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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야기]뉴욕 양키스의 리더 : 데릭 지터

작성자김연후|작성시간01.11.29|조회수199 목록 댓글 0
파크에 오면 즐겁다 !! - 애널리스트
  27살 양키스 리더. 데릭 지터의 성공시대

양키스는 데릭 지터의 센세이션에 빠져있다.
[PHOTO] 양키스는 데릭 지터의 센세이션에 빠져있다.
데릭 지터. 그는 왜 인정받는 선수인가?

풀타임 메이저리그 데뷔 5년간 4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한 사나이. 우리는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나이라 말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그는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며 최고의 선수. 가을이면 생각나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과 함께 유격수 빅 3의 맴버로 불리우면서도 그 둘보다 홈런 파워가 뒤지는 등의 이유로 약간 평가절하되고 있는 데릭 지터. 그러나 세명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의 무대에 올라선 지터는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플레이로 다시한번 그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1996년 22세의 젊은 나이에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의 첫발을 내딛고,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양키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의 일원으로 우뚝섰던 지터는 그 경기에서 예상치 못했던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인상적인 이름 알리기를 시작했다.

그 해 양키스에게 1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환희를 안겨주며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던 지터. 98년 127번의 득점과, 99년 219개의 안타로 그 부문 리그 최고 선수가 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출난 활약을 보이지도 못했던 지터. 그런 그는 왜 최고의 선수로 불리우는가?


실력. 그 이상의 성실함.

척 노블락, 폴 오닐, 버니 윌리엄스 등이 있는 양키스에서 그는 2번타자로 활약한다. 매년 20개 안팎의 홈런에 빠른 베이스런닝, 그리고 그의 탁월한 클러치 능력. 지터 정도의 실력과 센스를 갖춘 선수라면 단연 3번타자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그는 팀의 마당쇠의 역할에 충실해야하는 힘든 2번 타순의 자리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다. 팀의 승리를 위할 줄 아는 그의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1번부터 3번까지 그 어떤 타순에 포진되어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인 그는 팀이 자신을 어떤 타순에 배치시킨다 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한다. 1번에 들어서면 1번타자의 역할을, 2번에 들어서면 2번타자의 역할을, 3번에 들어서면 3번타자의 역할을 해낸다. 그는 고정된 타순에 안정적으로 들어가길 주장하는 일반적인 스타 플레이어들과는 다르다.


센스. 그 이상의 경기 감각

지터를 말하면서 또 하나 배제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평범한 센스 그 이상의 경기 감각이다. 탁월한 운동신경을 가진 지터는 그 어떤 베테랑 급 노련한 선수보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나 속도가 빠르고, 그것을 자기가 원하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의 발은 분명 토니 워맥이나 탐 굿윈만큼 빠르지 않다. 한시즌 최다 도루가 30개. 한시즌 평균 도루수가 20개 중반대를 머무는 지터는 그러나 누구보다 빠른 상황판단을 하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한 베이스를 더 전진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가 1루에 있고 후속 타자가 우익수 앞 짧은 안타를 쳤을 때, 그의 머리속에는 이미 상대 우익수의 수비 능력과 어깨의 세기가 그려져 있고, 그 결정이 끝났을 때, 그는 이미 2루가 아닌 3루에 도달해있다.

그의 수비 능력은 분명 레이 오됴네스, 오마 비스켈보다 뛰어나지 않다. 마이너리그 시절 유격수 부문 최다 실책 수를 경신했을만큼 그의 수비는 아직도 어딘가 모르는 불안감이 보이곤 한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

병살타성 타구에서 그는 송구를 방해하려는 주자보다 더 빠른 판단과 더 정확한 행동으로 수비에 임하며, 외야수의 커트맨이 된 그는 외야수의 공을 기다리는 동안 공이 자기에게 오는데 걸리는 시간과 주자가 홈으로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의 1/10초까지 계산해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군살없는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에 들어오던 주자를 잡아내 양키스의 짜릿한 승리에 공헌을 했던 지터는 양키스가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지고있던 이번 오클랜드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도 7회말 주자 1루에서 오클랜드 터렌스 롱이 때린 우측라인 2루타의 타구 때, 자신의 자리인 유격수에서 1루 선상 홈 플레이트 앞까지 달려나와 재빠른 백핸드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아내는 등 그 어떤 선수도 실행할 수 없었던 순간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팀의 1:0 값진 승리의 주역이 됐었다.


27살의 팀의 리더.

로저 클래맨스, 마이크 무시나, 스캇 브로셔스, 폴 오닐... 양키스에는 이미 나이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그 보다 더 노련함과 리더쉽을 갖춘 선배 선수들이 많지만, 그러나 그는 이제 당당한 팀의 리더이다. 투수가 흔들릴 때 내야수 중 가장 먼저 달려가는게 지터이며, 벤치에 앉아서도 가장 앞서서 선수들을 독려하는게 지터이다.

지터는 홈런보다도 단 한번의 더 많은 출루를, 자신의 타점보다도 팀의 대량 득점을 위한 진루타를 때려낼 수 있는 선수이다. 이 것이 그가 다른 스타플레이어와 바교했을 때, 실력 이상으로 그를 높이 평가해줄 수 있는 부분이고,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양키스가 정규시즌의 성적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밑거름이다.

27살의 팀의 리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운이 좋았다는 선수. 새롭게 떠오르는 가을의 사나이. 올해도 그는 팀의 리그 챔피언십 진출에 단연 1등공신이 됐으며, 아직 올시즌의 포스트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또한 20대의 그는 아직 젊다. 데릭 지터는 이렇게 성공시대를 열고있다.


유재근 기자 (editor@mlbpark.com")>editor@mlb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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