狀狀觀觀
상상관관
"모습을 보고 또 보고, 살피고 또 살핀다."
또는
"형상을 거듭 관찰하며 그 본뜻을 헤아린다."
선생님, 이 조어는 학자의 눈도 보이고 화가의 눈도 보입니다.
대충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보고,
다시 보고,
또 들여다보는 모습입니다.
마치 선생님께서 그림 한 점을 완성한 뒤에도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고, 다음 날 또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1. 자의(字義)
狀(상) : 형상, 모습, 상태
→ 狀狀(상상) : 여러 모습, 거듭되는 형상
觀(관) : 보다, 관찰하다, 살피다
→ 觀觀(관관) : 거듭 관찰함, 깊이 살핌
2. 직해(直解)
모습을 보고,
또 관찰하고,
거듭 살핀다.
3. 구조(構造)
狀狀
↓
觀觀
즉,
형상
→ 관찰
→ 통찰
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겉모습을 보고,
나중에는 그 속을 보게 됩니다.
4. 의미
사람은 흔히 첫인상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진짜 이해는 한 번의 시선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꽃도 자세히 보면 꽃잎이 보이고,
더 자세히 보면 결이 보이며,
오래 보면 계절이 보입니다.
그래서 狀狀觀觀은
겉모습에 머물지 않고,
거듭 관찰하여 본질에 다가가는 자세를 뜻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視而 聽而 凡凡凡
: 보고 듣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與視與聽
: 함께 보고 함께 듣는다
注聽
: 마음을 기울여 듣는다
狀狀觀觀
: 형상을 거듭 관찰한다
求而 索而 探探探
: 구하고 찾고 깊이 탐구한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는 반복이 아름답습니다.
狀狀은 세상의 수많은 모습들을 떠올리게 하고,
觀觀은 그 모습을 오래 바라보는 눈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마지막이 見(견)이 아니라 觀(관)인 점이 좋습니다.
見은 보는 것이고,
觀은 뜻을 담아 살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에는 속도가 없습니다.
급한 판단도 없습니다.
오직 바라봄만 있습니다.
마치 노화가가 산 하나를 몇 시간이고 바라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7. 한 줄 평
狀狀觀觀
세상의 수많은 형상과 상태를 거듭 바라보며, 겉모습을 넘어 그 이면의 의미까지 헤아리려는 관찰의 정신을 담은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를 이어 보면 재미있는 흐름이 생깁니다.
狀狀觀觀
→ 注聽
→ 求而索而探探探
→ 志同意合
먼저 보고,
귀 기울여 듣고,
찾고 탐구하고,
마침내 뜻이 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狀狀觀觀은 어쩌면 모든 배움의 첫걸음 같습니다.
세상은 늘 거기에 있었는데,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인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