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11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제1독서 사도행전 11,21ㄴ-26; 13,1-3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그리고 아무것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느님께 맡기며

사람들에게 평화를 빌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파견의 지침이 아니라 사도적 삶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초대 교회의 인물인

바르나바 사도의 삶에서 아주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바르나바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 공동체에 내놓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물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섭리에 자신을 맡긴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살아낸 모습입니다.

그는 가진 것을 움켜쥐기보다, 기꺼이 나누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바르나바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처음 공동체에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바르나바는

그를 믿고 공동체에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는 판단보다 신뢰를, 두려움보다 평화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이 집에 평화를 빌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바르나바는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안티오키아로 또 선교 여행으로 나아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르나바 사도의 신앙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느님께 대한 철저한 신뢰입니다.

둘째, 사람을 살리는 평화의 마음입니다.

셋째,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는 용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안정, 재물, 인정, 관계…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바르나바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평화를 전하며,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삶.

그 삶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복음을 살아가는 제자가 될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