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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착한 이의 화와 복

작성자백우.|작성시간26.06.15|조회수23 목록 댓글 2

                                    아침 단상(斷想)


   [오늘의 법구]

   ⊙ 착한 이의 화와 복



   아주 착한 사람이 화를 만남은
   그 선이 아직은 익지 않은 탓
   그 선이 마침내 무르익으면
   반드시 그 복을 받게 된다네. 

   禎祥見禍  其善未熟  至其善熟  必受其福
   정상견화  기선미숙  지기선숙  필수기복


   《법구경(法句經)》 『악행품(惡行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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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법구는 선업(善業)의 과보가 성숙하는 이치를 매우 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禎祥見禍  其善未熟
   정상견화  기선미숙

   "아주 착한 사람이 화를 만남은
   그 선이 아직은 익지 않은 탓"

   정상(禎祥)이란 '상서롭고 복된 일', '좋은 징조'를 뜻하는데 상서롭고 복된 일을 한 아주 착한 사람을 말
   합니다.  견화(見禍)는 '화를 만나다'의 뜻입니다.

   "착하고 선한 사람이 화를 만나는 것은 그 선업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뜻입니다.

   평소에 '법 없어도 살 사람이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다'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도 화를 만나 곤욕을 치
   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선을 행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아직
   선의 열매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至其善熟  必受其福
   지기선숙  필수기복

   "그 선이 마침내 무르익으면
   반드시 그 복을 받게 된다네."

   선숙(善熟) '선업이 성숙함' '무르익음'을 말합니다.  

   이 구절은 그 선업이 마침내 성숙하면 반드시 복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때가 되면 열매는 익는 법이어서 마침내는 달콤한 열매를 따게 될 것입니다.  선인선과(善因善果)의 도리
   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게송의 대의(大意)는 무엇일까요? 

   세상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착하게 사는데 왜 고생이 많을까?'
   '나쁜 짓 하는 사람은 왜 잘 살까?'

   그러나 불교는 눈앞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현재 겪는 행복과 불행은 오랜 과거부터 지어
   온 수많은 업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과거의 악업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수 있고, 악한 사람이 형통한 것은 과거에 지은 선업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수 있습
   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모습만 보고 "인과는 없다." 하거나 "착하게 살아 봐야 소용없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
   니다.

   가령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렸다고 해서 그날 바로 열매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마침내 익어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선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푼 선행 하나, 참은 인욕 하나, 남을 도운 자비심 하나가 곧바로 결과를 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연이 갖추어지면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인과의 법칙입니다.

   사람들은 씨앗을 뿌리고 열매가 맺히기까지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업의 결과가 나타나
   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작은 선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작은 악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이 게송을 통해 인과의 도리를 숙지했다면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어려움을 만났다고 선행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선업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지금의 지위와 재력을 믿고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복을 누리는 것은 과거 선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니 더욱 선업을 지어서 그 복을 이어가야 하는
   데 복을 소멸하게 만드는 탐욕과 교만이나 무시, 부정한 업을 지어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선업의 씨 심었어도
   거센 풍우 만난다오. 

   그 속에 싹은 트고
   줄기가 쑥쑥 자라나

   꽃피고 열매를 맺고
   무르익어 간다오.


   눈앞의 현상만 보고
   인과 없다 말하지 말라.

   작은 선 자주자주
   하나하나 쌓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복이 이른다오. 


   선업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익지 않은 과일이 아직 달지 않을 뿐, 때가 되면 반드시 향기로운 열매를
   맺습니다.  인과는 즉시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눈앞의 형편보다 업의 씨앗을
   심는 일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묵묵히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업이든 악업이든 인연이 성숙되면 결과를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악업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짓지 말
   고 선업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많이 지으며 살아가야 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작은 선도 귀히 여기며 행해 맑고 향기로운 한 주 열어가시기 바랍니
   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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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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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제 | 작성시간 26.06.19 감사합니다......_()_
  • 답댓글 작성자백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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