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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 전남 최초의 교회.....목포 양동교회

작성자강희|작성시간08.08.29|조회수494 목록 댓글 3


우리나라의 기독교 선교역사는 1884년 2월 미국 북장로 선교회가 보낸 알렌 의사로부터 시작된다.

호남지방은 미국 남장로교회가 1892년에 테이블, 레이놀즈, 전킨, 메티 테이트(테이트 여동생),
데이비스, 레이번(전킨부인), 볼링(레이놀즈 부인) 등 7인을 우리나라에 보냄으로 시작된다.

미국 남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디딘 호남땅은 전주와 군산이었다. 
전남은 최초로 유진벨 선교사와 해리슨 선교사가 1897년 봄 나주로 왔다.
나주에 도착하여 성안에 초가 한채와 성밖에 넓은 대지도 구입하였으나
나주사람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초가와 대지를 팔고 나주를 떠나게 되었다.

때마침 1897년 10월에 목포가 개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로 내려왔다.
이들은 만복동(현재의 양동)에 천막을 치고 교회를 시작하였다.
1898년 가을에는 유진벨 선교사 가족과 오웬 선교사 가족이 목포로 이사하였다. 
1899년에는 여선교사인 스트레퍼가 합류하였다.
이미 목포에는 외지에서 이주해온 교인(이미 타지역에서 예수를 믿고 이주하여 온 
변창연,노학주,김만실등 20여명)들이 있어 이들과 함께 목포교회가 시작되었다.



오른쪽 말위에 타신 분이 유진벨 선교사

벨 목사는 전도사업을 했으며, 
오웬 의사는 의료 선교사업, 
여선교사 스트레퍼는 교육선교를 담당하였다.

유진벨 선교사와 오웬 선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성장하던 목포교회에 위기가 닥친다.
1901년 유진벨 선교사의 부인 위더스푼이 과로로 사망하자
유진벨 선교사가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일시 귀국하였으며, 
오웬 의사 마저 격무로 인한 건강훼손으로 특별휴가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따라서 목포에는 스트레퍼 선교사만 남겨지자
남장로교 선교회에서는 그녀를 철수시키고 당분간 목포 선교부을 폐쇄하였다.
6개월후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온 레이놀즈 목사가 목포 선교부를 맡게 하면서 재개되었다 
1903년에는 프레스톤(변요한) 목사 내외가 도착하여 선교사업에 합류하였다.



양동의 언덕에 천막을 두르고 처음 시작한 이 교회는 
그 이듬해인 1898년 6월 10일경에 첫 번째 예배당을 지었다고 하며, 
그 후 신도수가 늘어나 1900년 가을에 한식 와가 한채와 
14평 남짓 한 교회당을 근접지에 다시 신축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양동 127번지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 양동교회 건물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신도를 수용하기 위해서 1911년에 건축한 것이다.



호남지역 최초로 교회가 세워지고 
가장 오래된 교회당과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 등이 남아있는
목포지역의 선교유적을 답사하기 위해 목포를 향했다.
가장 먼저 유달산 아래 위치한 양동교회를 찾았다.
언덕위에 위치하여 길에서는 올려다보아야했다.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 양동교회에 들어섰다.

우리 교회는 올해가 백주년이다.
그래도 역사와 전통이 있다는 자부심에 차있었는데
이 교회는 2004년에 선교 107주년이란다.
하기사 1897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니....
으미 기죽어.......



선교 107주년이라는 돌비 바로 옆에 있는 순교하신 목사님을 기리는 비석이다.

순교비에서 엿볼 수 있듯이
3.1만세운동 당시에 양동교회 청년들이 앞장서서 만세를 부르다가 투옥되기도 했으며 
일제말기에 신사참배가 강요되고 교회들이 통폐합되는 와중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온 귀한 믿음의 유산을 가진 교회이다.



네모 반듯한 돌들로 건축된 교회 건물은
1911년에 세워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주일날 찬송가가 울려퍼지고 있는데
당시에 이와 같은 큰 규모의  예배당을 지은 성도들의 믿음의 열정이 대단하다.



반석과도 같은 믿음을 보여주듯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튼튼한 모습이다.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교회당은 
성도들이 유달산의 돌을 가져다가 손수 지은 건축물로 
남녀가 따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출입문이 4군데나 있다. 



교회 마당에서 바라다보이는 유달산.



아름다운 유달산 봉우리들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서면 바로 오른쪽 담장밑에 세워져 있는 선교기념비



1987년
선교 100주년을 맞아 개항이후 처음으로 목포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1986년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그 헌금으로 선교기념비를 세웠다고 써져있다.


2008. 8. 29.  오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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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강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8.29 목포에 가면 목포에 근무하시는 조르바님께 연락하고 조르바님의 안내를 받기로 했는데 막상 목포에 갔더니 조르바님의 전번을 알아야제 ㅎㅎㅎㅎㅎ 할 수 없이 연락을 못드리고 저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사실 답사는 혼자다니는게 가장 충실한 답사가 되기는 한답니다.
  • 작성자조르바 | 작성시간 08.08.29 그러셨군요...월요일 개학해서 그동안 모시던... 오랜만에 존중할만한 교장선생님 정년퇴임식이 어제 목요일에 있었답니다. 그만한 퇴임식이 없을만큼 멋지고 감동적인 음악으로 기획하고 연출해드렸지요. 감동적인 분위기에 슬픔과 기쁨이 가득넘치는 퇴임식이 되었다고 고마워하더이다. 내일 토요일은 수업이 없고 다음주 월요일은 개교기념일이어서 오늘 광주에 왔답니다. 그렇더라도 연락주셨더라면 숙식이라도 해결해드릴 수 있었을텐데..요. 다음에라도 꼭 연락 주셔요. 그런저런 기회로 한끼식사라도 해야 조금은 더 가까와지지 않겠는지요...[손전화 011-9381-0531 목포제일중학교 정태석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강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8.29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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