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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 명문 성어

오언절구시 모음

작성자松坡쌤|작성시간16.10.26|조회수1,123 목록 댓글 0



224 五言絕句 王維/왕유 鹿柴/녹시
사슴이 뛰어 노는곳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返景入深林, 復照青苔上。
공산불견인    단문인어향   반경입심림   부조청태상

빈산에 사람의 흔적 보이지 않는데
때때로 사람 대화소리가 들려오네
무성한 숲에 비쳐든 저녁 햇살이
숲속 푸른 이끼위로 옮겨 간다


 


225 五言絕句 王維/왕유 竹里館/죽리관
獨坐幽篁裡, 彈琴復長嘯。 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
독좌유황리    탄금부장소   심림인부지   명월내상조

그윽한 대숲 속에 홀로앉아
거문고 타다 또 길게 휘파람 부는데
깊은 숲속이라 사람들 알지 못하고
밝은 달빛만 다가와 비추어 준다


 


226 五言絕句 王維/왕유 送別/송별

山中相送罷, 日暮掩柴扉。 春草明年綠, 王孫歸不歸。
산중상송파    일모엄시비   춘초녀년록   왕손귀불귀

산중에서 그대를 보내며 홀로 손을 흔들제
해 저물어 사립문 닫으며
봄풀은 해마다 푸르건만
한번 간 친구는 돌아오지 않네


 


227 五言絕句 王維/왕유 相思/상사
紅豆生南國, 春來發幾枝。 願君多采擷, 此物最相思。
홍두생남국    춘래발기지   원군다채힐   차물최상사

남국에 나는 홍두나무는
봄이 오면 몇가지 핀다
원컨대 그대 많이 따라서 가져라
이물건 가장 생각하는 정이네


 


228 五言絕句 王維/왕유 雜詩/잡시

君自故鄉來, 應知故鄉事。 來日綺窗前, 寒梅著花未。
군자고향래, 응지고향사   내일기창전, 한매착화미

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마땅히 고향 소식 아시겠지요
오시던 날 비단 창 앞에
겨울매화 피어 있었나요 

 



229 五言絕句 裴迪/배적 送崔九/송최구
歸山深淺去, 須盡丘壑美。 莫學武陵人, 暫遊桃源裡。
귀산심천거   수진구학미    막학무릉인   잠유도원리

그대 산에 돌아가거든 깊거나 얕거나
언덕과 골짝의 아름다움을 다보고
마치 저 무릉의 어부처럼 
도원속에서만 잠깐놀지말아라
 



230 五言絕句 祖詠 終南望餘雪
종남산 잔설을 바라보며
終南陰嶺秀, 積雪浮雲端。 林表明霽色, 城中增暮寒。
종남음령수    적설부운단   림표명제색   성중증모한

종남산 북쪽 고개 빼어난데
뜬구름 저편으로 눈이 쌓여있다
숲밖은 갠 빛으로 환한데
성안은 저녁 추위 한층 더하다


 


231 五言絕句 孟浩然 宿建德江

移舟泊煙渚, 日暮客愁新。 野曠天低樹, 江清月近人。
이주박연저    일모객수신   야광천저수   강청월근인

안개 자욱한 나룻가에 배를 매니
어스름 저녁에 집 생각 새록새록
아득한 들녘 하늘은 나무 끝에 나직한데
강은 맑고 달님은 사람 곁에 다가오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32 五言絕句 孟浩然/맹호연 春曉/춘효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춘면불각효    처처문제조   야래풍우성   화락지다소

곤히 자다보니 날새는 줄 몰랐네
여기저기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
밤새 비 바람 몰아쳤는데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233 五言絕句 李白/이백 夜思/야사

床前明月光, 疑是地上霜。 舉頭望明月, 低頭思故鄉。
상전전월광    의시지상상   거두망산월   저두사고향

침상 앞 밝은 달빛 바라보니
마치 땅 위에 내린 서리 같구나
고개 들어 밝은 달 바라보다
고개 숙여 고향을 그리워(생각)하네
.
靜夜思(정야사)/일인들이 밝힌 원문
.
床前看月光(상전간월광) : 침상 앞 밝은 달빛 바라보니
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 : 마치 땅 위에 내린 서리 같구나
擧頭望山月(거두망산월) : 고개들어 산에 걸린 달 바라보다
低頭思故鄕(저두사고향) : 고개숙여 고향을 그리워(생각)하네
.
바뀐부분
'
明月光(명월광·밝은 달빛)'  ----> '看月光(간월광·달빛을 바라보네)'
望明月(망명월·밝은 달 바라보다)' ----->望山月(망산월·산에 걸친 달을 바라본다)' 두 글자가 다릅니다.



234 五言絕句 李白/이백 怨情/원정

美人捲珠簾, 深坐蹙蛾眉。 但見淚痕濕, 不知心恨誰。
미인권주렴    심좌축아미   단견루흔습   부지심한수

구슬 주렴 걷어올린 아름다운 여인
깊은 시름에 아미 삐푸리고 앉았네
눈물에 젖은 흔적 있으니
누구를 애타게 그리워하나  


 


235 五言絕句 杜甫/두보 八陣圖/팔진도
팔진도-두보(杜甫;712-770)
功蓋三分國, 名成八陣圖。 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공개삼분국    명성팔진도   강류석부전   유한실탄오

공은 나누어진 삼국을 뒤덮고
명성은 팔진도로 이루었다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굴러가지 않아
남은 한은 오나라를 삼키지 못한 것이네


 


236 五言絕句 王之渙 登鸛雀樓/관작루에 올라
.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백일의산진    황하입해류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

해는 산에 기대어 지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가네
천리 먼 곳을 보려고,
다시 누각 한층을 더 올라가네 


 

