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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곶순교성지와 동검도 채플

작성자성은 리아|작성시간26.06.23|조회수22 목록 댓글 0

찬미예수님~!!

박성은 리아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갑곶 순교 성지는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 35에 위치 한 성지입니다.

 

강화도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 초기부터 천주교와 연관을 맺고 있었다고합니다. 조선 최초의 선교사로 입국한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철종의 할머니 송씨와 며느리 신씨에게 마리아로 세례를 준것이 조정에 알려지면서 왕족이었던 이들이 1801년 신유박해때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그동안 자식 상계군의 역모죄로 강화도에 귀양하여 살고 있던 은언군(철종의 조부)도 강화도에서 처형 되었습니다.

 

강화도가 천주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것은 1839년 기해 박해를 겪으면서 그동안 천주교 신앙 유입의 통로는 육로였지만 감시가 심해지자 해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강화도 갑곶 해안은 선교사들이 비밀리에 입국한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1871년에는 강화도 해역에서 미국 함대 4척이 나타나,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방화 된 사건의 책임을 묻고 통상을 요구 했으나 대원군이 이를 거절하게 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빚어졌으며(신미양요), 이 사건으로 대원군은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고 더욱 심하게 천주교를 박해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물진두(현재 화수동 성당 주변)에서 여섯분이, 이곳 갑곶진두에서 박상손, 우윤집, 최순복 등 세분이 순교 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 성지는 순교자 3위비를 만들어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가장 먼저 보이는 곳입니다. 성당과 야외마당 어느곳으로 갈까 고민 하다가 야외마당으로 향했습니다.

야외 마당 올라가는 길에 계신 성모님입니다. 성모님께 인사를 하고 조금 오르니

아담하게 잘 가꾸어 놓은 순교자 삼위비 광장입니다.  광장을 둘러 보는데 오른쪽에서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예수님께서 저를 보고 계시더군요~

예수님과 시선이 마주치자 마음이 놓이면서 왠지 울컥!!

저도모르게 예수님 앞에 무릎꿇고 대화를 하게 되더라구요...처음 느껴보는  편안함이었습니다.

순교자 삼위비입니다.

천주교인 우윤집, 최순복, 박상손이 갑곶돈대에서 효수 되었다는 문헌에 따라 인천 교구에서 이곳을 성지로 조성하였습니다. 

이분들의 세례명, 후손, 생애등의 기록은 없지만 온전히 믿음 하나로 지켜낸것만으로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성지가 된것입니다.

삼위비있는 곳에서 내려오니 세쌍둥이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세 나무 모두 하나의 나무가 두줄기로 갈라져 곧게 자라있었습니다. 은행나무 뒷쪽으로 크고작은 십자가들이 있었는데 여러개의 나무 십자가 중 본인에게 맞는것을 직접 골라 십자가를 메고 십자가의갈을 따라 걸으며 체험 해보고순 묵상하는 뜻깊은 순례 프로그램이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십지가의길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의길이 끝난 지점에는 마치 순례자들을 환영하듯 양팔을 활짝 벌린 예수님이계셨습니다. 

인천교구 50주년 기념성당입니다. 외부가 매우 독특했습니다. 성지 개방 시간은 9:00~17:00

미사시간은 평일/주일 11:00입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제가 간 시각이 11시 전이어서 미사를 드리러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기념성당에서 나와 왼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지하성당이 나옵니다.

지하성당 양쪽은 장미넝쿨로 꾸며져 있는데 지금은 거의 지고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장미가 한창일 때 다시 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지하성당 들어가기전의 외부모습입니다.

지하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는 미사 참석은 못하고 지하 성당에서 묵주기도만 바치고 왔습니다.

 

이렇게 갑곶 순교 성지 순례를 마치고 왠지 아쉬워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채플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채플 갤러리는 강화도의 동검도라는 아주 작은 섬에 카톨릭 조형예술 연구소 대표로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을 꾸준히 해오신 조광호 신부님이 세우신 곳입니다. 강화도에서 동검도까지는 다리가 놓여있어서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이곳은 동검도 채플입니다.

"동검도 채플은 문이 있지만 언제나 열려있어요. '주인 없는 집'이자 , 공간에 들어와 머무르는 동안에는 그사람이 주인이 되는 집이죠. 내어 놓은 공간이예요.  이곳에서 누구든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바람 구멍을 열길 바라요. 채플과 갤러리는 혼의 숨터, 영혼의 쉼터입니다."  -조광호 신부-

조광호 신부님은 사제이자 예술가로 살아오셨습니다. 1979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1985년 독일로 유학을 가서 현대 미술을 전공, 스테인드글라스 현대화에도 앞장서 오셨습니다.

외부 건물도 예쁘지만 채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랗고 푹신한 방석이 있어서 조용히 앉아  명상과 기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작고 고요한 채플이 제게는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답니다. 

 

이곳은 채플갤러리입니다.

성당에서 갤러리로 건너 가 보았습니다. 성당과 갤러리는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감상 할수 있었고  조광호 신부님의 작품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도 마실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인지라 이곳에 근무자이신 분이 점심을 드시러 가야해서 차는 생략!

예쁜 작품들도 구입하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들려 보리라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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