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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7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07|조회수1 목록 댓글 0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제1독서 신명기 8,2-3.14ㄴ-16ㄱ
제2독서 코린토 1서 10,16-17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 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선언입니다.

바로 주님을 받아 모시고, 그분 안에 머무르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가 주님과 깊이 결합된다는 신앙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단순히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분의 생명을

실제로 받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빵 안에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먼저, 끊임없이 주님께 나아가는 삶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통해

영적 양식을 얻고자 하는 갈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사랑의 삶으로 드러납니다.

우리가 받아 모신 그리스도의 생명은 우리 안에 머물지 않고, 이웃을 향해

흘러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배고픔과 갈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와 사랑에 대한 갈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 갈증 속에서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선택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날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 있는 성체가 됩니다.

우리는 이미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그 빵의 힘으로 살아갑시다.

주님 안에 머무르며, 그분의 생명을 세상에 나누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럴 때 우리 삶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생명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손길은 늘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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