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를 '로사리오'라고 하는데 로사리오라는 말은 장미 꽃다발을 뜻한다.
곧 묵주기도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 속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드리는 장미 꽃다발이다.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하느님에게 기도 대신 장미꽃을 바치곤 했다.
특히 순교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다.
화관이 하느님을 뵙고 자신을 하느님에게 바치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예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밤중에 몰래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 화관을 한데 모아 놓고
각각의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올리곤 했다.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은 작은 돌맹이나 곡식 낟알을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세곤 했다.
그들은 죽은 이들을 위해 시편 50편이나 100편을 외웠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은 시편 대신
그만큼의 '주님의 기도'를 바쳤다.
이때 기도의 횟수를 세기가 불편했으므로 나무의 열매나 구슬 150개를
끈이나 가는 줄에 꿰어 사용했다.
그런데 12세기에 이르러 삼종기도가 널리 보급되고 마리아에 대한 신심도 깊어지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님의 기도' 대신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 바쳤다.
그러다가 좀 더 큰 열매나 구술을 사용하여 열 번째마다 표시를 해 두고는
시편의 후렴처럼 '주님의 기도'를 바쳤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의 다섯 가지 기쁨, 즉
성모영보, 예수 성탄, 예수 부활, 예수 승천, 성모 승천 등과 관련지어 묵상하기 시작했다.
성모 칠락을 묵상했고 열다섯 가지 기쁨을 묵상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3세기에는 '영광송' 이 삽입되었다.
'성모송' 열 번마다 '영광송'을 한 번 했는데 이는
시간 전례에서 시편을 외울 때마다 '영광송'을 하는 것을 본뜬 것이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를 묵상한다.
이 신심이 본ㄱ겨적으로 전파된 것은 1830년 성모님이 발현하시어
이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호소하면서부터다.
이는 언제 어디서라도 바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