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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한국고전]한국고전 5. 호질 (3)

작성자약수|작성시간15.08.26|조회수41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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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之邑, 有不屑宦之士曰北郭先生. 行年四十, 手自校書者萬卷, 敷衍九經之義, 更著書一萬五千卷,

때마침 정의 어느 고을에 살고 있으며, 벼슬을 좋아하지 않는 체 하는 선비 하나가 있으니, 그의 호는 북곽선생이었다. 그는 나이 마흔에, 손수 교정한 글이 일만 권이요, 또 구경의 뜻을 부연해서, 책을 엮은 것이 일만 오천 권이나 되므로,

(-가루 설, 부스러기 설, 달갑게 여길 설)

[不屑宦之士(불설환지사)]; 벼슬을 좋아하지 않는 선비, [九經(구경)]; 역경(易經), 서경(書經), 시경(時經), 춘추좌전(春秋左傳), 예기(禮記), 주례(周禮), 효경(孝經), 논어(論語), 맹자(孟子),

天子嘉其義, 諸俟慕其名. 邑之東, 有美而早寡者曰東里子. 天子嘉其節, 諸俟慕其賢, 環其邑數里, 而封之曰東里寡婦之閭.

천자가 그의 의를 아름답게 여기고, 제후들은 그의 이름을 사모하였다. 그리고 그 고을 동쪽엔, 동리자라는 얼굴 예쁜 과부 하나가 있었다. 천자가 그의 절조를 갸륵히 여기고, 제후들은 그의 어짐을 연모하여, 그 고을 사방 몇 리의 땅을 봉하여 동리과부의 마을이라 하였다.

[早寡者(조과자)]; 일찍 과부가 되다,

東里子善守寡, , 有子五人各有其姓. 五子相謂曰; “水北鷄鳴, 水南明星, 室中有聲, 何其甚似北郭先生也.”

동리자는 이렇게 수절 잘하는 과부였으나, 아들 다섯을 두었는데, 각기 다른 성을 지녔다. 어느 날 밤 그 아들 다섯 놈이 서로 노래처럼 된 말로써, “강 북편엔 닭 울음소리, 강 남쪽엔 별이 반짝이네, 방 안 소리 자아하니, 북곽선생 어인 일고.”하고는,

[有子五人各有其姓(유자오인각유기성)]; 아들이 다섯 있으나 각각 그 성을 가지고 있다. 즉 각각 그 성이 다르다, 수절과부에 대한 반어적 풍자,

兄弟五人迭窺戶隙. 東里子請於北郭先生曰; “久慕先生之德. 今夜願聞先生讀書之聲.”

배 다른 형제 다섯이 번갈아서 문틈으로 들여다 보았다. 동리자가 북곽선생에 청하기를, “오랫동안 선생님의 덕을 연모하였답니다. 오늘 밤엔 선생님의 글을 읽으시는 음성을 듣고자 하옵니다.”한다.

(-갈마들 질, 번갈아 교대할 질) [迭窺(질규)]; 번갈아가며 들여다보다,

北郭先生整襟危坐而爲詩曰; “鴛鴦在屛, 耿耿流螢, 維鬵維錡, 云誰之型, 興也.”

그제야 북곽선생은 옷깃을 바로 잡고, 꿇어 앉아서 시 한 편을 읊었다. “병풍에는 원앙새요, 뻔듯뻔듯 반딧불을, 가마솥과 세발솥은 무얼 본떠 만들었누 興也.”

(-용가마 심, 큰가마솥 심, 시루 심, -가마솥 기, 발이 셋 달린 가마 솥)

[維鬵維錡(유심유기)]; 가마솥과 세발 솥, 발 없는 가마솥과 세발솥은 그 모형이 다 다르다, 이로써 이 다르고 얼굴도 다른 다섯 아들에게 비유하였다.

[云誰之型(운수지형)]; 무얼 본떠 만들었나,

[興也(흥야)]; 시의 기교인 육의(六義)의 하나, 먼저 어떤 다른 물건을 읊어서 그 목적하고 있는 것을 끄집어 일으키는 것으로, 예를 들면 원앙새를 먼저 언급하여 남녀의 일을 전개하는 것 등이다.

五子相謂曰; “禮不入寡婦之門, 北郭先生, 賢者也.” “吾聞鄭之城門, 壞而狐穴焉.” “吾聞狐老千年, 能幻而像人, 是其像北郭先生乎.”

그 꼴을 본 다섯 아들은 서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기에 이르기를 과부의 문엔 함부로 들지 않는다 하였는데, 북곽선생은 어진이라서 그런 일 없을거야.” “나는 듣자 하니 이 고을 성문이 헐어서, 여우가 구멍을 내었다 하더군요.” “나는 들은 즉 여우가 천년을 묵으면 환생되어 능히 사람 시늉을 할 수 있다 하니, 그 놈이 필시 북곽선생을 본뜬 것이로군.”하고,

[狐穴焉(호혈언)]; 여우가 성문에 구멍을 내다,

相與謀曰; “吾聞得狐之冠者, 家致千金之富, 得狐之履者, 能匿影於白日, 得狐之尾者, 善媚而人悅之, 何不殺是狐而分之.”

다시금 서로 의논하되, “나는 듣건대 여우의 갓을 얻은 자는, 천금의 부자가 되었고, 여우의 신을 얻은 자는, 대낮에 그림자를 감출 수 있고, 여우의 꼬리를 얻은 자는, 남에게 잘 꾀어서 누구라도 그를 기뻐한다 하니, 우리 저 여우를 잡아 죽여서 나눠 갖는 게 어떨꼬.”

(-신 리, 밟을 리, -마첨할 미, 사랑할 미, 귀여워할 미)

[能匿影於白日(능익영어백일)]; 환한 대낮에도 그림자를 감출 수 있다.

[善媚而人悅之(선미이인열지)]; 남을 잘 괴어서 사람들이 그를 기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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