의 사실이 아니라, 발단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의 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시간은 서사문의 필수요소일 수밖에 없다.

[예문]
놀부는 - <중략> - 술 잘 먹고, 욕 잘하고, 애테하고, 싸움 잘하고, 초상난 데 춤추기, 불붙는 데 부채질하기, 해산한 데 개 잡기, 장에 가면 억매 흥정, 우는 아이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와 빛 값에 계집 빼앗기, 오려논에 물 터 놓기, 잦인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빼기, 논두렁에 구멍 뚫기, 애호박에 말뚝 박기 ……. <'흥부전'에서>

⇒ 이 예문은 분명한 서사문의 일부이지만, 이 부분은 서사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예문에서 나타난 행동들이 특정한 시간에 일어난 특정의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⑵ 행동 : 서사는 '움직임'의 표현에 역점을 둔다. 이것이 주어진 순간에 고정된 세계의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묘사와는 다르다. 즉 묘사는 한 순간에 고정된 세계의 정경, 초상, 스냅, 정지된 생명이지만, 서사는 움직이는 정경, 활동하는 대상, 움직이는 생명을 제시한다. 행동을 강조하는 서사에서는, 그 행동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사는 스토리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행동의 연속)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다.

⑶ 의미 : 서사에서의 '행동'은 단순히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의미있는 일련의 사건이다. 서사란 단지 시간적 순서로 사건을 아무렇게 모아서 배열한 것이 아니라, 의미의 통일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예문]

길고 긴 봄날을 뻐꾸기가 목청껏 울어 댄다.
아기가 젖을 달라고 보챈다.
점순이가 나물 뜯으러 산으로 간다.

⇒ 위의 글은 사건들의 단순한 나열이지, 그것이 연속되어 나타난 것도 아니고, 시간의 일관된 흐름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사문은 아니다. 이 문장들을 연결하여 "길고 긴 봄날을 뻐꾸기가 목청껏 울어 대는데, 점순이는 오늘도 젖 달라고 보채는 아기는 떼어놓고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올라간다."로 표현하고 나면 서사문이 된다.

3.구성

(1)3단 구성
서사는 보통 발단, 중추, 결말의 3부로 구성된다. 발단에서 사건이 일어나, 긴장이 점 점 고조되는 중추 단계에서 최고의 분규를 보이다가, 새로 사태가 결정되는 종결부에서 해결이 난다.

(2)5단 구성
3단 구성을 더 세분화한 것이다.
·발단: 구성의 방향 예시→인물 소개→시간, 장소, 분위기 등을 소개→주인공과 적대자 의 대립, 갈등 설정
·상승: 사건의 성격이 복잡해져서 갈등과 대립, 분규를 일으켜 긴장과 흥분을 주는 단계.
·절정: 갈등과 대립, 분규가 정점에 도달하여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는 부분.
·하강: 서사문에서 하강은 클라이맥스에 달한 뒤 반전하여 해결점으로 지향해 가는 대목.
·대단원: 클라이맥스를 지나 급속도로 하강하면서 사건의 결말이 나는 단계.




4.비율

서사문의 구성에는 발단, 중추, 종말의 세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쓰는 이의 의도와 글의 소재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서사문의 상대적인 비율은 다음의 몇 가지 점을 고려하여 정하는 것이 좋다.

첫째, 발단에 읽는 이에게 상황을 제시하기 위하여 부족함이 없으며, 불필요하고도 산만한 부분은 없는가?
둘째, 분규 단계에서 사건 전개에 불필요한 소재를 섞어 읽는 이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으며, 사건 발전에 본질적인 단계를 명확히 보이는가?
셋째, 대단원이 관련 없는 소재를 개입시키거나 상관이 있더라도 지나쳐서 초점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는가?

5.조성

서사문에서 사건의 세부를 어떻게 기술하는가 하는 것이 조성의 문제다. 사건의 중추 적 성격을 암시하거나 또는 중심적 관점에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세부들만 제시함으로써 읽는 이를 사로잡아야 한다.

6. 관점

서사문에서 관점은 소설의 시점이 대표한다. 곧, 1인칭 관점과 3인칭 관점이 있다.

(1)1인칭 관점

첫째, 화자가 사건의 주인공의 경우로서, 1인칭 소설과 자서전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화자가 주인공이 아닌 단순한 관찰자인 경우로서, 회고록이 이 형식을 많이 취한다.

(2)3인칭 관점

첫째, 사건의 전면과 모든 관련 인물을 기술하는 파노라마적 관점으로서, 역사적 사건이나 전기 같은 글에서 자주 쓰인다.
둘째, 한 인물과 사건과의 관계만을 기술하는 초점적 관점으로서, 예컨대 어떤 한 인물 의 경험을 심리적으로 분석하는 서사에 적합하다.

