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각신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미처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먼 나라에서 오신 주교님은
단번에 알아보셨습니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에 마다가스카르 주교회의 의장이신
마리 파빙 주교님께서 남양성모성지를 방문하셨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주차장에서 주교님을 맞이했습니다.
포항, 서울, 동탄, 인청 등 여러 지역에서 오신 순례자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주교님께서 차에서 내리시자 박수로 환영했고 꽃다발을 드리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순간 주교님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연신 말씀하셨습니다.
"땡큐, 땡큐, 땡큐 베리마치."
뜻밖의 환대 앞에서 마음 깊이 기뻐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천천히 함께 걸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주교님께서 오른편 건물이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성 요셉 예술원이라고 말씀드리자 무척 놀라워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다가스칼에는 바오밥나무가 았다며 자신은 나무를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지난 37년 동안 제가 직접 심고 키운 것이라고 말씀드리자
주교님은 더욱 놀라워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성인들이 서 있는 로터리에 이르자 주교님은 아름답다고 감탄하시며
다시 연신 말씀하셨습니다.
"땡큐, 땡큐"
그 감사의 말속에는 이곳을 바라보는 놀라움과 기쁨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 개 별, 성체현시대를 열어 보여드렸습니다.
그 순간 주교님은
"와아!"
하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고 곧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지만 그 성체조배는 주교님께 깊은 인상을 남긴 듯했습니다.
돌아가실 때 주교님은 성체현시대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셨습니다.
대성당 앞에 이르자 주교님은 또다시 감탄하셨습니다.
미사 중에도 주교님은 깊이 감동하셨습니다.
교우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셨고 마다가스키르어로 강복을 주셨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모든 교우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하셨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 내려오며 주교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파리다이스타!"
그리고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혼자 40년 동안 이 일을 한 것은 기적이다."
그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사람의 힘만으로 된 일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은총,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함께했습니다.
주교님은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를 반복하시며
내년 세계 청년대회에 청년들을 데릭 ㅗ오겠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