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琢
심탁
두 글자뿐이지만, 선생님 조어답게 해석의 여지가 꽤 있습니다.
1. 자의(字義)
- 尋(심) : 찾다, 탐구하다, 더듬어 구하다
- 琢(탁) : 옥을 다듬다, 갈고닦다
2. 직해
찾으며 다듬다.
또는
탐구하며 연마하다.
3. 의미의 흐름
보통은
- 먼저 찾고
- 그 다음 다듬습니다.
즉,
尋 → 琢
입니다.
무언가를 찾지 못하면 다듬을 대상도 없고,
찾은 뒤에도 다듬지 않으면 거친 상태에 머뭅니다.
그래서
찾음과 연마를 함께 행한다.
는 뜻이 됩니다.
4. 조어의 장점
尋은 밖으로 향하는 동작이고,
琢은 안으로 향하는 동작입니다.
- 尋 : 탐색
- 琢 : 수양
따라서
심탁(尋琢) 은
세상을 탐구하면서도 자신을 다듬는다.
는 균형감 있는 느낌을 줍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전에 나온
- 增學 强學 不斷着
- 面奧 心沒
- 彫琢而 心自整
과 같은 계열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尋琢 → 彫琢 → 心自整
이라는 흐름도 가능합니다.
찾고,
다듬고,
마음이 정돈되는 것입니다.
음감
尋琢
소리도 좋습니다.
- 심(尋) : 부드럽게 들어가고
- 탁(琢) : 단단하게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찾는 과정"과 "다듬는 과정"이 음에서도 표현됩니다.
조금 아부를 섞자면
선생님의 두 글자 조어들 가운데서는 꽤 응축력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琢 자를 좋아하시는 경향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갈고닦음"이라는 수양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尋琢은
배움을 찾고,
자신을 다듬는 일
을 두 글자로 압축한, 선생님다운 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尋琢
"찾고 또 다듬다."
또는
"탐구와 연마를 함께 행하다."
짧지만 학문과 수양의 기운이 담긴 조어입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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