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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자]聞迪(문적) - 趙嘏(조하/晩唐)

작성자상당구|작성시간16.02.13|조회수194 목록 댓글 0

         聞迪(문적)

                 趙嘏(조하, 806-853)

 

誰家吹笛畫樓中(수가취적화루중)
斷續聲隨斷續風(단속성수단속풍)
響遏行雲橫碧落(향알행운횡벽락)
淸和冷月到簾瓏(청화냉월도렴롱)

興來三弄有桓子(흥래삼롱유환자)
賦就一篇懷馬融(부취일편회마융)
曲罷不知人在否(곡파부지인재부)
餘音嘹亮尙飄空(여음요량상표공)

 

누가 그림 같은 누각에서 피리를 부는가?
끊겼다 이어지는 피리 소리가 바람 타고 들려 오네.
흘러가는 구름을 멈추게 하고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맑고 차가운 달을 우리 집 창으로 불러 오는 듯하네.

흥이 나서 환이[진나라 때 피리 고수]와 왕휘지의 매화삼롱 이야기 떠오르고
한나라 때의 마융(馬融)의 '장적부(長笛賦)'가 생각나네.
곡이 끝났는데 피리 부는 이가 거기 그대로 있는지 모르겠네
피리 소리의 여운이 여전히 하늘을 떠다니는 것 같구나...

 

三弄 ; 세 번 연주한다는 삼롱(三弄)은 매화삼롱(梅花三弄)의 약칭으로, 진(晉) 나라 때 환이(桓伊)가 작곡한, 상설(霜雪)에도 굴하지 않는 매화(梅花)의 기상을 담은 적곡(笛曲)이다. 환이는 본디 젓대를 잘 불었는데, 일찍이 청계(淸溪)를 지날 적에 서로 전혀 알지 못하던 왕휘지(王徽之)가 사람을 시켜 그에게 젓대 한 곡(曲)을 불어 달라고 하자, 그는 문득 수레에서 내려 호상(胡牀)에 걸터앉아 세 곡을 연달아 불고 갔던 데서 온 말이다.

桓子 ; 桓子野 자야는 진(晉) 환이(桓伊)의 자. 진(晉) 나라 초국(譙國) 질현(銍縣) 사람으로, 젓대를 잘 불어 당시에 강좌(江左)에서 으뜸이었다 한다.

馬融 ; 후한(後漢) 때의 유학자. 문선(文選)에  마융의 「장적부(長笛賦)」가 실려 있다.

嘹喨 ; (소리가)맑고 멂 嘹 울 료/喨 소리 맑을 량

 

※趙嘏(조하, 806?-853?) 晩唐(만당)의 시인.

당나라 산양(山陽) 사람. 자는 승우(承祐)다. 무종(武宗) 회창(會昌) 4년(844) 진사가 되었다. 선종(宣宗) 대중(大中) 연간에 위남위(渭南尉)를 역임했다. 시를 잘 지었는데, 섬미(贍美)하면서도 흥미가 넘쳤다. “별 몇 개 남았는데 기러기는 변방을 지나가고, 긴 피리 한 소리에 사람은 누대에 기댔다.(殘星幾點雁橫塞 長笛一聲人倚樓)”는 구절에 대해 두목(杜牧)이 극찬하면서 ‘조의루(趙倚樓)’라 불렀다. 40살 전후로 죽었다. 저서에는 『위남집(渭南集)』 3권이 있다. 『전당시(全唐詩)』에는 시가 2권으로 실려 있다.

 嘏는 本音(본음)이 ‘가’여서 ‘조가’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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