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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은혜,감동글°³

[매일묵상]2026년 6월 5일 금요일입니다.

작성자하성애|작성시간26.06.05|조회수31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5일 금요일
좋은아침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집에는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 중에서도 아브라함을 가장 곁에서, 가장 충성스럽게 섬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입니다.

아브라함이 엘리에셀을 향해 가졌던 신뢰가 얼마나 컸던지, 약속의 자녀인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는 "내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될 것"이라고 하나님께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렸던 이 신실한 종에게, 아브라함은 집안의 모든 재정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무거운 임무를 부여합니다. 바로 고향 땅 하란으로 가서 아들 이삭의 아내, 즉 가문의 대를 이을 안주인을 구해오라는 미션이었습니다.

낙타 열 마리에 귀한 패물을 싣고 떠나는 먼 길, 엘리에셀은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그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평소 주인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집안을 이끌어갈 여인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화려한 외모나 배경을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먼 길에 지친 나그네와 목마른 낙타들에게까지 아낌없이 물을 대접할 줄 아는 '따뜻한 인성과 성품'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시다'라는 그의 이름 뜻처럼, 그는 철저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주인의 가정을 사랑함으로 섬겼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의 거울을 비춰주는 귀한 말씀이 창세기 24장 1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엘리에셀의 기도를 가만히 묵상해 봅니다. 그는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고 구합니다. 나의 성공이나 드러남이 아니라, 오직 주인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기만을 바라는 참된 충성의 모습입니다.

사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누군가에게 조건 없이 순종하고 충성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내 생각과 동의가 되지 않을 때가 있고,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함이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 대상이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목사님이든 관계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시험입니다. 심지어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조차 이해가 되지 않아 마음의 신경질을 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왜 나만 이 힘든 일을 해야 합니까?"
"왜 나만 억울하게 참아야 합니까?"
"왜 나만 이런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합니까?"
"왜 나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죽어져야 합니까?"
"주님, 이렇게 죽도록 충성하면 도대체 나에게 남는 게 무엇입니까?"

끝없는 손해를 보는 것만 같고, 나 혼자만 광야에 버려진 것 같은 외로운 순간, 주님은 요한계시록 2장 10절의 말씀으로 눈물 흘리는 우리를 따스하게 위로해 주십니다.

"너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죽도록'이라는 이 세 글자가 때로는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이 명령은 우리를 쥐어짜기 위함이 아니라, 가장 영광스러운 것을 선물해 주시기 위한 주님의 초청입니다.

충성(忠誠)이라는 한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중심(中心)을 잡고, 내가 뱉은 말(言)을 이루기 위해 정성(成)을 다하는 것이 바로 충성입니다. 즉, 충성은 거창한 영웅주의가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아주 작은 일, 내 곁에 있는 평범한 한 사람에게 마음의 중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엘리에셀처럼 '순조로운 만남의 은혜'를 구하며 믿음으로 전진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충성하고 계시는 여러분, 세상은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주님은 여러분의 눈물과 수고를 모두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땅의 그 어떤 고통과 슬픔도 모두 압도할 가장 영광스러운 생명의 면류관을 우리에게 씌워주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축복합니다.

찬양 : 주가 주되심을 https://youtube.com/watch?v=1TSgDWi323g&si=bVttvFFLaT6Clz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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