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씀을 담고 살아가시겠습니까?
구약에 다윗왕이 어느 날 궁중의 반지를 만드는 세공인을 불러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나를 위해 아름답고 멋진 반지 하나를 만들라.
그 반지에는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고, 내가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도록 하여라.”
다윗왕의 부탁으로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어 놓고도 적합한 글씨가
생각나지 않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왕의 아들인 어린 솔로몬이 세공인의 그 고민을 듣고 이런 글귀를 가르쳐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제 아무리 기쁜 일이 있다 하더라도 곧 지나갈 것이고, 아무리
슬픈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 역시 곧 지나갈 하나의 사건에 불과합니다.
그러니“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시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다시 말해서, 다윗이 메시아를 자기의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어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냐? 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메시아로서 자신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밝히신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 더 그 율법 학자들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구원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복음 끝에, 군중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군중은 그저 기쁘게 듣기만 하였을 뿐이지, 진정한 회개도 없었고
믿음의 고백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군중의 마음은 돌밭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마르코 복음 4장에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보면
“씨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아 버린 것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군중들은 며칠 후에 지도자들의
사주를 받아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것입니다.
그러나 군중 안에서도 마음이 좋은 땅과 같이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복음 20장 31절).”
왜냐하면,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바르게 알고
믿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았습니다. 또한, 다윗 왕은 마음 안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씀을 담고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고운님들은 어떤 말씀을 담고 살아가시겠습니까?
말씀을 받을 때는 기쁘지만, 회개나 완전한 믿음의 고백이 없으니
말씀이 없는 사람처럼 분노하고, 포악해지고, 험담하고, 욕심부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군중처럼 돌밭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도 다윗 왕과 토마스 사도가 말씀을 품고 살았던 것처럼
고운님들 마음 안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담고 좋은 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윗 왕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내 주님께서 말씀서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잡아 놓을 때까지….’”
이제 고운님들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다시 한번 영적으로 깨어 마음을 새롭게 하여
치유와 회복을 체험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내 오른쪽에 앉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품고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품고, 고운님들은 하루에 한 말씀을 담고
한가지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