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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파도

동자꽃

작성자바른손|작성시간08.06.20|조회수29 목록 댓글 0

동자꽃

 

최기종

 

풀수밭 무덤가에서

깨금발로 키 세우고

황톳길 넘보는 아이야!

 

애기별 떨어진 자리

아비는 지게바작 멨고

어미는 발빠지며 뒤따랐지.

 

하루해가 더디다고

한 해가 십 년 같다고

입술을 삐죽거리며

볼이 퉁퉁 불은 아이야!

 

목넘이고개 삼거리

하얗게 땡볕 쏟아지는데

쓰르라미 소리만 요란하다고

얼굴 붉히는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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