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7,1-6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묵상글-
찬미 예수님
사람들은 보통 부유함, 성공, 힘, 인정 속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 슬퍼하는 이들, 온유한 이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이들이 행복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기준을 드러내는 선언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아갑니다.
‘슬퍼하는 사람’은 세상의 고통과 죄를
외면하지 않는 이들이며, 하느님의 위로를 체험하게 됩니다.
‘온유한 사람’은 힘으로 누르지 않고 사랑으로 견디는 이들로, 참된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또한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갈망하는 이들이며, ‘자비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를 닮아가는 이들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뵙게 되고,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은
이미 하느님 나라의 기쁨 안에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진복팔단은 미래의 보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시작되는 행복의 길입니다.
이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방향이며, 소유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의 기준으로 살아갈 때, 비록
부족하고 힘들지라도 우리 안에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이 자라나게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떤 행복을 선택하겠습니까?
주님께서 보여주신 이 역설적인 행복의 길을
걸어가며, 참된 기쁨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