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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소식지

물을 길으리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15|조회수1 목록 댓글 0

1765년 2월 6일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예수 성심 신심을 인준하는 교령을 반포했는데

이것으로 예수성심 신심에 대해 교회는 처음으로 공적인견해를 표명하게 되었다.

그 후부터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거쳐 요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회의 최고권자들은 예수 성심 공경과 신심에 대한 촉구나 권장을 계속해 왔다.

특히 교황 비오 12세는 1956년 5월 15일 예수 성심 축일 제정 100주년을 맞아

회칙「물을 길으리라」를 반포하였다.

이 회칙을 통해 예수 성심 신심의 의의를 알아보면 이러하다.

 

온전히 하느님이시고 온전히 사람이신 예수님은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우리와 똑같은 물리적인 심장,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인간의 모든 감정과 의지를 지니셨으며

동시에 아버지와 성령과 상통하는 신적 사랑을 지니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지상생활 중에 하신 모든 활동, 즉 그분의 말씀, 가르침, 기적은

인간적이고 신적인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그분이 보여주신 사랑과 자비와 연민과 분노와 두려움을 비롯한 모든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감종 역시도 그분의 성심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에게 주신 것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마음의 가장 귀한 선물이다.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실 때 군사가 찌른 창이 그분의 심장에 도달하여 생긴

심장의 상처는 우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모상이 되었다.

그 상처 입은 심장에서 상처 입은 마음에서 교회가 탄생했으며 성사의 은총이 흘러나왔다.

그분의 물리적인 심장 박동은 이 세상의 삶을 마치면서 멈추었고

감각적 사랑은 중단되었지만 부활하신 후 그분 성심의 박동은 다시  시작되었다.

승천하신 후 제자들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은총은 그분 사랑의 최초의 증거이다.

그리고 이제 그박동은 영원히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의 성심을 공경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적인 사랑과 그분의 인간적 사랑과 그밖에 애정과 덕행을 공경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의 성심은 우리가 하느님의 품으로 올라가는 신비로운 사다리이며

그 성심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한 사랑을 공경하고 직관하며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다.

 

그 성심은 인간으로 세상에 계실 때와 똑같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세주의 상처 입은 심장을 통하여

우리에 대한 아버지와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충성을 다하려는 이 신심은

충분한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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