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常用語)
가명(假名)
① 임시로 지어서 부르는 이름. ② 자신의 실제 이름이 아닌 가짜의 이름.
일반적으로 실명(實名)를 내세우기가 떳떳하지 못한 경우에 쓰이기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함. 그러나 연예인이나 작가들이 사용하는 가명은 예명(藝名) 또는 필명(筆名) 이라고 한다.
卍 불교 ▽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냡티(prajñapti)의 의역이다. 실체(實體)가 없는 것을 가리켜 방편으로 부르는 이름을 말한다. 사람이름에만 한정되지 않고 모든 사물(事物)에 붙여진 실답지 않 은 헛된 이름. 곧 실체(實體)가 없는 것에 임시로 붙여진 이름이 가명이다. 모든 사물이 처음부터 이름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나중에 사람이 편의에 따라 지은 것으로 모든 실체 와는 다른 가짜 이름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인연의 화합으로 생긴 것이므로 모두가 진실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실체가 없는 자리는 모든 법(法)을 차별할 수 없지만 이름을 빌린 자리는 차별이 있다. 이름을 떠나서는 차별이 없으므로 가명(假名) 또는 제법(諸法)이라 한다.
사실, 본명(本名)으로 알고 있는 우리의 이름도 따지고 보면 부모가 지어준 가명이고, '책 상'이니 '자동차'니 하는 사물의 아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와 쇠붙이 등의 재료로 구 성된 것으로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가명에 불과하다. 나무와 쇠붙이 또한 어떤 요소로 구성된 실체가 없는 것이고, 원소 역시 궁극에는 가명이다.
용례 ▽
가명보살(假名菩薩) : 수행이 덜 되어 이름만 보살인 사람. 또는 대승(大乘)의 가르침을 들어도 그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 가명상(假名相) : 실체가 없는 가명에 집착하여 생긴 마음의 분별. 가명세간(假名世間) : 임시로 붙여진 이름을 가진 여러 가지 요소로 집합된 중생세계.
출처: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 지명 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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