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회원의 정보제공으로 알게된 토끼코크!!
충진, 접착까지 마음에 드는 단어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방수용이라는 점에 기대가 큽니다.
사용후기를 보니 모두가 만족 일색이라서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던 구보다 굴삭기 워터펌프 제작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용용도를 보니 위의 사진에 나온 것처럼 화려합니다.
철판 이음새 보수까지라니!!!
기기 수리는 재료 정보가 경우에 따라 99프로의 성공율의 기여를 합니다.
생각난 김에 이 정보를 주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무술년에는 복을 따불로 받으시기를!!!
회원님은 위 제품을 1,500원에 구입했다는데
저는 함평 학교면의 단골 할머니 가게에서 구하다 보니 2,000원!!
긍게 가격대는 1,500원에서 2,000원이 되겠습니다.
색깔은 흰색, 검은색이 있습니다.
저는 흰색을 골랐습니다.
이상이 있을 때에 발견하기 쉬울 듯해서입니다.
구보다 1.5톤은 일본 직구 기종이라 구보다 코리아에서마저 부품을 공급할 수 없답니다.
그 비중없는 워터펌프 하나 때문에 굴삭기 전체를 사용할 수 없다니.....
여러 방안 중에 하나로 워터펌프 개조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기존의 고장난 워터펌프 본을 종이에 떠서 알미늄 4mm 판에 풀로 붙였습니다.
그리고 무식하게 그라인더로 가로로 긁고 세로로 긁으며 홈을 팝니다.
프라즈마기계와 알곤용접기를 가지고 계신 분 중에 팔아 버리려고 마음 먹으신 분 안계세요?
저에게 파셨다가 나중에 다시 필요하시면 철물점에서 1주일 임대비용만 차감하고 다시 돌려드릴께요.
하지만 프라즈마가 있다고 해도 이런 경우 무용지물입니다.
구체적인 설계도나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아서
깎아가며 설계를 완성해 가는 제 스타일로는 프라즈마를 사용할 경우
재료비만 하염없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모릅니다. 일단 큰 구멍만 하나 뚫어 보기로 했습니다.
멀고 멀기만 할 것 같았던 구멍 뚫기가 그라인더로 가로 긁고 세로 긁어 댔더니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기념으로 대동공업제조품인 워터펌프와 구보다에서 떼어낸 고장난 워터펌프를 모아
사진 한 방 남깁니다.
펌프 회전부분이 몸만 들이 밀 정도로 가공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정신세계사를 통해 알려진 도인 한 분이
가고가고가고가다보면 도에 이르리라는 뜻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회전부분의 목을 들이 밀어 놓고 보니
나머지 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답이 보이니 여기서 스톱!!!
저는 또 나머지 긴 시간을 답을 발견한 즐거움을 안으로 층층히 쌓아 보려 합니다.
긴 시간이래야 일주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토끼코크로 시작된 작업인데 토끼코크는 인사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에 이르러서 산 속에 방치해 놓은 구보다 굴삭기를 떠올려 보니
아차...라디에이터가 고장나서 계곡물을 채워 놓고는
위 워터펌프가 고장나기에 워터펌프만 달랑 떼어 왔으니
산 속의 차가운 바람은 굴삭기 냉각기에 움추리고 있는 물을 땡땡이 얼려 버렸을 듯 싶습니다.
물은 땡땡이 얼어가며 마지막 절규로 온 몸을 부풀렸을 것이고
그러면 애꿎은 굴삭기 냉각파이프만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기지 않았을까 하는....비교적 정확한 예측에!!!
에고 ....이 화상아....왜 사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holiday(유호원) 작성시간 18.02.20 예전에 밸브 연결부나 프랜지에 가스켓에는 토끼코크 꼭 발라서 조립하곤 했지요... 심지여 가스켓 없을때는 토끼코크가 가스켓 역할을 기대하던 엉터리 자가정비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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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샤인(신재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2.20 토끼코크 역사가 무지 오래되었군요.
이번에 알았네요.
모 카페에서 신나게 잘난 척 수다 떨다가 댓글로 누가 토끼코크 이야기를 하는데
귀가 번쩍 뜨이드만요.
가스켓 역할까지 하겠군요. 아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작성자쾌지나 작성시간 18.02.23 아니 이렇게 전문가들이 토끼코크를 모르고 계셨다니..토끼코크는 굳는데 오래걸리니 시간을 많이 줘야 합니다.최소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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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샤인(신재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2.23 저는 전문가는 아니구요.
그냥 취미삼아서 또닥거리며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수준~~
어릴 때부터 집짓고 집고치는 것도 좋아해서
이번 제대하는 김에 건축기사를 따볼까 해서 지난 2월 초에 원서를 내고
3월 4일 시험을 보는데.....문제는 공부를 하~~~나도 못...아니 안했다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