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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해설서

아담의 족보

작성자마리향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1 목록 댓글 0

아담의 족보는 이러하다.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친 아담의 족보가 소개되는데

아래와 같은 형식의 관용구가 반복된다.

 

누가 누그를 낳았다. 

누그를 낳은 다음 몇 년을 상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누그는 모두 몇  년을 살고 죽었다.

 

그런데 이러한 형식에서 벗어난 형태로 소개되는 인물이 네 명 있다.

 

아담 : 제일 처음 나오는 아담의 경우는 모든 세대에 공통적인 내용으로 기술을 시작한다.

5장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모습을 지닌 인간의 자손이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주 하느님'이라는 명칭을 쓰면서 2-4장을 기록한 햐훼계 저자는

죄가 확산되는 현상을 기술하였다.

5,1-2에는 인간이 하느님 모습을 상속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강조되어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던 날 하느님과 비슷하게 그를 만드셨다.

그분께서는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창조하시선 날

그들에게복을 내리시고 그들이 이름을 사람이라 하셨다.

3절 아담은 자기와 비슷하게 제 모습으로 아들을 낳아...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만드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절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1ㅡ28에서 하느님께서 복을 내리시며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라고 하셨는데

아담이 자손을 낳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5,3에서 그 축복이 실천된다.

뿐만 아니라 아담이 "자기와 빗스하게 제 모습으로" 아들을 낳았다는 표현으로

하느님의 모습이 대대로 전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에녹은 모두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

에녹을 소개하는 이 구절은 일반적 관용구 형식에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라는 어구가 첨가된 형태이다.

그리고 관용구에 나오는 '죽었다'는 말이 없고 새로운 내용이 첨가되었다.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

'사라졌다'는 표현은 죽었다는 말을 완곡하게 또는 시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셨다'에 사용된 동사 '라카흐'는 엘리야의

승천 이야기에 사용된 동사와 종일하니 같은 의미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에녹의 수명이 다른 이들에 비해

짧은 것으로 보아 장수가 무조건 하느님의 축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라멕을 소개한는 부분에서도 변형형태가 나타나는데 에녹의 경우와 달리 아들

노아로 인해 생긴 변형이다.

라멕은 아이를 낳고 이름을 노아라 지으며 이렇게 외친다.

"이 아이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라멕의 이 외침에는 두 가지 정보가 들어있다.

이 아이가 사람들을 위로해 줄 존재라는 사실과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

저주받은 땅에 사는 사람들이 수고하며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후자는 아담 자손의 역사가 에덴 동산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 

말하자면 '고달픈 삶의 현실에 살고 있던 우리'에게 노아가

위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에서 동사 원형은 '나함'인데 비슷한 어군이 속해 있으면서

'수고하고 고생하는' 자신들을 쉬게 해 주리라는 뜻의 명사 '노아호'가 사용된

예를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에스 9,16에 나오는 "평안을 되찾았다."와

2역대 6,41에 나오는 "당신의 안식처로 드십시오"가 그 예이다.

 

노아에 대한 언급은 시작부터 다른 형식을 보인다.

수직형 계보로 내려오고 있던 족보가 노아에게서는 세 아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수평형으로 바뀐다.

그리고 노아의 특별한 일이 앞으로 기술될 것이기에 여기서 

노아의 수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 족보는 여기서 마무리 된다.

애초에 이 족보는 나아까지만 언급하려 했을 것이다.

다음 장부터 노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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