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계(持戒)는 여덟 가지의 것을 갖추어야 청정해진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몸으로 하는 행위가 곧음이요,
둘째는 모든 행위가 청정함이다.
셋째는 마음에 험과 더러움[瑕咎]이 없음이다.
넷째는 뜻을 높이 가져 굳고 바름이다.
다섯째는 바른 생활 방법에 의해 스스로 살아감이다.
여섯째는 두타(頭陀)에 만족할 줄 앎이다.
일곱째는 온갖 거짓되고 진실치 않은 모습을 떠남이다.
여덟째는 언제나 보리심(菩提心)에서 떠나지 않음이다.
이것을 여덟 가지 청정이라 한다."
<문수불경계경(文殊佛境界經)>
【註】
두타(頭陀) : 의식주(衣食住)에 대한 탐심을 버리고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
특히 걸식수행(乞食修行)을 가리키는 수도 있음.
보리심(菩提心) :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의 약칭.
대승에서는 깨달음을 구해 타인을 구제하려는 마음의 뜻으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