237 五言絕句 劉長卿/유장경 送靈澈/송령철
蒼蒼竹林寺, 杳杳鐘聲晚。 荷笠帶斜陽, 青山獨歸遠。
창창죽림사    묘묘종성만   하립대사양   청산독귀원


저물녘 종소리 아득히 들려오네
삿갓 등에 메고 석양을 등지면서
아득히 먼 청산으로 홀로 돌아가는 구나

  



238 五言絕句 劉長卿/유장경 彈琴/탄금
.
泠泠七絃上, 靜聽松風寒。 古調雖自愛, 今人多不彈。
영령칠현상    정청송풍한   고조수자애   금인다불탄

거문고 고요한 소리 일곱 줄을 오가는데
멀리 들려 우는 솔바람 소리 추워라
옛 곡조 내 비록 사랑하지만
지금은 타는 사람 드물어 한이로다


 


239 五言絕句 劉長卿/유장경 送上人/송상인
.
孤雲將野鶴, 豈向人間住。 莫買沃洲山, 時人已知處。
고운장야학    기향인간주   막매옥주산   시인이지처

외로운 구름이 들판의 학을 떠나보내네
어찌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리오
옥주산을 사지는 마라
그 당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곳이라오

 



240 五言絕句 韋應物/위응물 秋夜寄邱員外/추야기구원외
.
懷君屬秋夜, 散步詠涼天。 空山松子落, 幽人應未眠。
회군속추야    산보영량천   공산송자락   유인응미면

그대가 그리운 이 가을밤
서늘한 날씨에 거닐며 시를 읊는다
쓸쓸한 산에 솔방울 떨어지니
그대도 오늘밤 잠 이루지 못하리라

 



241 五言絕句 李端/이단 聽箏/청쟁
.
鳴箏金粟柱, 素手玉房前。 欲得周郎顧, 時時誤拂絃。
명쟁금속주    소수옥방전   욕득주랑고   시시오불현

계화꽃 새겨진 기러기발 古筝(고쟁)을 울리며
화려한 방 앞에서 섬섬옥수가 물결을 치는구나
주랑이 한번 돌아보기를 바라며
때로는 현을 일부터 잘못 뜯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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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五言絕句 王建/왕건 新嫁娘/신가랑
.
三日入廚下, 洗手作羹湯。 未諳姑食性, 先遣小姑嘗。
삼일입주하    세수작갱탕   미암고식성   선견소고상

시집온 지 사흘째에 부엌으로 들어가
손씻고 국을 끓이는데
아직 시어머니 식성을 알지 못해
먼저 올케에게 맛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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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五言絕句 權德輿/권덕여 玉臺體/옥대체
.
昨夜裙帶解, 今朝蟢子飛。 鉛華不可棄, 莫是□砧歸。
작야군대해    금조희자비   연화불가기   막시고침귀

어제밤엔 치마 끈이 풀리고
오늘 아침에는 갈거미 날아왔네
화장을 차마 그만 둘수 없음은
혹 낭군님 돌아오지 않을까 해서네
(註 蒿字底下加木字,音 )
蟢子: 거미를 가리킨다. 거미는 상서로운 조짐으로 본다.

          희라는 발음이 기쁠 희와 같아서 (해음현상)

鉛華 : 여자의 연지, 분을 가리킴

藁砧 : 마를 고, 다듬이돌 침 자로 남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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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五言絕句 柳宗元/유종원 江雪/강설
.
千山鳥飛絕, 萬徑人蹤滅。 孤舟簑笠翁, 獨釣寒江雪。
천산조비절    만경인종멸   고주사립옹   독조한강설

온 산에는 새 한마리 없고
온 거리에는 인적도 없네
외로운 배에 도롱이 쓴 늙은이
차가운 강에 눈내리는데 홀로 낚시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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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五言絕句 元稹/원진 行宮/행궁
.
寥落古行宮, 宮花寂寞紅。 白頭宮女在, 閒坐說玄宗。
요락고행궁    궁화적막홍   백두궁녀재   한좌설현종

쓸쓸한 옛날의 행궁에
궁중의 꽃이 쓸쓸히 붉게 피었네
머리가 하얀 궁녀가 있어서
한가히 앉아서 현종을 이야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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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五言絕句 白居易/백거이 問劉十九/문유십구
.
綠螘新醅酒, 紅泥小火爐。 晚來天欲雪, 能飲一杯無。
녹의신배주    홍니소화로   만래천욕설   능음일배무

초록 거품이 이는 갓 빚은 술
붉은 흙으로 만든 작은 화로
날이 저물어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려는데
나와 한잔 하지 않겠는가?
綠蟻 : 초록색 개미. 술을 빚을 때 거품이 2방울이 겹치면 개미처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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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五言絕句 張祜/장호 何滿子/하만자
.
故國三千里, 深宮二十年。 一聲何滿子, 雙淚落君前。
고국삼천리    심궁이십년   일성하만자   쌍루낙군전

고국은 삼천리나 떨어져있고
깊은 궁궐에 머무른지 이십년이 되었네
하만자의 노래를 부르고 나니
임금 앞에 두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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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五言絕句 登樂遊原  李商隱
.
向晚意不適, 驅車登古原。 夕陽無限好, 只是近黃昏。
향만의부적   구거등고원    석양무한호   지시근황혼

저물녁에 마음이 편치 않아
수레를 타고 고원에 올라보니
석양이 끝없이 좋았으나
단지 황혼에 가까운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
樂遊原 : 옛 동산이름, 園이나 苑을 사용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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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五言絕句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賈島/가도
은자를 찾아왔다 만나지 못하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송하문동자    언사채약거   지재차산중   운심부지처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을 캐러 가셨단다.
다만 이 산중에 있으련만
구름 깊어 찾을 수 없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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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五言絕句 渡漢江/도한강  李頻/이빈
.
嶺外音書絕, 經冬復立春。 近鄉情更怯, 不敢問來人。
령외음서절   경동복립춘    근향정갱겁    불감문래인

