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약'을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친구 따라 어디 난蘭 집에 갔다 나오는데 낯익은데 또 낯선 이 물건을 보고 천남성처럼 몸의 얼룩이 예사가 아닌지라 주인더러 물었더니 웬 '부자'라 했죠. 초오, 돌쩌귀, 백부자 무리들을 내가 아는 바 '아니다' 했어요. 그러나 도무지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데, 항 뿌리를 캐어보니 확실히 천남성과라. 이거 천남성 뿌리와 똑같소 했죠. 아무튼 집에 돌아와 막 심고 나니 윽, 곤약이었다!! 내가 김태정의 책을 수도 없이 넘길 적에 눈에 익숙하게 박혔던 친구라 그 몸피의 얼룩무늬가 문득 외마디소리를 낸 것. 김태정은 '곤약' 이라 적고 약명으로 '구약'이라 썼지만 인터넷 세상에선 '구약나물'로 많았고, '부자'라는 없는 이름을 내인 축도 있었어요. 서둘러 친구에게 전화를 보내어 그 蘭사장님께 곤약임을 알려준 것은, 이것을 아조 무써운? 독초로 알고 "그라목손 같은 독약을 아무리 쳐도 안 죽더라"는 걱정을 풀어주기 위함이었죠. 그렇잖아도 난을 보고 욕심내는 사람들 속에서 심심했던 차에 나도 수입이 한나 생겼으니 폭염 속에서 아까운 고생만은 아니었다 싶었습니다. 내년 봄엔 저 괴물스런 식물의 꽃 사진을 싱싱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기대해주세요~[진]
구약나물(곤약)Amorphophalus konjac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곤약이라고도 한다. 알줄기는 편평한 원형이고 그 가운데에서 잎이 나와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3개로 완전히 갈라졌다가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다시 깃꼴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원기둥 모양이고 연한 녹색인데 자줏빛 반점이 있다. 작은잎조각은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털이 없다.
봄에 1m 정도의 꽃자루가 나오고 밑부분에 2∼3개의 비늘 모양 잎이 나오며 30∼50cm의 꽃차례가 달린다. 포는 깔때기 모양이고 밑쪽에는 암꽃, 위쪽에는 수꽃이 연속해서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옥수수처럼 붙어 있으며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알줄기로 한천처럼 생긴 곤약이라는 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베트남 원산으로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