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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방

[나여기있어요]인도 배낭여행, 다녀왔어요. (브금有)

작성자류조|작성시간12.08.14|조회수1,948 목록 댓글 45

 

첫 해외여행이자 배낭여행을,

배낭여행의 종착지로 불리우는 인도로, 한달동안 다녀왔어요.


사실, 귀국한지 세달이 지나고 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ㅠㅅㅠ



회사 관두고, 2주만에 계획잡고, 친한 친구와 둘이서 무작정 떠났었어요.

그곳에서 생일을 맞기도 하고, 참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요.

하지만 다녀온뒤로 몸과 마음도 많이 앓고, 뒤숭숭한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더불어 백수로서의 삶도 즐겨보고 있구요.. 흐흐.


참, 사진 보정을 하면서 크롭을 하다보니 사이즈가 좀 뒤죽박죽이 된건 양해부탁드려요~


인도의 수도, 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 공항.

공항에 밤늦게 도착하곤 하는데, 자정을 넘어서 나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급히 입국수속 밟느라 정말 정신없었어요.

여행자들의 거리인 빠하르간지까지 택시타고 자정이 조금 넘어 겨우 도착하긴 했는데, 그날따라 혹서기임에도 비가 내리고,

할렘가 같은 거리에, 쿵쿵 음악을 틀고 소리지르며 질주하는 차들, 미친개들 때문에 첫날부터 멘탈 붕괴가...;;


두번째 도시, 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 되었던 조드뿌르에 도착했을 때예요.

우수에 젖은 눈빛, 그대 이름은 낙타.


김종욱 찾기 영화에서 여주인공 임수정이 옷을 샀던 가게!

그 바로 우측에 자리한 구멍가게에서 저는 빨래가루를 구입했어요......


조드뿌르의 시장, 사다르 바자르 입구에 위치한 원조 아말렛숍! (일종의 토스트)

한국인들의 핫스팟인 만큼 한글로된 홍보문구가 써있어요. 매일 3번씩은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맛있는 곳.


조드뿌르를 대표하는 메헤랑가르 포트의 위엄.

사진 촬영을 위해선 촬영권 값을 내야하는데, 여행 초반이었고, 비싼감이 없잖아 있어서...

몰래 카메라 숨기고 다니면서 찍었어요.. 헤헤.


메헤랑가르 포트 내부의 일부.

문과 계단이 앙증맞을 정도로 너무 작아서, 마치 동화 앨리스가 떠올랐어요.


요기는, 세번째로 방문한 도시, 일명 핑크시티로 통하는 대도시 자이뿌르예요.

영국 식민지 시절, 복종의 표시로 온 도시를 핑크색으로 칠한곳으로 유명하죠.



자이뿌르는 확실히 규모가 크고, 화려한 곳이 많아요.

이곳은 자이뿌르의 암베르 포트의 접견실 중 한 곳인데요..

사진 보정을 많이 못해서.. 여기서 패스.


타지마할로 유명한 도시, 아그라에 위치한 아그라 포트.

타지마할 건설을 지휘한 황제 샤 자한이, 완공 후 자신의 아들에게 유배되어 지내던 곳이예요.

멀리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던 로맨티스트 황제의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요...

정작 타지마할 사진은, 보정을 못한 관계로 패스. ^^;;


저뿐만이 아니라, 북인도 여행을 했던 여행자들이 가장 오래 묵어가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도시인 바라나시예요.

힌두교의 젊고 용모가 뛰어난 브라만(사제)들이 매일 밤, 갠지스강 앞에서 뿌자라는 의식을 치뤄요.

참, 갠지스강은 영국식 표현이고 원래는 강가(gangga) 라고 부른답니다. 전 처음에 강 주변을 말하는줄 알았어요.


디아 라고 부르는 소원을 빌어 강에 띄우는 초예요. 밤에 둥둥 떠내려가는 디아들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우리나라 돈으로 2~300원이예요. 물론 인도에는 Foreigner Price가 있어서, 현지인들보다 바가지를 쓴 가격이지요.



바라나시 골목길. 힌두교의 수행자들은 이런 오렌지빛 컬러의 옷을 입고 다녀요.


갠지스강에서의 일몰 관람.

한비야씨가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준 현지인 청년(이라기엔 이제 나이가..)이 있는데, 아주 능숙하게 4개국어를 구사해요.

철수씨의 보트를 애용했었는데, 인도인이 '네'도 아니고, 고개를 숙이며 '예'라고 대답하는건 철수씨가 처음이었어요!!


왼쪽이 철수씨, 오른쪽은 바라나시에서 밥먹다가 만나서, 함께 동행했었던 한국분.

이거.. 초상권 침해 아닌가 모르겠어요. 덜덜.


철수씨 보트를 타고 맞이한 갠지스강의 일출.

새벽의 바라나시는, 기도와 목욕, 심신수련을 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신비롭고 경건한 분위기예요.


인도를 대표하는 음료 2가지가 있다면, 인도식 밀크티인 짜이와, 인도식 요거트인 라씨가 있어요.

바라나시엔 유독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라씨집 두곳이 있는데, 그중 저의 단골가게였던 시원라씨.

일주일간 바라나시에 묵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발도장 찍었었어요. 덕분에 리필 서비스로 배 터지는줄..


여행 막바지에 고기와 맥주가 너무 먹고싶어서, 버팔로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갔었어요.

어쩌다보니 이 레스토랑에서 생일도 맞이하고, 여러모로 강렬한 기억이 남는 곳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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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행 일기와 남은 사진 보정 등등.. 엄두가 안나서 손을 못대고 있어요.

타지마할과, 골든템플 야경도 보여드리면 참 좋았을텐데.. 그건 다음 기회에. ㅡㅠ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중간이 없다고들 해요.

너무 좋아서 그리워 미칠것 같다거나, 너무 혐오스럽고 끔찍하다거나. 둘중 하나인데요.

저는 그리워서 미칠것만 같아요. 그곳에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 및 압박감을 모두 내려놓고,

정말 먹고 싸고 자고 보고 느끼는 최소한의 욕구만 충족시키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곳이거든요.


물론 42도가 웃도는 무더위에 탈진도 많이 했고, 여행 막판에 친구와 사이가 심하게 틀어져버리고,

씁쓸한 기억도 없잖아 있지만, 그런 기억들이 무색할 만큼 행복했었기에 기회가 찾아오면 다시 떠날거예요.



항공권값이 한달 생활비보다 더 비싼, 배보다 배꼽이 큰 저렴한 물가!

거대한 소똥을 밟고 구름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인도, 그곳으로 한번 떠나보시는건 어떠세요?


ps. 올 하반기엔 항공문제, 열차문제, 폭동 및 테러가 빈번해서 내년 이후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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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miffy06 | 작성시간 12.11.08 멋지세요~ 전 배낭여행 자신이 없어요 ㅠㅠ
  • 작성자덩민군 | 작성시간 12.11.09 백수로서의 삶이.. 가장 좋죠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빙자안 | 작성시간 12.11.20 우와 부러워요ㅜㅜㅜㅜ저도 여행가고싶네요ㅠㅠㅠ이제 곧 방학인데...ㅠㅠㅠ
  • 작성자푸락취 | 작성시간 12.11.30 멋져요...ㅠㅠㅠ 하 여행가고싶네요
  • 작성자몽몽키 | 작성시간 12.12.14 와... 사진 보니 저도 훌쩍 떠나고 싶네요. 인도는 평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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