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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물속의 금 그림자

작성자백우.|작성시간26.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2

                                         아침 단상(斷想)


   [경전 이야기]

   ♡ 물속의 금 그림자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큰 못에 가서, 물속에 있는 순금의 그림자를 보고는 금이 있다고 외쳤다.  
   그리고 곧 물에 들어가 진흙을 헤치면서 금을 찾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몹시 피로한 채 도로 나와 앉
   아 있었다.


   조금 있다가 물이 맑아지자 금빛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다시 들어가 진흙을 헤치고 찾았으나 또 찾지
   못하고 지쳐버렸다.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러 왔다가 거기서 아들을 보고 물었다.

   "너는 무슨 일을 하였기에 그처럼 지쳐 있느냐?"

   아들은 말하였다.

   "물속에 순금이 있기에 물에 들어가 진흙을 헤치고 찾았습니다.  그러나 금은 얻지 못하고 이처럼 지쳤습
   니다."


   그 아버지는 물속의 금 그림자를 보고, 그 금은 나무 위에 있는데 그 그림자가 물속에 나타난 것임을 아들
   에게 알려 주었다.


   "이것은 반드시 새가 금을 물고 가다가 나무 위에 둔 것일 게다."

    그는 아버지 말을 따라 나무 위에 올라가서 그 금을 얻었다.


   어리석은 저 범부들도

   무지하기 그와 같다.
   '나'가 없는 다섯 가지 쌓임 가운데
   제멋대로 '나'가 있다 생각하나니

   저 순금 그림자를 본 사람이 
   부지런히 애써 그것을 찾았으나
   한갓 수고하고 소득이 없음과 같아라.


 

   《백유경(百喩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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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물속의 금 그림자」 이야기는 매우 짧지만, 불교의 핵심인 무아(無我)와 전도된 인식[顚倒妄想]을 비
   유한 깊은 가르침입니다.

   이야기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물속에 비친 금의 그림자를 진짜 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속에 뛰어들어 진
   흙을 헤치며 금을 찾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얻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찾는 장소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은 물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위에 있었는데, 그는 그림자만 보고 실체를 잘못 판단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잘못을 바로잡아 주었고, 비로소 아들은 진짜 금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금'은 '참된 진리'를 말하고, '물속의 그림자'는 '허망한 현상'을 말합니다.  '진흙을 헤치는 행동'은
   '잘못된 집착과 헛된 노력'이며, '아버지'는 '바른 스승'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오온(五蘊)의 집합인 몸과 마음속에서 "나"를 찾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색(色)도 내가
   아니고, 수(受)도 내가 아니며, 상(想) · 행(行) · 식(識)도 내가 아니다."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런데 범부는 "이 몸이 나다."  "이 생각이 나다."   "이 감정이 나다."라고 여기며 평생 집착합니다.  
   마치 물속의 그림자를 진짜 금으로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적인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잘못 본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가 된다."라는 것입니다.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잘못된 것입니다.  물을 아무리 뒤져도 금을 얻을 수 없듯, "나"라는
   실체를 오온 속에서 아무리 찾아도 얻을 수 없습니다.

   먼저 바른 지혜와 바른 견해(正見)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정견(正見)이 모든 수행의 출발
   점이다."라고 말합니다.


   둘째는 "그림자를 실체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것입니다.

   범부는 오온 가운데 '나'가 있다고 집착하지만, 그것은 물속의 금 그림자를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바른 스승의 가르침과 정견을 통해 허상을 벗어나 실상을 볼 때 비로소 참된 보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깨달음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살아가며 종종 재물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명예가 있으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고,
   남보다 앞서면 편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얻고 나서도 만족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의 근원을 바깥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물속에서 금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무엇을 찾고 있는가?" "지금 찾는 곳이 과연 옳은 곳인가?"를 끊임없이 점검하라는 가
   르침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노력보다 먼저 바른 방향이 중요하다."
   "허상을 좇지 말고 실상을 보라."


   🌿
   그림자를 진짜라고 
   허상을 좇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찾을 수 없다네.

   온몸이 녹초가 되어 
   헤매고 있을 따름.


   실상을 바로 보면 
   갈 길 방향 보이나니

   진금을 찾는 일 
   수월하고 편안하네.

   지혜와 정견 갖추면 
   허상에 속지 않으리.


   허상을 좇으면 피곤함이 쌓이고, 실상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밖으로 향하던 눈을 안으로 돌릴 때,
   비로소 길은 밝아집니다.  그림자가 아닌 진실을 보는 지혜를 더욱 밝혀 나갑시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늘 정견으로 자신을 비추시고, 허상에 끌려가지 않으며,
   참된 보배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향기로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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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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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제 | 작성시간 26.06.23 감사합니다......_()_
  • 답댓글 작성자백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4 감사합니다.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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