고개 너머로 소식 끊어진채
겨울 지나고 또 봄을 지냈다
고향 가까우니 마음이 더욱 두려워
오는 고향 사람에게 감히 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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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五言絕句 春怨/춘원  金昌緒/김창서
.
봄날의 시름
打起黃鶯兒, 莫教枝上啼。 啼時驚妾夢, 不得到遼西。
타기황앵아    막교지상제   제시경첩몽   부득도요서

막대기로 노란 꾀꼬리 쳐서 날려서
나무 가지에서 울음 울지 못하게 하오
꾀꼬리 울 때면 내 꿈도 깨어
요서 지방에 갈수 없게 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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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五言絕句 哥舒歌/가서가  西鄙人/서비인
.
北斗七星高, 哥舒夜帶刀。 至今窺牧馬, 不敢過臨洮。
북두칠성고    가서야대도   지금규목마   불감과림조

북두칠성은 높은데
가서는 밤에도 칼을 차고 있다
지금은 말을 쳐서 거두었지만
감히 임조 땅을 넘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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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長干行二首之一/장간행이수지일 樂府/악부 崔顥/최호
.
君家何處住, 妾住在橫塘。 停船暫借問, 或恐是同鄉。
군가하처주    첩주재횡당   정선잠차문   혹공시동향

임의 집은 어느 곳일까
첩은 나루터에 산다네
배가 멈추자 잠시 물어보는
고향 사람일까 조바심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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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長干行二首之二/장간행이수지이 樂府/악부 崔顥/최호
.
家臨九江水, 來去九江側。 同是長干人, 生小不相識。
가임구상수    래거구강측   동시장간인   생소불상식

내집은 구강 가까이 있어
구강의 강가를 오가곤 했지요
같은 장간 사람인데도
어렸을때라 서로 알아보지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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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玉階怨/옥계원 樂府/악부 李白/이백 

玉階生白露, 夜久侵羅襪。 卻下水晶簾, 玲瓏望秋月。
옥계생백로    야구침라말   각하수정렴   령롱망추월

백옥 섬돌에  흰 이슬 내린다
밤 이윽할 때  버선 속에 스미는 한기
그냥 수정발을 내리면
부옇게 가을달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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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塞下曲四首之一/새하곡사수지일 樂府/악부 盧綸/노륜

鷲翎金僕姑, 燕尾繡蝥弧。 獨立揚新令, 千營共一呼。
취령금복고    연미수모호   독립양신령   천영공일호

독수리 깃털 장식의 금복고 화살과
제비꼬리 장식의 대장 깃발이여
홀로 우뚝 서서 새로운 명령을 드날리니
일천 여군사 진영이 한꺼번에 호응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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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塞下曲四首之二/새하곡사수지이 樂府/악부 盧綸/노륜

林暗草驚風, 將軍夜引弓。 平明尋白羽, 沒在石稜中
림암초경풍   장 군야인궁   평명심백우   몰재석릉중

숲이 어두워 바람에 풀이 놀라 움직이니
장군은 밤에 활을 당겨 힘껏 쏘앗다네
다음날 흰 깃털 화살 찾아보니
화살이 돌덩이를 뚫어 돌에 박혀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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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塞下曲四首之三/새하곡사수지삼 樂府/악부 盧綸/노륜

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
월흑안비고    선우원둔도   욕장경기축   대설만궁도

달밝은 밤에 기러기 높이나니
선우는 밤에 도망치리라
독룡이 숨어 있는 곳의 물은 편벽되게 맑고
산에서 나무찍는소리가 쩡쩡울리니 산은 다시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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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塞下曲四首之四/새하곡사수지사 樂府/악부 盧綸/노륜

野幕蔽瓊筵, 羌戎賀勞旋。 醉和金甲舞, 雷鼓動山川。
야막폐경연    강융하노선   취화금갑무   뇌고동산천

들판 막사엔 아름다운 잔치로 뒤덮이고
서녘 오랑캐들도 승리하고 돌아옴을 축하한다
취하여 금갑무로 춤추며 잔치하니
우뢰 같은 북소리 산천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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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江南曲/강남곡 樂府/악부 李益/이익

嫁得瞿塘賈, 朝朝誤妾期。 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
가득구당고    조조오첩기   조지조유신   가여농조아

구당의 장사꾼에게 시집갔는데
날마다 저와 만날 기약 어겼어요
저 조수의 미더움을 진작 알았다며
뱃사람에게 시집갔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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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回鄉偶書/회향우서 七言絕句 賀知章/하지장
.
少小離家老大回, 鄉音無改鬢毛衰; 兒童相見不相識, 笑問客從何處來。
소소리가로대회    향음무개빈모최   아동상견불상식   소문객종하처래

어릴적에 고향을 떠나 나이들어 돌아오니
말씨는 변하지 않았지만 머리는 성기고 반백이네
후배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디서 온 손님이냐고 웃으며 묻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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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桃花(谿/溪)/도화계 七言絕句 張旭/장욱
.
隱隱飛橋隔野煙, 石磯西畔問漁船; 桃花盡日隨流水, 洞在清谿何處邊?
은은비교격야연    석기서반문어선   도화진일수류수    동재청계하처변

들녘 안개 너머 높은 다리 보이는데 
돌 많은 서쪽 시냇가에서 어부에게 묻네
복사꽃 하루종일 물 따라 흐르는
맑은 시내 어디쯤 도화동이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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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九月九日憶山東兄弟七言絕句/구월구일억산동형제 王維/왕유

獨在異鄉為異客, 每逢佳節倍思親。 遙知兄弟登高處, 遍插茱萸少一人。
독재이향위이객    매봉가절배사친   요지형제등고처   편삽수유소일인

홀로 타향서 나그네 되니
명절때마다 고향 생각 더욱 간절하다
형제들 높은 곳에 올라 산수유 꽂으며 놀적에
한 사람이 적음을 알것이니

 



