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입던 옷이 낡고 해어져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됐을 때, 우리는 "내가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그 옷과의 인연이 다한 것이다.
10년 타던 차를 폐차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연이 다했을 뿐, 거기에 성공과 실패를 붙일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승진이 안 되면 "내가 실패했다"고 하고, 직장을 잃으면 "내 인생이 무너졌다"고 할까.
그 회사에서의 인연이 여기까지였을 뿐이다.
돈이 흩어진 것도 마찬가지다.
돈이 없어졌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라, 돈 이상의 가치를 만날 기회가 비로소 열린 것일 수 있다.
비좁은 틀 하나가 끝나는 그 자리에서, 더 넓고 광대한 세계와의 새로운 인연이 이제 막 시작되는 것이다.
인연은 모이고 흩어질 뿐 ?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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