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5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05|조회수1 목록 댓글 0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티모테오 2서 3,10-17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5-3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단순한 족보의 문제가 아니라 메시아의 정체를 묻는 깊은 질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후손, 즉 정치적이고 민족적인 왕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기대를 넘어서십니다.

다윗조차도 그를 “나의 주님”이라 부른다면, 메시아는 단순히 인간의 왕이 아니라

다윗보다 더 크신 분, 곧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주님은 단지 위대한 스승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역사 속 한 인물로만 머무는 분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계시며 우리 삶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주님을 누구로 고백하는가?”
우리는 때로 주님을 ‘도움을 주시는 분’

‘위로를 주시는 분’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맞지만 거기에 머문다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생각과 선택, 삶의 방향까지 맡겨야 할 분이십니다.

다윗이 메시아를 “내 주님”이라 부른 것은 단순한 존칭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크신 분 앞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관계이며, 그 관계는

‘주님’ 이라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을 다시 바라봅니다.

그분은 다윗의 자손이자 동시에 다윗의 주님이십니다.

인간으로 오셨지만, 우리를 구원하는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이제 우리도 마음 깊이 고백합시다.
“주님, 당신은 저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말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 전체로 드러나기를 다짐합시다.

우리의 선택 안에서, 우리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일상 안에서

그분을 주님으로 모실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신앙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