264 芙蓉樓送辛漸/부용루송신점 七言絕句 王昌齡/왕창령
.
寒雨連江夜入吳, 平明送客楚山孤。 洛陽親友如相問, 一片冰心在玉壺。
한우연강야입오    평명송객초산고   낙양친우여상문   일편빙심재옥호

강을 따라 찬비 내려 밤에 오나라에 드네
새벽에 벗 보내는 초나라 산이 외롭네  
낙양의 친구들 내소식 묻거든
한조각 맑은 마음은 옥항아리에 있다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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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閨怨/규원 七言絕句 王昌齡/왕창령 698~755

閨中少婦不知愁, 春日凝妝上翠樓。 忽見陌頭楊柳色, 悔教夫婿覓封侯。
규중소부불지수    춘일의장상취루   홀견백두양류색   회교부서멱봉후
 
규중의 젊은 아낙 시름을 몰라
봄날에 화장하고 누각에 올랐더니
갑자기 길거리의 수양버들 바라보고
낭군을 벼슬 찾아 보낸 것 후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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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春宮曲/춘궁곡 七言絕句 王昌齡/왕창령

昨夜風開露井桃, 未央前殿月輪高。 平陽歌舞新承寵, 簾外春寒賜錦袍。
작야풍개로정도    미앙전전월륜고   평양가무신승총    염외춘한사금포

어젯밤 바람이 건듯 부니 우물가에 복숭아꽃 만발하였다
미앙궁 앞에는 덩두렷하게 달이 떠오르고
평양공주 부중의 노래와 춤에 능한 가녀가 새로운 사랑을 받으니
휘장밖 초봄의 한기마저도 걱정되어서 비단옷을 하사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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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涼州詞/양주사 七言絕句 王翰/왕한

葡萄美酒夜光杯, 欲飲琵琶馬上催。 醉臥沙場君莫笑, 古來征戰幾人回。
포도미주야광배    욕음비파마상최   취와사장군막소   고내정전궤인회

야광배 술잔에 맛 나는 포도주
마시려니 말위의 비파가 재촉한디
취하여 모랫벌에 누워도 그대는 비웃지 말라
예부터 전쟁에 나아가 몇 사람이나 돌아왔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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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送孟浩然之廣陵 七言絕句 李白

황학루에서 맹호연과 이별하며
故人西辭黃鶴樓, 煙花三月下揚州。 孤帆遠影碧空盡, 惟見長江天際流。
고인서사황학루    연화삼월하양주   고범원영벽공진   유견장강천제류

친구를 서쪽 황학루에서 이별하나니
아지랑이 이는 3월에 양주로 가는구나
외로운 돛대 멀리 그림자 남기고 벽공에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오직 하늘과 맞닿은 흐르는 물 뿐이네

 



269 下江陵 七言絕句 李白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조사백제채운간    천리강릉일일환   양안원성제부주   경주이과만중산

아침에 구름 사이 백제성을 하직하고
강릉 천리 길을 하루만에 돌아 왔네
강기슭에 원숭이 울움소리 처절히 들려오고
배는 어느덧 첩첩이 쌓인 산을 다 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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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逢入京使 七言絕句 岑參
.
故園東望路漫漫, 雙袖龍鐘淚不乾。 馬上相逢無紙筆, 憑君傳語報平安。
고원동망로맘만    쌍수용종루불간   마상상봉무지필   빙군전어보평안

동쪽 고향 바라보니 길은 멀기만 하여
두 소매엔 눈물자국 마르지 않는구나
말 위에서 만나 종이와 붓도 없는지라
그대 편에 말 전하네, 편안하다 알려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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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江南逢李龜年 七言絕句 杜甫/두보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
岐王宅裡尋常見, 崔九堂前幾度聞。 正是江南好風景, 落花時節又逢君。
기왕댁리심상견    최구당전기도문   정시강남호풍경   낙화시절우봉군

기왕님의 댁에서 항상 그대를 보았고
치구님 마루에서 노래 몇번 들었소
지금 이 강남은 한창 풍경이 좋은데
꽃 떨어지는 이때에 또 그대를 만났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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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滁州西澗 七言絕句 韋應物/위응물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深樹鳴。 春潮帶雨晚來急, 野渡無人舟自橫。
독련유초간변생    상유황리심수명   춘조대우만래급   야도무인주자횡

유초 한 떨기 가련히 시내가에 피어있고
깊은 숲속 나무 위에는 꾀고리가 지저귀네
한바탕 비에 조수는 저녁 되자 빠라지고
사람 없는 나루터엔 빈 배만 비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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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楓橋夜泊/풍교야박 七言絕句 張繼/장계)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월락오제상만천    강풍어화대수면   고소성외한산사   야반종성도객선

달은 지고 까마귀는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가 내리네
풍교에는 고깃배 등불을 마주하여 시름 속에 자고
고소성 밖 한산사에는
한밤중에 종소리가 객선에 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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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寒食/한식 七言絕句 韓翃 /항굉

春城無處不飛花, 寒食東風御柳斜。 日暮漢宮傳蠟燭, 輕煙散入五侯家。
춘성무처불비화    한식동풍어류사    일모한궁전납촉   청연산입오후가
봄 날 성 안에 꽃이 날리지 않는 곳이 없고
한식날 봄바람에 황궁의 버들도 휘 날리네.
날 저물자 한나라 궁전에서 촛불을 하사하니
푸른 연기 흩어져서 오후가로 들어가누나.


