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천국길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간들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은 나의 마음이 혼자 있지 아니하여 보살핌 받고 있기 때문이라
정말 그러한가 하여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더니 좌로든지 우로든지 천국길 뿐이었네
이미 내 마음이 천국 안에 속하였기에 천국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꽃길 사이를 여유롭게 걸어갈 뿐이로다
천국길이 좁은 길이라 하였으나 내 마음 속 꿈같은 천국길은 그리 좁지만은 아니했으니
우왕좌왕 하던 시절도 옛말이요 갈팡질팡 하던 시절도 옛말이요 원수의 꾀임에 속은 나머지 죄와 짝하던 부끄러운 시절까지
이젠 마침표를 찍은지 오래라 말할 수 있으니 내 마음이 확정되었음을 노래할 수 있도다
그리하여 내 마음은 끝없는 호기심을 지닌 채로 안정감을 느끼면서 무지개 길을 걸어갈 것이니
두 사람이 걸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을 떠올리고 있는 나의 마음이 송이꿀 같은 감동을 받고 있다네
나와 함께 걸어갈 분이 나의 오른편에 계시기에.. 지금도 함께 걸어가고 계시는 그분의 흰옷이 떠올랐기에..
영광스러운 분의 완전하신 얼굴빛 만큼이나 그분의 흰옷이 내 영혼을 맑은 공기로 채워주네
그분의 손을 언제든 붙잡고 싶듯이 그분의 흰옷을 만져보고 싶었기에 나도 모르게 손을 올려 더듬어본다
내 영혼의 본능 아니겠는가 이루 다 말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갈망이 이 본능 속에 감추어져 있음이라
천국에서의 부활의 몸을 현재 지니고 있다든지 고침받을 것 하나 없는 완전한 영혼이라면 갈급함을 느낄 이유가 있겠는가
지금 내 영혼은 그러한 안식을 찾고 있도다 그러나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기에 치유를 찾는 나의 손끝에 희망이 묻어 있다네
지금 나의 눈은 어떠한 눈이라 할 수 있나 보지 않고 믿는 자의 복된 눈이 아니겠는가 오 지금 이 순간에 감동이 임하고 있도다
나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나의 손이 반응하여 그의 옷자락을 찾고 있는 이 모습이 왠지 친숙하였으니
무리를 간신히 뚫고 은혜를 향하여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던 한 여인이 떠오르는 순간 음성이 들려오는 듯 하였다네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사모하는 이의 부드러운 음성이리라 믿음직스러운 목소리가 그리웁도다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이 길을 출발하였다네 오직 믿음을 외치는 마음 속으로 은혜의 길은 이미 열리어 있었으니
나의 삶에 기적과 함께 기쁨이 찾아올 것임으로 기적 같은 기쁨과 기쁨이 넘치는 기적을 동시에 얻으리 마치 혈루증 여인처럼..
인간승리가 아니로다 구원과 자유와 치유를 찬양하는 나의 목소리가 산 정상에서 울리어 퍼질 때에 은혜 때문에 승리했노라고 울먹이는 목소리가 온통 메아리 치리
2025. 12. 18.
- 에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