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하심(下心)

작성자맹물훈장|작성시간26.03.28|조회수37 목록 댓글 4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마음을 낮추고 비우는 하심(下心)이

수행자로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은 보이는 물건이 아니기에. 담을 수 있는 그릇도 없는데

어떻게 낮추고 비우라는 것인가?

 

원효스님이 하심을 수행하실 때, 어느 시골 사찰을 찾아가서

신분을 말하지 않고 행자생활을 자처하여 3년간 공양간 일을 맡아 하겠다고 했다. 

땔감을 준비하고, 밥 짓고,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스님들이 시키는 대로

심부름을 열심히 하였다.

 

어느 날, 여러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을 기웃 거리다 보니 자신이 써 놓은 

'금강 삼매경론'을 주지스님이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 때, 학승이 닥아 와서 "네놈이 무었을 알겠다고  스님들 공부하시는데

기웃거리느냐? 썩 물러가 청소나 하거라."하는 것이었다.

 

"예, 알겠습니다."하며 고개를 숙이고 나오면서

속으로 저 '금강 삼매론'은 내가 쓴 것인데.......

그리고는 바로 내가 하심을 수행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을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못해 원효가 곁에 있어도 누구인지 몰랐다.

 

3년간 수행을 마치고 주지스님께 3배를 드리고 저만치 일주문을 걸어 나오는데,

등 뒤에서 "원효야 잘 가거라."하는 주지스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원효는 깜짝 놀라 돌아서서 다시 삼배를 올리면서 그동안 자신의 하심(下心)수행을

도와주신 주지스님께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다.

 

하심(下心)은, 욕심을 내지 않으며, 화 내지 않으며, 남을 비방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하지 않으며, 겸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을 낸다면

그것이 진정한 하심이 아닐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우석 | 작성시간 26.03.28 하심에 대한 좋은 말씀 경청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9 하심(下心)은,
    욕심을 내지 않고, 화 내지 않으며,
    남을 비방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하지 않으며,
    겸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지요.

    마음에 새겨두고 실행하면
    존경 받는 어르신이 된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세요.~^^~.
  • 작성자우리돌! | 작성시간 26.03.31 선생님 깨우침을 주는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감사합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겸손할 줄 모르면
    무식만 못하다 하지요.^^
    날마다 생활이 하심 수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