m=655 

275 月夜/월야 七言絕句 劉方平/유방평

更深月色半人家, 北斗闌干南斗斜。 今夜偏知春氣暖, 蟲聲新透綠窗沙。
갱심월색반입가    북두란간남두사   금야편지춘기난   충성신투녹창사

밤깊어 달빛 반쯤 집안에 들어
북두성 선명하고 남두성 기울었네
따듯한 봄기운이 문득 느껴지는 밤
푸른 비단 창너머 못듣던 벌레소리

 


m=656

276 春怨/춘원 七言絕句 劉方平/유방평
봄날이 원망스러워
紗窗日落漸黃昏, 金屋無人見淚痕。 寂寞空庭春欲晚, 梨花滿地不開門。
사창일락점황혼    금옥무인견루흔   적막공정춘욕만   이화만지불개문

비단창에 해지고 땅거미 짙어 가는데
황후궁엔 찾는 이 없고 눈물자욱만 비치네
적막한 빈뜰에 봄은 이미 저물어가는데
배꽃만 떨어져 어지러이 쌓이고 문은 열릴 기미가 없네

 


m=666

277 征人怨/정인원 七言絕句 柳中庸/유중용 

歲歲金河復玉關, 朝朝馬策與刀環。 三春白雪歸青塚, 萬里黃河繞黑山。
세세금하복옥관    조조마책여도환   삼춘백설귀청총   만리황하요흑산

해마다 금하에서 다시 옥관으로 수자리 살고
날마다 말 채찍질하고 칼 휘드른다
봄날의 흰구름 푸른 무덤으로 돌아가고
만리 긴 황하의 강물은 흑산을 돌아 흐른다 

 


m=674

278 宮詞 七言絕句 顧況
.
玉樓天半起笙歌, 風送宮嬪笑語和。 月殿影開聞夜漏, 水晶簾捲近秋河。
옥루천반기생가    풍송궁빈소어화   월전영개문야루   수정염권근추하

반공에 솟은 옥루에서는 생황노래 어지럽고
궁녀들의 웃음소리 바람이 보내준다.
(月殿)의 그림자의 (漏水) 소리를 듣고
수정발을 걷으면 가을 은하 가깝다.

 


m=675

279 夜上受降城聞笛 七言絕句 李益/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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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樂峰前沙似雪, 受降城外月如霜。 不知何處吹蘆管, 一夜征人盡望鄉。
회락봉전사사설    수강성외월여상   부지하처취로관   일야정인진망향

회락봉 앞 모랫벌 눈처럼 희디흰데
수강성 밖내린 달빛 찬서리와 같도다
어디서 부는 갈대 피린가 알수가 없는데
한밤 내내 군사들 모두 고향 생각하리라

 


m=676

280 烏衣巷/오의항 七言絕句 劉禹錫/유우석
.
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 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
주작교변야초화    오의항구석양사   구시왕사당전연    비입심상백성가

주작교 근처에는 들풀이 꽃 피우고
오의항 어귀에는 석양이 비껴드네
지난날 왕씨 사씨 집 앞의 제비가
이제는 평범한 백성의 집에 날아드네 

 


m=677

281 春詞/춘사 七言絕句 劉禹錫/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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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妝宜面下朱樓, 深鎖春光一院愁。 行到中庭數花朵, 蜻蜓飛上玉搔頭。

신장의면하주루   심 쇄춘광일원추   행도중정수화타   청정비상옥소두
새로이 화장 곱게 하고 붉은 누대에서 내려오니
봄빛이 깊이 잠긴 정원에 근심만 인다
뜰 속에 걸어가 세어보는 꽃송이
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와 옥비녀 위에 앉네


m=678 

282 後宮詞/후궁사 七言絕句 白居易/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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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濕羅巾夢不成, 夜深前殿按歌聲。 紅顏未老恩先斷, 斜倚薰籠坐到明。
누습라건몽불성    야심전전안가성   홍안미노은선단   사의훈롱좌도명

비단수건 눈물 젖고 잠은 이룰수 없어
깊은 밤 앞 숭궐엔 음악 맞춘 노래 소리
늙지 않고 예쁜데도 임금사랑 끊어지니
향료 상자에 기대어 날 새도록 앉아있네


m=679

283 贈內人/증내인 七言絕句 張祜/장호

禁門宮樹月痕過, 媚眼惟看宿鷺窠。 斜拔玉釵燈影畔, 剔開紅燄救飛蛾。
금문궁수월흔과   미안유간숙노과   사발옥채등영반   척개홍염구비아
궁궐안 나무에 달그림자 지나는데
아리따운 눈은 잠자는 해오라기 둥지만 살핀다
등 그림자에 앉아 옥비녀 비스듬히 뽑아내어
등불을 헤쳐 하루살이 나방을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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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集靈臺之一 七言絕句 張祜
日光斜照集靈台, 紅樹花迎曉露開。 昨夜上皇新授籙, 太真含笑入簾來。
일광사조집령대    홍수화영효로개   작야상황신수록   태진함소입렴래

햇빛은 기울어 집령대를 비추고
붉은 나무와 꽃은 새벽이슬 맞아 활짝 피어나네
어제밤 황제가 새로 왕비 책봉록을 주니
태진은 웃음 머금고 주렴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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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集靈臺之二/집령대지이 七言絕句 張祜/장호
虢國夫人承主恩, 平明騎馬入宮門。 却嫌脂粉污顏色, 淡掃蛾眉朝至尊。
괵국부인승주은    평명기마입궁문   각혐지분오안색    담소아미조지존

괵국부인虢國夫人은 황제의 은혜를 입어
새벽에 말 타고 대궐문으로 들어가네
연지와 백분이 오히려 얼굴을 더럽힌다 싫어하여
엷게 아름다운 눈썹만 그리고 임금을 찾아가 뵙네.

