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오늘의 법구] ⊙ 악한 이의 복과 화 아주 나쁜 사람이 복을 받음은 그 악이 아직은 익지 않은 탓 그 악이 마침내 무르익으면 스스로 모진 과보 받게 된다네. 妖孼見福 其惡未熟 至其惡熟 自受罪虐 요얼견복 기악미숙 지기악숙 자수죄학 《법구경(法句經)》 『악행품(惡行品)』 ----------------------------------------------------------------------------------------------------------------- 본경의 게송은 나쁜 짓을 하고도 여봐란듯이 잘 사는 사람을 보고 인과의 법칙에 대해 흔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아직 인연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밝혀 그런 의심을 내는 이들을 바르게 인도 하시고자 읊으신 게송입니다. 妖孼見福 其惡未熟 요얼견복 기악미숙 "아주 나쁜 사람이 복을 받음은 그 악이 아직은 익지 않은 탓" '요얼(妖孼)'에서 요(妖)는 '요사할 요'이고, 얼(孼)은 '서자 얼, 꾸밀 얼, 무너질 얼, 불길한 얼, 흉악한 얼, 재앙 얼'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불길한 얼, 흉악한 얼, 재앙 얼'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요얼(妖孼)은 재앙을 부를 만한 흉악한 행위를 한 '아주 나쁜 사람'을 뜻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저 사람은 남을 속이고 해치는데도 잘살지 않는가?" "왜 악한 사람은 형통하고 선한 사람은 고생하는가?"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과일도 꽃이 진 직후에는 열매가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열매가 맺듯이, 업의 결과 도 때가 되어야 나타납니다.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과거에 지은 선업의 과보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현재 짓는 악업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상태입니다. 至其惡熟 自受罪虐 지기악숙 자수죄학 "그 악이 마침내 무르익으면 스스로 모진 과보 받게 된다네." 악업은 누가 벌을 주어서 괴로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지은 행위가 원인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 아오는 것입니다. 씨앗을 심으면 싹이 나고, 꽃씨를 심으면 꽃이 피듯이, 악업의 씨앗에서는 반드시 괴로 움의 열매가 맺힙니다. 그 시기가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지만 인과의 법칙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불교 에서는 "인과는 늦어질 수는 있어도 없어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과보(果報)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순현보(順現報)로 금생(今生)에 업(業)을 지어 금생(今生)에 받는 보(報)이며, 둘째는 순생보(順生報)로 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과보(果報)이며, 셋째는 순후보(順後報)로 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을 넘어 내내세(來來世) 후에 받는 과보를 말합니다. 이처럼 한 번 지은 업은 성숙할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원인(原因)이 있으면 결과(結果)가 있는 법이어 서 인과(因果)의 도리는 추호도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과는 단순히 오늘 짓고 내일 받는 식의 짧은 계산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과보는 늦을 수는 있어도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불자든 수행자든 그 누구든 간에 인과법을 믿고 따르면 후환은 남기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게송은 눈앞의 일시적인 형통함만 보고 인과를 의심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악인이 잘되는 것처 럼 보여도 그것은 잠시일 뿐이며, 악업이 성숙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선인이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여도 현재의 선업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좋 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의 형통을 부러워하거나, 남의 불행을 비웃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행동과 마음을 늘 바 르게 살펴야 합니다. 🌿 악업의 씨 심어 두고 열매 없다 웃지 말라. 때가 되면 싹이 트고 인연 따라 열매 맺네. 눈앞의 복 좇지 말고 내 마음 살펴보라. 잠깐의 현상만 보고 인과 없다 웃지 말라. 비웃고 되풀이해 악습을 더 하다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묶는다네. 이 법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결과를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원인을 살펴라."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과는 더디더라도 반드시 성숙한다"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사람들은 흔히 남의 결과는 보지만 그 사람이 지어 온 원인은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악인이 잘된다고 부러워하지 않고, 선인이 어렵다고 낙심하지 않으며, 눈앞의 현상보다 인과의 흐름을 믿고, 오늘의 선한 마음과 선한 행동을 쌓아 갑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지혜로운 삶의 길이라 생각 해 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인과법을 믿고 따르면 후환이 없음을 알고 작은 선도 귀히 여기며 행해 맑고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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