(3)소설과 시점: 서사문의 관점을 소설의 경우에 국한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인칭 시점: 주인공이 자신의 체험을 전개하는 시점. 서간체 소설, 수기체 소설에서 쓰임.
·1인칭 관찰자 시점: 소설에 참여하는 부수적 인물인 '나'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기술.
·작가 관찰자 시점: 쓰는 이가 외부의 관찰자 입장에서 기술하는 시점. 객관적, 외면,
적극적.
·전지적 작가 시점: 쓰는 이가 전지 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작중 인물들의 행동이나 심 리, 사고 동향까지 해석, 비판하는 기법.

7. 규모

서사의 짜임새가 갖고 있는 특징적 양식이다. 이에는 사건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소상히 보여 주는 전면적 제시, 개요만 추려 적는 요약적 제시의 둘이 있다.

8. 대화

서사문에는 대사가 자주 섞인다. 이는 인물이나 사건을 해설적 방법에 의하기보다 극 적 방법으로 전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때에 쓰이는 한 기법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효과적인 대사를 엮기 힘들고 대사를 오래 계속하면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난점 이 있다. 요컨대, 대사는 간결하고 인상적이며 참신한 것이면서 적당한 길이여야 한다.

9. 성격 창조

시사에서 소설에 이르기까지 서사는 사람과 그의 행동에 관한 것이다. 일정한 인물의 행동화의 근거가 되는 과정을 성격 창조라 한다. 서사의 글, 특히 소설에 있어서의 인물은 특징 있는 개성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설정된 작중의 사람이다. 이들은 특징에 따 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평면적 인물: 한 작품에서 성격이 일정한 인물.
입체적 인물: 성격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인물.

·전형적 인물: 사회의 어떤 집단이나 계층, 시대를 대표하는 보편성을 띤 인물.
개성적 인물: 아무리 전형적인 인물이라도 사람마다 특이한 개성이 있는데, 그 개성 에 치중하여 말하는 인물.













10.예문
서사는 '무엇이 일어났는가?'하는 질문에 대답하는 글입니다. 묘사는 주로 느낌이나 인상을 표현하는데 반해, 서사는 일정한 시간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에 따르는 행위에 초점을 두지요. 서사는 어떤 사실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하게 됩니다.

@종류

*설명적 서사 : 정보 전달이나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서사

*문학적 서사 : 정서나 감정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서사

▶ 택시 운전사들이 차를 몰아 도청을 최후의 저지선으로 지키고 있는 군경을 향해 돌진해 갔다가 최루탄에 의해 밀려났다. 수만 명의 학생과 시민들로 차도와 인도가 가득 찼고 시민들은 함성과 시위를 벌렸다. 아세아 공장에서 납품하려던 장갑차와 군용 짚과 트럭을 빼앗아 계엄군을 향해 시민들이 함께 나아가다 연이은 총성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쓰러졌다. 여러 대의 헬기가 상공을 배회했고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단)

▶ 나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도 잊고 박원하가 하는 짓을 유심히 살폈다. 그 애는 힐끔힐끔 시험 감독을 나온 딴판 담임을 훔쳐보며 방금 말끔히 지운 곳에 얼른 이름을 다 써넣었는데 놀랍게도 그 이름은 엄석대의 것이었다. 이름을 써넣고야 겨우 여유를 찾은 그 애가 사방을 슬그머니 돌아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찔끔했다. 그러나 그 눈꼬리에 곧 웃음기가 비치는 게 나를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오늘 아침에도 나는 집에서 출발할 때 굳게 다짐하였다. 오늘은 기어이 학교 가는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잘 찾아가겠다고. 집 층계를 내려와 큰길 쪽으로 50m쯤 왔을 때 앞 동네 사는 '꺼벙이'를 만났다. 그 순간 학교 가는 길이 나의 기억에서 흐려지기 시작하고 대신 게임방 가는 길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길은 가서는 안 된다는 소리가 아스라이 들리는 것 같았다. '꺼벙이'가 뭐라고 말한다. 나도 뭐라고 대꾸한다. 어느덧 우리 둘은 게임방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그 뒤의 코스는 누가 제안하지 않더라도 정해져 있었다. 당구장 ⇒ 분식집⇒ 다시 게임방 ⇒콜라텍 ⇒지겨운 나의 집 ⇒엄마의 잔소리 ⇒아빠의 매타작. 대충 이런 코스이다. 새벽 2시. 겨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나는 누군가? 무엇을 바라는가? 결국엔 마지막 다짐을 하고 잠을 청한다. 내일은 절대로 학교 가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서사는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행동, 움직임, 변화를 감각적으로(눈으로 직접 보는 것처럼)표현하는 것이다. 서사는 행동이나 사건을 상상하게 하고, 상상된 행동이나 사건에 의해서 읽는 이에게 기쁨, 슬픔, 행복, 두려움, 불안과 같은 정서가 일어나게 한다. 설명적 서사는 행동이나 사건이나 변화가 왜 어떤 순서로 일어났는가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다.

서사에 포함되는 전체 사건은 부분적인 사건으로 이루어지고, 부분적인 사건 하나는 많은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행동의 이유나 원인은 행동하는 주체의 성격과 동기이다. 선행하는 행동과 후속 하는 행동, 선행하는 사건과 후속 하는 사건은 서로 관계를 가지면서 전체 사건을 이룬다.