 


ㅡ=


286 題金陵渡/제금능도 七言絕句 張祜/장호
金陵津渡小山樓, 一宿行人自可愁。 潮落夜江斜月裡, 兩三星火是瓜州。
금릉진도소산루    일숙행인자가수   조낙야강사월리   양삼성화시과주

금릉나루의 조그만 산 누각에
하룻 밤 나그네는 절로 근심인다
조수가 밀려가는 밤 강물에 달이 비낄때
두셋 깜박이는 불빛 그곳이 바로 瓜州(과주)이려니

 


287 宮詞/궁사 七言絕句 朱慶餘/주경여
寂寂花時閉院門, 美人相並立瓊軒。 含情欲說宮中事, 鸚鵡前頭不敢言。
적적화시폐원문    미인상병립경헌   함정욕설궁중사   앵무전두부감언

꽃피는 시절 적적하여 문을 닫고
궁인들은 함께 화려한 행랑에 서있다
정을 머금고 궁중 일 말하고 싶으나
앵무새 앞이라 말하지 못한다네

 

288 近試上張水部/근시상장수부 七言絕句 朱慶餘/주경여
洞房昨夜停紅燭, 待曉堂前拜舅姑。 妝罷低聲問夫婿, 畫眉深淺入時無。
동방작야정홍촉    대효당전배구고   장파저성문부서   화미심천입시무

어젯밤 신방에 촛불도 끄지 않고
새벽을 기다려 방문 앞에서 시부모께 인사 올린다
화장을 마치고 나직이 소리 내어 남편에게 묻기를
눈썹 화장이 유행에 맞는지요

 

289 將赴吳興登樂遊原/장부오흥등낙유원 七言絕句 杜牧/두목
清時有味是無能, 閒愛孤雲靜愛僧。 欲把一麾江海去, 樂遊原上望昭陵。
청시유미시무능    한애고운정애승   욕파일휘강해거   낙유원상망소능

좋은 시대에 재미는 있으나 무능하여
한가로이 구름과 스님을 좋아했네
태수가 되어 강해로 떠나려함에
낙유원에 올라 소릉을 바라본다  

 


290 赤壁/적벽 七言絕句 杜牧/두목
折戟沈沙鐵未銷, 自將磨洗認前朝。 東風不與周郎便, 銅雀春深鎖二喬。
절극심사철미소    자장마세임전조   동풍부여주낭변   동작춘심소이교

꺾어진 창 모래에 묻혀도 쇠는 아직 삭지 않아
갈고 닦으니 전 왕조의 것임을 알겠다
동풍이 주량편을 들지 않았다면
봄깊은 동작대에 두미녀 교씨들 갇히었으리 

 


291 泊秦淮/박진회 七言絕句 杜牧/두목
煙籠寒水月籠沙, 夜泊秦淮近酒家。 商女不知亡國恨, 隔江猶唱後庭花。
연롱한수월롱사    야박진회근주가   상녀부지망국한   격강유창후정화

안개는 차가운 물을 감싸고 달빛은 모래밭을 덮는데
밤이 되어 진회에 배를 대니 주막촌이 가까워라
장사치의 계집들은 망국의 한도 모르고
강건너 쪽에서는 여전히 후정화 노래를 부르는구나  

 


292 寄揚州韓綽判官/기양주한작판관 七言絕句 杜牧/두목
양주 한작 판관에게
青山隱隱水迢迢, 秋盡江南草未凋。 二十四橋明月夜, 玉人何處教吹簫。
청산은은수초초    추진강남초목조   이십사교명월야   옥인하처교취소

청산은 가물가물하고 강물은 아득히 흘러가는데
가을이 다하도록 강남땅에는 초목이 시들지 않았네
吳家磚橋(이십사교) 위로 밝은 달 비치는데
옥인은 어느 곳에서 퉁소를 부는 법 가르치는가?

 


293 遣懷 七言絕句 杜牧
落魄江湖載酒行, 楚腰纖細掌中輕。 十年一覺揚州夢, 贏得青樓薄倖名。
낙백강호재주행    초요섬세장중경   십년일각양주몽   영득청루박행명

넋 떨어저 술이나 싣고 강호를 떠돌다
초나라 미인의 허리 손아귀 안에 가볍네
십년 양주의 꿈 한번 깨고 보니
얻은 건 청루에서도 깔보는 이름뿐   

 


294 秋夕/추석 七言絕句 杜牧/두목
銀燭秋光冷畫屏, 輕羅小扇撲流螢。 天階夜色涼如水, 坐看牽牛織女星。
은촉추광냉화병    경나소선박유형   천계야색량여수   좌간견우직녀성

은색 양초 가을빛은 스산하게 병풍에 비추는데,
작은 부채 들어 날아다니는 반딧불 쫓아낸다.
어두워진 황궁의 계단은 물처럼 차가운 데,
앉아서 견우직녀성 바라본다. 

 


295 贈別之一 七言絕句 杜牧
娉娉嫋嫋十三餘, 豆蔻梢頭二月初。 春風十里揚州路, 卷上珠簾總不如。
빙빙뇨뇨십삼여    두구초두이월초   춘풍십리양주로   권상주렴총불여

야들야들 간들간들 열세살 남짓
이월초의 육두구나무 새순 같은 너
십리길 양주로에 봄바람 불어
주렴을 다 걷건만 너만한 애 없구나

 

296 贈別之二 七言絕句 杜牧
多情卻似總無情, 唯覺樽前笑不成。 蠟燭有心還惜別, 替人垂淚到天明。
다정각사총무정    유각준전소불성   랍촉유심환석별   체인수루도천명

무척 애틋해하면서 무관심한 체 해보건만
술잔들고 웃으려 해도 웃음만은 안 나오네
촛불도 정 있는지 이별을 아쉬워해
밤새도록 나 대신에 눈물 흘리네

 


297 金谷園 七言絕句 杜牧
繁華事散逐香塵, 流水無情草自春。 日暮東風怨啼鳥, 落花猶似墜樓人。
번화사산축향진    유수무정초자춘   일모동풍원제조   낙화유사추루인

번화했던 지난 일들 티끌 따라 흩어지고
흐르는 물은 무정한데 풀은 저절로 봄이로다
저무는 저녁 불어오는 봄바람에 우는 새가 원망스러워
낙화가 오히려 누대에서 떨어져 죽은 녹주와 같아라 

 


298 夜雨寄北/야우기북 七言絕句 李商隱/이상은
君問歸期未有期, 巴山夜雨漲秋池。 何當共剪西窗燭, 卻話巴山夜雨時。
군문귀기미유기    파산야우창추지   하당공전서창촉   각화파산야우시

그대는 나더러 언제 오느냐 묻지만
파산엔 밤비가 내려 가을 못이 불어났다오.
어느 날 그대와 서창에 앉아 심지 돋우며
파산의 밤비 내리던 이야기 다시 하리오?

