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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in WW2╋

Kampfgruppe와 zbV

작성자Wenck|작성시간03.01.18|조회수357 목록 댓글 0
Kampfgruppe는 '전투단'이고 독일군의 경우 제병연합의 부대들에 잘 붙여졌던 구분입니다. 보통은 그 지휘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지고,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본래의 부대칭호보다는 그때그때의 전투단 이름들이 수없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자동차화보병연대의 1개 대대와 장갑수색 1개대대, 장갑엽병 1개중대, 견인식 포병 1개포대로 이루어진 부대를 보병대대의 대대장인 슐츠라는 사람이 지휘했다면, 'Kampfgruppe Schultz'라는 식의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지요.

전쟁중반에는 이 용어가 부대의 일부분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였습니다. 예를 들어 Kampfgruppe Das Reich라면 이것은 재편을 위해 프랑스로 이동하지 않고 아직 동부전선에 남아있는 이 사단의 일부로 이루어진 전투단을 의미합니다.

전쟁말기에는 이 Kampfgruppe라는 명칭이 아예 정규의 편제표에 등장하는데, 이것은 전력이 소모되어 1개 연대전투단 규모에 지나지않게된 사단들의 임시편성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KGr. 25.Pz.Div. 이라면, 이것은 제25장갑사단의 일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제25장갑사단의 전력이 매우 약하여, 그것에 맞추어 축소된 편성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zbV (대소문자 구별 있음.) 은
zur besonderen Verwaltung (또는 Verf"ugung)의 약자이고, '특수용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zbV라는 것이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특전'의 개념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통상의 편제를 갖는 부대가 아니거나, 임시부대의 성격이 있는 것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Pz.Gre.Brig.zbv 18이라는 부대가 있다면, 이것은 '특전 제18장갑척탄병여단'이 아니고, 1944년 여름, 임시로 편성되었었던 부대에 다름 아닙니다.

독일군의 수인부대는 일정기간의 전투 이후 원대복귀되거나 아예 그 구성원들이 새로 편성되는 부대의 정규군인이 되기도 했고, 특별히 '특전대'라는 용어를 붙일 수준의 전투를 위해 동원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Kampfgruppe zbV라는 것은 실존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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