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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소식지

하느님은 그들을 돕지 않았다. 왜일까?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16|조회수0 목록 댓글 0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출생자의 최초 탈출기록 신동혁「세상 밖으로 나오다」中

 

나는 수용소를 떠나 북쪽 끝, 중국과의 국경까지 가는 30일 동안

여행자들과 장사꾼들 심지어 거지들과도 어울리면서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평생을 전지철조망 안에 갇혀 살아야만 하는것으로 생각했던 내가어찌 놀랍지 않으랴.

그러나 내가 한국에 온 이후 북한 사회를 파헤쳐보면 역시 북한 사회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인간 생지옥이며 불모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뉴스를 보기로는 아프리카 나라들도 빈곤과 굶주림에 허덕이며 산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들도 엉치를 그대로 드러내 놓고 다니지는 않는다.

 

북한 사회는 겨울에 입은 바지가 해져서 꿰매기를 계속하다보니 더 이상

바느질 할 자리가 없어서 새빨간 엉치를 그대로 드러내 놓고 다닌다.

추운 겨울에도 신발이 없어 발잔등까지 다 보이는 천 쪼가리만을 발목에다 감고 다닌다.

그러다  발이 얼어 결국은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 죽은 사람이 내가 본 것만 7명이다.

 

세상은 절대로 공평하지 못하다.

앞으로도 영원히 지구가 없어질 때까지 하느님이 존재한다고 하여도

절대로 공평해질 수가 없다.

내가 수용소 생활을 한 223년 동안 수용소 안에서는

수많은 공개처형과 비공개 처형이 있었다.

그곳은 지옥과 같은 땅, 수용소를 탈출하려고 시도한 사람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모두 아까운 목숨들이다.

만일 그들이 모두 한국으로 왔다면 수재들이었을 것이다.

왜일까?

북한 사회가 종교를 차별한다고 하여서 그들을 돕지 않으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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