 


299 寄令狐郎中/기영호낭중 七言絕句 李商隱/이상은
영호낭중에게 부치다
嵩雲秦樹久離居, 雙鯉迢迢一紙筆。 休問梁園舊賓客, 茂陵秋雨病相如。
숭운진수구리거    쌍리초초일지서   휴문양원구빈객   무릉추우병상여

숭산의 구름과 진주의 나무처럼 떨어져 살았는데
편지통엔 멀리서 온 한 장의 편지글
양원의 옛 친구에게는 묻지 말지니
무릉에 가을비 내리는데 상여처럼 병들어 산다네.

 


300 為有 七言絕句 李商隱
존재하기 때문에
為有雲屏無限嬌, 鳳城寒盡怕春宵。 無端嫁得金龜婿, 辜負香衾事早朝。
위유운병무한교    봉성한진파춘소   무단가득금구서   고부향금사조조

운모석 병풍이 있으니 여인은 한없이 아름다운데
서울에 겨울추위 다 가도 봄밤이 두려워요
무단히 높은 관리에게 시집오니
향내 나는 이부지리 버리고 조회 일삼으니

 

301 隋宮 七言絕句 李商隱

乘興南遊不戒嚴, 九重誰省諫書函。 春風舉國裁宮錦, 半作障泥半作帆。
승흥남유부계엄    구중수생간서함   춘풍거국재궁금   반작장니반작범

임금이 탄 수레 강남을 노닐어도 경계는 엄하지도 않은데
구중궁궐에 누구 있어 상소문을 읽어줄까
온 나라에 봄바람 일고 궁궐의 비단을 마름질하여
절반은 말안장 깔개 장니를 또 절반은 돛을 만든다네

 


302 瑤池/요지 七言絕句 李商隱

瑤池阿母綺窗開, 黃竹歌聲動地哀。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
요지아모기창개    황죽가성동지애   팔준일행삼만리   목왕하사불중래

요지의 서왕모가 비단 창문을 열자
황죽에서 들리는 노래 소리 땅을 울리며 슬프다
여덟필 준마 하루에 삼만리를 달린다는데
목왕은 무슨 일로 다시 오지 않는가

 

303 嫦娥/창어 七言絕句 李商隱/이상은

雲母屏風燭影深, 長河漸落曉星沈。 嫦娥應悔偷靈藥, 碧海青天夜夜心。
운모병풍촉영심    장하점락효성침   항아응회투영약   벽해청천야야심

운모병풍 촛불 그림자 깊어만 가고
은하수 너머 새벽별 기울어 갈때
항아는 영약훔친 일 후회하고 있으리
푸른 하늘 밤마다 홀로 지새는 마음

 


304 賈生 七言絕句 李商隱
宣室求賢訪逐臣, 賈生才調更無倫。 可憐夜半虛前席, 不問蒼生問鬼神。
선실구현방축신    가생재조경무륜   가련야반허전석    불문창생문귀신

선실에서 어진 사람 찾아 쫓겨난 신하 부르니
가의의 재주는 다시 더 견줄 사람 없었다네
안타깝다 한밤중에 공연히 자리를 앞당겨
백성의 일 묻지 않고 귀신의 일만 물었다니 

 


305 瑤瑟怨 七言絕句 溫庭筠/
옥비파의 원망
冰簟銀床夢不成, 碧天如水夜雲輕。 雁聲遠過瀟湘去, 十二樓中月自明。
빙점은상몽불성    벽천여수야운경   안성원과소상거    십이루중월자명

차가운 댓자리 은침상에서 꿈도 이루지 못하는데
물같은 푸른 하늘에 밤 구름 가볍다
기러기 소리 멀리 지나쳐 소상강으로 가는데
십이루의 달은 스스로 밝다

 


306 馬嵬坡/마외파 七言絕句 鄭畋/정전
玄宗回馬楊妃死, 雲雨難忘日月新。 終是聖明天子事, 景陽宮井又何人。
현종회마양비사    운우난망일월신   종시성명천자사   경양궁정우하인

현종은 말머리 돌려 돌아오나 양귀비는 죽었으니
운우의 정을 잊지 잊기 어려워 날마다 새로워라
끝내 현명한 천자의 일이 되었으니
경양궁 우물속 신세 또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307 已涼/이량 七言絕句 韓偓/한악
碧闌干外繡簾垂, 猩色屏風畫折枝。 八尺龍鬚方錦褥, 已涼天氣未寒時。
벽난간외수렴수    성색병풍화절지   팔척용수방금욕   이량천기미한시

푸른 난간 밖에 비단 주렴 드리우고
붉은색 병풍에는 가지 끊은 꽃그림 그려있다
여덟자 용수비단 요를 깔아놓으니
날씨는 서늘하나 아직 춥지는 않은 때로다

 


308 金陵圖 七言絕句 韋莊/위장
江雨霏霏江草齊, 六朝如夢鳥空啼。 無情最是臺城柳, 依舊煙籠十里堤。
강우비비강초제    육조여몽조공제   무정최시대성류   의구연롱십리제

