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믿음
나팔절이 다가올 때면 어느 해라도 예외없이 휴거를 주장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기 마련이기에
나팔절 휴거를 믿고 기다리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볼 수 있으나 문제는 그날이 지나버리고 난 후에 낙심하는 이들이 있을까 하는 것이로다
개개인의 간증은 참고하되 나로써는 하루하루 기다림이 최상의 진리라 믿고 있으나 날을 중히 여기는 어떤 이들은 그날을 너무도 믿었던 나머지 떨어져 나가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기에 안타까운 심정이 느껴져 오기도 하였다네
올해 나팔절에도 어김없이 휴거주장을 신뢰했던 이들 가운데에는 언제나 그렇듯 낙심하는 이들도 적지 아니했을 것이니
낙심하는 이에게 어떤 형제가 띠운 글이 눈에 들어왔기에 그 글을 읽어보게 되었을 때에 순간 나의 심령이 상함을 느끼었다네
진짜 나팔절은 10월 몇일부터 몇일까지이니 이날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메세지였던 것이로다
진짜 나팔절이 10월이란 정보도 금시초문인데다 가뜩이나 낙심하고 있는 영혼에게 또다시 경거망동하듯 휴거날짜를 거론하다니..
그날마저 지나가 버린다면 저 영혼은 어찌되겠는가 또다시 더욱 더 낙심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불신이 생길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아니겠는가
믿었던 날이 지났기로 낙심을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잘하는 일이 결코 아니겠으나 모두의 믿음이 다 동일할 순 없는 일 아니겠는가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에겐 더욱 말 한마디라도 신중을 거듭해야만 할 것이니 경솔한 언행은 삼가하여야 마땅하리라
문득 오래전 꿈이 생각났다네 마지막 때와 주 오심의 징조에 대하여 믿음의 눈이 열리기 시작하자 황홀한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한창 사역자들의 메세지와 시기에 관하여 전하는데 열심을 내던 무렵이었더라
내 앞에 흰옷을 입으신 예수님이 서 계시는 것이 아닌가 난 반가움에 얼른 달려가서는 "주님 언제 오세요?" 라고 여쭈었다네 그러자 곧바로 대답하시기를 "때와 시기는 아버지만이 아시느니라" 이 말씀 한마디를 하시고는 대화가 종료되어 버리었으니..
아니 왜 나에겐 성경구절 한 말씀 외엔 특별한 계시를 주시지 않는 것일까 그 당시엔 왠지 섭섭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감돌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흘러 깨닫게 되었다네
오직 이 말씀만이 참 진리이기에 이 말씀만을 언급하시었음을.. 그렇다고 때와 시기에 관한 모든 간증이 다 틀렸다고 볼 수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으니
깨우는 메세지로써 쓰임 받았기에 진실로 깨어나는 영혼들이 존재하며 나 또한 시기의 임박함을 언급하는 메세지가 없었다면 결코 깨어날 수 없었기에 마라나타 소식은 날이 갈수록 언제든 더욱 더 외쳐져야 됨이 옳음을 깨달았도다
10월 휴거 영상을 전하는 어떠한 분께 오래전 나의 이 꿈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마음이 찾아왔기에 예배를 마치고 전할 생각을 품었다네
본문 말씀을 펼치자마자 낯익은 구절이 눈에 들어왔기로 얼떨떨한 기분이 묘하게 찾아왔으니 때와 시기에 관해서는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는 바로 그 말씀이었더라
심지어 설교를 마치고 찬송을 부르는데 301장을 부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당일 카페에 올렸던 새노래가 301번째 곡이었기에 우연이 아니라는 확증을 받은 것만 같도다
그날이 가까우니 깨어 준비합시다 하는 말과 몇 날 며칠에 휴거가 일어날 것이니 준비하세요 하는 말은 엄밀히 차원이 다른 메세지이며 자칫 거짓 선지자가 될 위험성이 다분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리로다
영적 메세지를 전할 때에 자신은 기쁜 소식을 전한 줄로 여기었으나 칭찬이 돌아오지 아니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니
이 거룩한 소식이 지금 내 마음 안에 가장 큰 기쁨과 소망으로 자리잡고 있다네 나의 영혼을 날마다 환히 밝히어 주고 있는 이 부활의 믿음 안에서 모든 것은 가능하고도 남으리
2025. 12. 27.
- 에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