서사된 사건들은 서로 원인-결과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서사에서는 한 사건은 선행하는 사건의 결과이고, 후속 하는 사건의 원인이다. 원인-결과 관계로 이루어진 사건을 다루는 수필은 마지막 사건의 원인을 알려 주려는 의도로 쓰여진 것일 수 있다. 이런 수필은 독자가 예측하지 못한 원인을 밝힘으로써 흥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더 깊이 따지면, 한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것은 선행하는 사건에 참가하는 인물의 동기나 성격이다. 작품에는 동기나 성격이 직접 표현되지 않고 암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동기나 성격은 문맥으로 짐작해야 할 경우가 많다. 윤오영의 '동소문턱'에서 지은이는 전에 불량 청년들이 돈치기를 하는 가게 앞을 피하여 다른 길로 간다. 그러나 불량 청년들이 여학생의 길을 막던 날에는 그들 사이를 뚫고 당당하게 걷는다. 이것은 여학생을 보호하려는 동기와 용감한 성격을 암시한다.

사건의 결과로 동기나 성격이나 태도나 인식이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사건의 결과로 동기나 성격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 주는 수필도 드물지만, 태도나 인식의 변화는 수필에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유달영의 '절도범 P'에서는 사건의 결과로 절도범에 대한 지은이의 태도와 인식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해설

▶서사적 짜임과 구성 원리

〈용비어천가〉는 순차적 진행의 원리와 주기적 순환의 원리에 따라 서사(序詞)·본사(本詞)·결사(結詞)가 구성되는 정연한 논리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서사(제1~16장)에서는 조선 왕조 창업의 당위성을 포괄적으로 제시했고,
본사(제17~109장)에서는 조선 왕조 창업의 당위성을 구체적 이야기로써 실증했으며,
결사(제110~125장)에서는 이룩된 왕업의 영원한 지속을 기리기 위해 후대 왕에게 규계(規戒) 사항을 열거했다.

〈용비어천가〉의 서사는 역성혁명(易姓革命) 또는 새 왕조 창업의 당위성을 제시하기 위한 3단 구조의 논리적 짜임을 보인다.
제1, 2장은 전체의 프롤로그에 해당하고,
제3~8장은 토대 마련의 필연성을,
제9~16장은 건국의 필연성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창작 의도와 목적, 주제를 직접적으로 밝혔다.
제110장~125장에 이르는 결사에서는 후대 왕에의 규계를 통해 왕업의 영원함을 기리기 위한 4단 구조의 논리적 짜임을 보이고 있다.
제110~114장은 4조와 태조가 겪은 왕조 창업의 고난을 통해,
제115~119장은 태조·태종이 보인 군왕으로서의 덕성을 통해,
제120~124장은 태조·태종이 힘쓴 경국제세(經國濟世)의 모범을 통해,
그리고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마지막 제125장은 왕업의 영속을 염원하는 소망을 통해 후대 왕들을 규계 하고 있다.

서사와 결사의 짜임은 서사 내용의 전개에 따른 서사적 짜임이 아니라 주제 중심의 논리적 짜임을 특색으로 보여준다.
유도와 마무리의 기능을 갖는 비서사적 부분에 해당한다.

〈용비어천가〉의 서사적 통일성 문제는 본사에서 나타난다.
본사는 작품의 삽화 배열이 일정한 원칙에 따라 전개되는 정연한 서사적 짜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 태조의 영웅적 일생은 순차적 진행의 원리와 '역사+일화'식 구조화 방법에 따라,

① 고귀한 혈통(제17~ 26장),
② 비범한 성장(제27~32장),
③ 탁월한 능력(제33~66장),
④ 투쟁에서의 승리(제67~89장), 태종의 영웅상(제90~109장)
으로 전개되는 4단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서사적 짜임은 영웅 이야기가 가지는 일반적 서사 단계를 거의 벗어남이 없는 전형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용비어천가〉가 서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해주는 실증적 근거라 하겠다.

용비어천가주해 : 김경진, 신아출판사, 1988
용비어천가 : 허웅, 정음사, 1979
용비어천가 소론 〈한국고전시가작품론〉 : 심경호, 집문당, 1992
용비어천가 연구 - 서사시적 구조분석과 신화적 성격 : 김선아, 숙명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5
용비어천가의 언어분석 〈수연어문논집〉 : 김영신, 부산여자대학교 국어교육학과, 1984
용비어천가의 가락이 지닌 뜻 〈백강서수생박사환갑기념논총〉 : 김수업, 형설출판사, 1981
용비어천가의 구조와 서사성 〈한국판소리·고전문학연구〉 : 성기옥, 아세아문화사, 1981
용비어천가의 형식구조에 대하여 〈눈뫼허웅박사환갑기념논문집〉 : 정병욱, 과학사, 1978
용비어천가의 형식 〈아세아연구〉 17 : 이혜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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