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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모음

너희는 육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1 목록 댓글 1

“너희는 육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예수님의 세 번에 반복된 말씀을 중심에 두고 있다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사도들과 모든 제자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의 본질을 드러내는 말씀이다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서 ‘반대 받는 표징’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루카 2,34), 박해는 교회의 역사 속에서 항상 동반자처럼 존재해 왔다.


예레미야의 상징성과 그리스도인의 소명
1독서(예레 20,10-13)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당한 고통과 두려움을 증언한다그는 동족으로부터 “공포가 사방에 있다!”라는 조롱을 받고심지어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지만끝내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는다예레미야의 충실함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고하며동시에 그분을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운명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


예수님의 세 번의 권고“두려워하지 마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반복하신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씀은 세 가지 차원에서 설명된다우선심판 때에의 담대함이다숨겨진 것은 드러나고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게 된다.(26진리의 말씀은 결국 드러날 것이므로제자들은 세상에서 복음을 “지붕 위에서 외쳐야” 한다그리스도인은 진리를 감출 수 없으며진리를 감추는 순간 스스로 존재 이유를 상실한다.

참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다사람은 육신만 죽일 수 있지만영혼과 육신을 함께 지옥에 던지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다.(28이는 인간 권력보다 더 근본적인 두려움곧 하느님 앞에서 책임을 일깨운다사람의 칼은 육신을 베지만하느님의 심판은 영혼과 육신을 함께 판단하신다그러므로 인간의 칼보다 하느님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섭리 안에서 확신을 갖도록 하자참새 한 마리도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 안에서 살아간다하느님께서 우리 머리카락까지 세고 계신다는 말씀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 존재 전체가 아버지 손길 안에 있다는 약속이다.


고백과 증언의 책임
예수님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32)라고 하신다이 말씀은 박해 앞에서 신앙을 증언할 용기와 순교 신앙의 의미를 드러낸다초대 교회의 순교자들은 바로 이 약속을 믿고 생명을 바쳤다교회 헌장도 그리스도인의 증언을 이렇게 가르친다“교회는 언제나 박해를 당해 왔으며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교회의 운명이다그러나 동시에 이 십자가는 부활의 빛을 드러내는 표징이다.(42)


은총이 죄를 압도한다: (로마 5,12-15)
바오로 사도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면서죄보다 더 큰 것이 은총임을 강조한다“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15) 죄의 세력은 인간을 두렵게 하지만그리스도의 은총은 죄를 넘어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신앙인은 두려움보다 은총에 의지하여 살아야 한다.


신앙인의 삶에의 적용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삶의 태도를 요구한다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위협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과 심판을 기억해야 한다신앙을 고백하는 용기는 인간적 담대함이 아니라성령의 은총에서 비롯된다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삶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다성 이레네오는 말한다“살아 있는 인간이 하느님의 영광이며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을 보는 것이다.(Adversus Haereses, IV,20,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때우리의 존재 자체가 복음의 증언이 된다.


맺음말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세 번의 권고를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두려워하지 마라진리는 드러날 것이다두려워하지 마라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다두려워하지 마라아버지의 섭리가 너희를 붙들고 있다십자가와 부활의 빛 속에서 우리는 담대히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그럴 때 교회는 세상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오히려 세상의 구원과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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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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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리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고통속에서 배운 말
    상처를 통하여 들은
    말은혼자듣고서
    감내할 것이 아니다.
    고통은 우리를 침묵하게 하지만
    신뢰는 우리 입을열어 주고
    우리를 행동하게 한다.
    세상에 소음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느님을 믿고
    세상을 행해 끝내 나아갈 것인지
    그 선택이 슬픔을 더운빛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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