강 위엔 비 부슬부슬 내리고 강가의 풀은 가지런한데
육조의 영화는 꿈같은데 새만 부질없이 울어대는구나
무정하여라 대성에 늘어진 버드나무여
연기는 옛날처럼 십리 제방을 둘러싸고 있구나

.
309 隴西行/농서행 七言絕句 陳陶/진도
誓掃匈奴不顧身, 五千貂錦喪胡塵。 可憐無定河邊骨, 猶是深閨夢裡人。
서소흉노부고신    오천초금상호진   가련무정하변골   유시심규몽리인

흉노를 쓸어버리자 맹세하며 몸 돌아보지 않고
오천 군사들 오랑캐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오
가련하다 무정한 강변의 해골들은
여전히 안방 아내들의 꿈속 사람이라네
 

310 寄人/기인 七言絕句 張泌/장필
別夢依依到謝家, 小廊回合曲闌斜。 多情只有春庭月, 猶為離人照落花。
별몽의의도사가    소랑회합곡란사   다정지유춘정월   유위이인조화락

이별의꿈이 너무 절절하여 그녀 집을 찾으니
작은 회랑을 지나서니 둥근 난간이라
그래도 다정한 것은 봄 뜰의 달빛이네
이별하는 사람 위해 지는 꽃을 비쳐주네
 

311 雜詩/잡시 七言絕句 無名氏/무명씨
盡寒食雨草萋萋, 著麥苗風柳映堤。 等是有家歸未得, 杜鵑休向耳邊啼。
근한식우초처처    저맥묘풍류영제   등시유가귀미득   두견휴향이변제

한식이 다하여 비 내리니 풀 무성하고
보리싹에 바람 불고 버들 빛 둑에 비친다
모두들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니
두견아 내 귓가로 울지를 말아다오


312 渭城曲 樂府 王維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青青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위성조우읍경진    객사청청유색신   권군경진일배주   서출양관무고인

아침 비는 경진을 적시고
객사는 푸릇 푸릇 버들색이 새롭구나
그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다하라 한잔의 술을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친구가 없으리
.
313 秋夜曲 樂府 王維
桂魄初生秋露微, 輕羅已薄未更衣。 銀箏夜久殷勤弄, 心怯空房不忍歸。
계백초생추로미    경라이박미갱의   은쟁야구은근농   심겁공방불인귀

찬 가을 달빛에 긴 밤의 이슬은 하얗게 반짝이는데, 
거칠고 성겨 이미 얇은 여름옷 갈아입지 못했네.
섬세한 거문고의 진지한 가락에 밤은 깊어 가고,
홀로 지내는 방 싫어, 차마 돌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
314 長信怨 樂府 王昌齡
奉帚平明金殿開, 且將團扇暫徘徊。 玉顏不及寒鴉色, 猶帶昭陽日影來。
봉추명평금전개    차장단선잠배회   옥안불급한아색   유대소양일영래
금빛 궁전이 열리는 새벽녘에 마당을 쓸고
동그란 부채를 들고 한동안 서성이자니
옥같은 내 얼굴이 저 까마귀만 못하구나
저놈은 그래도 소양궁의 햇살을 받았으니
.
315 出塞/출새 樂府 王昌齡/왕창령
秦時明月漢時關, 萬里長征人未還。 但使龍城飛將在, 不教胡馬渡陰山。
진시명월한시관    만리장정인미환   단사용성비장재   불교호마도음산

진나라 때의 달 한나라 때의 관문이라
만리 밖 원정에 돌아간 이 아직 없네
다만 용성의 비장군이 계시기만 한다면
오랑케말이 음산을 넘게 하지 않을 텐데
.
316 出塞 樂府 王之渙
黃河遠上白雲間, 一片孤城萬仞山。 羌笛何須怨楊柳, 春風不度玉門關。
황하원상백운간    일편고성만잉산   강적하수원양류   춘풍부도옥문관

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로 흘러가고
외로운 성하나 높은 산 위에 있네
오랑캐 피리는 어찌 원망스런 [절양류]를 불어대는가
봄바람은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데
.
317 清平調之一 樂府 李白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若非群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
운상의상화상용    춘풍불함로화농   약비군옥산두견   회향요대월하봉

구름 같은 의상 꽃 같은 얼굴인데
봄바람 부는 난간 이슬도 영롱하다
아마도 군옥산 산마루가 아니라면
요대를 향해가면 달빛 아래서 만나리라
.
318 清平調之二 樂府 李白
一枝紅豔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 借問漢宮誰得似, 可憐飛燕倚新妝。
일지홍염로응향    운우무산왕단장   차문한궁수득사   가련비연의신장

가지의 붉은 꽃 이슬 향기 맺혔는데
비구름 되어 무산에서 만나는 꿈길이
한궁에서 그누가 양귀비같이 아름다운가
가련(可憐)한 비연(飛燕)이 새 단장하고 나타났네
.
319 清平調之三 樂府 李白
名花傾國兩相歡, 常得君王帶笑看。 解釋春風無限恨, 沈香亭北倚闌干。
명화경국량상환    상득군왕대소간   해석춘풍무한한   침향정북의란간

모란꽃과 경국지색이 서로 반기고
임금은 오랜동안 웃으며 바라보네
봄바람에 오랜 정한 녹아내린듯
침향정 난간에 몸을 기대네


 



320 金縷衣 樂府 杜秋娘
勸君莫惜金縷衣, 勸君惜取少年時。 花開堪折直須折, 莫待無花空折枝。
권군막석금루의    권군석취소년시   화개감절직수절   막대무화공절지

그대 비단옷 아끼지 말고
그대 젊은 날 꽃다운 시절을 아끼시게
꽃 피어 꺾을 만하면 바로 꺾어야 해요,
꽃 지고 나서 헛되이 빈 가지만 꺾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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