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숨 그리고 쉼

2026년 6월 21일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1 목록 댓글 0

연중 제12주일

제1독서 예레미야서 20,10-13
제2독서 로마서 5,12-15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 26-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묵상글-

갑곶성지 전담, 민다니엘 신부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세 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의 시선과 판단에 얽매이지 말라는 초대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때로 드러나기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세상의 기준 앞에서 위축되게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숨겨진 것까지도 모두 아시며,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도

놓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느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은

우리 존재가 얼마나 깊이 하느님의 돌봄 안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우연히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불림받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세상의 불안이나 두려움보다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을 더 크게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말의 고백을 넘어,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선택과 태도 안에서 우리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지가 드러나야 합니다.

신앙의 길을 걷는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로, 숨김이 아니라

드러냄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을 기준으로 삼고,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의 이름을 알고 계시며,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셨다는 그 사랑을 기억합시다.

그 사랑을 믿고 담대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