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규정집 1조 11항은 유니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b) 리그는 다음 사항을 규정한다.
(1) 각 팀은 항상 고유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2) 각 팀은 본거지 경기(Home Game)용으로 흰색, 원정경기(Road Game 혹은 Away Game)용으로는 유색의
두 가지 유니폼을 준비하여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홈 경기 유니폼만 흰색이어야 할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야구 유니폼의 역사를 살펴봐야 합니다. 야구 역사에서 공식 유니폼을 처음 입은 곳은
‘니커보커클럽’이라고 합니다. 니커보커클럽은 1849년 4월 4일, 파란색 울 바지에 흰색 플란넬 셔츠, 밀짚모자를
갖춰 입고 경기를 뛰었는데 야구계는 이를 첫 공식 유니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야구 유니폼은 일정한 규칙이 없이 각양각색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1882년 유니폼의 특징은 같은
팀이라도 포지션마다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팀 구분을 위해 같은 색의 양말을 신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프로야구팀인 신시네티 레드스타킹스의 이름 역시 선수들의 빨간 양말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Detroit Wolverines 선수들. 각 포지션마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1882)
1800년 후반부터 팀들은 홈과 원정 유니폼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홈은 흰색, 원정은 회색 혹은
어두운 색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니폼의 색상이 홈=흰색, 원정=회색 및 어두운 계열로
정해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오늘날과는 달리 1900년대 당시 원정경기의 경우 유니폼 세탁에 드는 비용을 대부분 선수들이
부담했다고 하네요. 당시만 해도 지금과 달리 큰 연봉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은 유니폼 세탁을
매번 하지 못했고 흰색 유니폼은 쉽게 더러워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은
원정경기는 때가 덜 타는 검은색 또는 회색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블랙삭스 스캔들’을 통해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흰 양말을 신고 경기를 뛰던 시카고 화이트삭스팀이
일으킨 승부조작 사건을 “블랙삭스 스캔들”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원정 경기 세탁문제입니다.
재정난으로 세탁비조차 받지 못한 화이트삭스 선수들의 흰 양말이 제때 세탁을 못해 더러워졌고 이를
비꼬기 의해 ‘블랙삭스 스캔들’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 원정 유니폼은 유색으로 바뀌었고 이는 지금까지 야구 유니폼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