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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6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07|조회수0 목록 댓글 0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제1독서 티모테오 2서 4,1-8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오늘 율법학자들의 허영과 대비하여, 한 가난한 과부의 모습을 통해

참된 신앙의 깊이를 드러내십니다.

사람들은 많이 넣었지만 그 과부는 가진 것의 전부, 생활비 전체를 봉헌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그 점을 보시고 그녀를 칭찬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과부에게서 배워야 할 신심은 ‘전적인 의탁’입니다.

과부는 단순히 적은 돈을 낸 것이 아닌 자신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맡겼습니다.

남겨둘 것을 계산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 하나로 내어놓았습니다.

우리들의 모습을 되짚어 보면 시간이 남을 때 기도하고, 물질도 남을 때 나누려 합니다.

그러나 과부의 모습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정말 하느님을 신뢰하고 있는가?”

참된 신심은 양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많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을 내어 맡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겉모습이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도 이 과부처럼 완전히 내어 맡기는 신앙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온 마음을 담아 드리고, 우리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의탁합시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하느님 안에서 참된 풍요로움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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