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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약초산책

“통풍 · 고요산혈증” - 월간, 전라도닷컴 52

작성자김진수|작성시간20.01.03|조회수385 목록 댓글 0


<월간, 전라도닷컴>



<김진수의 약초산책 52>


통풍·고요산혈증”- 으름덩굴(木通)



통풍은 간에서 요산이 과량 생산되거나(70%) 신장에서 이것을 배설하지 못해(30%) 신장, 손발가락 관절, 발뒤꿈치, 힘줄 같은 조직에 요산나트륨 결정이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루 약 700mg의 요산이 만들어져서 오줌으로 500mg, 분변으로 200mg이 배설되어 혈중 요산치의 평형이 유지된다. 고요산혈증이란, 이러한 요산의 생산과 배설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혈중에 요산의 농도가 7mg/dL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요산이 신장에 쌓이면 신결석이 되고 손발가락에 오래 쌓이면 관절이 변형되어 결절성통풍이 된다. 통풍성의 관절염, 단백뇨, 신성고혈압, 요로결석 등은 모두 고요산혈증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병증이다. 요산은 과잉이 문제이다. 정상상태에서는 오히려 유익한 물질로 작용한다. 심한 육체노동에 시달리거나 강한 스트레스 자극을 받았을 때 간에서 요산 생산량이 늘어나는 까닭은 요산이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와 맞먹는 수준으로 조직을 보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혈액 내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바늘처럼 날카롭게 요산나트륨 결정체가 형성되어 조직 주변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산은 체내에 항원에 대한 인식률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면역세포의 항원인식률을 필요이상으로 높여 T임파구로부터 공격을 받게 하는, 과잉면역반응을 부르기도 한다. 통풍으로 인해 조직의 손상과 변형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통풍환자는 요산농도가 증가하는 관련 질환(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 만성대사성질환) 치료에 힘쓰는 한편 퓨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동물내장, 생선류 등)과 혈중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배설은 억압하는 술을 자제해야 한다. 급성통풍성관절염의 심한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병원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와 항염 목적의 스테로이드호르몬이 처방된다. 여러 부작용을 안고 있지만 급성발작 시의 진통효과와 요산의 수치를 낮추는 데는 현대약의 효과가 확실하다. 통증이 사라지면 요산배설촉진제, 요산합성억제제 등을 투여한다.


통풍(痛風)은 한의학에서 행비(行痺), 통비(痛痺)의 이름 또는 마치 범에 물리는 것처럼 뼈와 관절의 통증이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극심하여 붙여진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의 범주이다. 한방에서 보는 발생원인은 양방의 고요산혈증에 의한 통풍보다 범위가 넓다. 보통 칠정, 노역, 고량후미한 음식, 기혈의 부조화, 풍한습열 등을 병의 배경으로 한다. 좀 더 접근하면 요산은 간에 축적된 열이 요산을 과생산하고 그것이 신장의 화(相火)로 전이되어 신기능의 약화와 요산배설의 부진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간기를 맑혀 요산 생성을 막고 신의 화기를 다스려 요산배출을 돕는(재흡수를 막는) 것이 치료의 요체가 된다. 단순한 진통과 소염, 요산수치를 낮추는 대증적 요법의 굴레를 벗어나 통풍을 둘러싼 발병원인과 관련질환, 합병증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한약복합제제가 유리하다.(한방치료 초기에 통증이 심하면 양방의 진통 소염제를 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강활탕과 청열사습탕을 합방 가감한 <청강의감(晴崗醫鑑)>의 강활제통음(羌活除痛飮: 강활 6, 목통 귤피 당귀 독활 모과 방기 위령선 복령 작약 창출 택사 각 4, 황백 3, 감초 2)은 고요산혈증, 통풍, 발열, 부종 및 류머티즘성관절통에 좋은 구성이다. 이어 전신을 돌아다니며 뼈마디마다 종통하는 만성다발성유주담종에 가감통순산(加減通順散: 하수오 3, 목통 반하 복령 귤피 오약 당귀 작약 천궁 지각 백지 강활 소회향 감초 각 2)도 소개한다. 위 두 방제에 공히, 간열이 크면 치자 인진호를 더하고, 신음이 허하면 지모 황백을, 통증이 자심할 땐 유향 몰약을, 기가 허할 때는 인삼 백출을, 혈이 허하면 숙지황 구기자를, 담이 성하면 길경 백개자를, 어혈에 도인 우슬을, 요로결석에 저령 금전초를, 단백뇨에 시호 택사를, 고혈압에 하고초 황금을, 당뇨에 상백피 천화분을, 비만이면 의이인 지각을 각각 2의 비율로 추가한다.


『목통(木通)』은 으름덩굴과에 속한 으름덩굴의 줄기를 건조한 것이다. 줄기를 잘라보면 중심에 작은 구멍이 있고 밖으로 바퀴살처럼 퍼진 목질이 성글어 마치 대롱처럼 공기가 통한다는 뜻에서 목통이라 하였다. 이 약초가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면 마치 그 형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수기를 잘 개통시킨다. 성미는 차고 쓰다. 심 폐 소장 방광경으로 들어가 12경맥을 다니면서 구규(九竅), 혈맥, 관절을 열고 기 순환을 원활히 하여 지통한다. 차고 쓴 맛으로 습열을 하행시켜 소변으로 배출하니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것, 뭉쳐서 젖이 나오지 않는 것, 입안과 혀가 허는 것, 몸이 붓는 것이 사라지며, 아래로 요통이나 월경통, 자궁하수, 방광염, 음낭종독, 전립선비대, 비뇨계결석, 신장염 등을 치료할 수 있다.


 택사가 물 속 뿌리로써 상화(相火, 간 담 신 삼초의 화)를 잘 치료한다면 목통은 공중 덩굴로써 능히 군화(君火, 심장의 화)를 잘 다스린다. <방약합편>에서는 목통에 대해 ‘화(火)와 적(積)이 흩어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 약에 견줄만한 약이 없고 소변열폐(小便熱閉, 소변이 뜨겁게 닫힘)를 통리시키는데 있어서도 호박(琥珀)과 더불어 효가 같다’고 하였다. 이로써 먹은 음식이 체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계속 토하며 대소변이 통하지 않는 위급한 증상(關格)과 목에 난 혹(癭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데도 장히 이용된다.*




새순





덩굴



수꽃



 수꽃() / 암꽃(아래)



전초







열매(으름)



씨(예지자)




줄기


당해 줄기(약재)




묵은 줄기(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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