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15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15|조회수1 목록 댓글 0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 21,1ㄴ-16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 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오래된 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십니다. 그것은 단순한 정의의 차원이 아니라, 사랑의 차원입니다.

주님께서는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불의를 묵인하라는 뜻이 아니라 미움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라는 초대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내어주라는 말씀은, 상대의 폭력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말고 더 큰 사랑으로 응답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인간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길이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또한 겉옷을 달라는 이에게 속옷까지 내어주고, 천 걸음을 가자 하면

이천 걸음을 함께 가주라는 말씀은 계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넘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조건이나 한계를 두지 않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손해를 감수하는 사랑이며,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주님의 이 가르침은 단순한 도덕적 이상이 아닙니다.

바로 십자가 위에서 완전히 실현된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모욕하고 박해하는 이들을 향해서도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기도 안에서 우리는

원수를 향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봅니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도 크고 작은 상처와 갈등을 경험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보복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으로 응답할 것인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사랑을 내어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봅시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한 번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미워하기보다

용서하며, 요구받기 전에 먼저 내어주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때 우리의 삶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