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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은혜,감동글°³

[매일묵상]2026년 6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작성자하성애|작성시간26.06.17|조회수21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17일 수요일
좋은아침입니다

시골집 마당 한구석을 묵묵히 지키던 장독대의 항아리들이 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도 그 자리를 지키며 장을 익히고 김치를 살려내던 그 장독들 말입니다. 숨을 쉬며 음식을 보존하는 이 신비로운 그릇을 우리는 옹기라고 부르죠.

옹기 뒤에는 평생을 흙과 불과 싸우며 살아온 [옹기장]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습니다. 하나의 옹기가 완성된다는 것, 거친 흙이 숨 쉬는 그릇이 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옹기장의 하루는 남들이 모두 잠든 첫새벽 일어납니다. 그리고 땅속 깊은 곳에서 파낸 거친 흙을 가져와 물에 거르고 몇 날 며칠을 삭힙니다. 온몸으로 밟고 이겨내며 하룻밤을 꼬박 재워야만, 비로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부드러운 점토가 됩니다.

지금부터는 정교한 작업의 시간입니다. 물레 위에 흙을 올리고 방망이로 때리며 모양을 잡아갑니다. 옹기장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모양이 터지거나 망가지면 결코 진흙을 버리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진흙이 내 손 안에 있는 한, 실패는 완성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모양이 터지면 다시 뭉쳐서 더 좋은 그릇으로 빚어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사흘 밤낮을 피움불과 중불로 달랜 후, 마침내 1,200도가 넘는 창불에 밀어 넣습니다. 그제야 비로서 숨쉬는 옹기로 태어납니다.

성경에도 실패한 인생을 다시 빚으시는 옹기장이같은 주님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유다 백성의 타락 속에서도 소망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18장 3~4절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물레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우리 인생도 어쩌면 옹기장의 손에 붙들린 한 덩이의 거친 흙과 같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수레질처럼 사정없이 두들겨 맞고 깨지는 것 같은 아픔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1,200도의 뜨거운 불시험을 통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토기장이이신 주님의 손길에 삶을 온전히 맡길 때, 거칠었던 우리 인생은 마침내 가장 귀하고 생명력 넘치는 것들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옹기'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가장 아름답게 빚어가시는 그분의 손길을 신뢰하며, 소망 중에 전진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린도후서 4장 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오스왈드 챔버스 (Oswald Chambers)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손길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부드러운 진흙 같은 사람을 찾으신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축복합니다.

찬양 : 토기장이 https://youtube.com/watch?v=moxYK5KXV-4&si=j_-lOS7UnYZUrq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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