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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史叢

《 『환단고기』 [번한세가 하 색불루와 서우여 타협] 》 (53)

작성자박희용|작성시간26.06.10|조회수11 목록 댓글 0

                                                [南禪軒 독서일기 2026610일 수요일]

                                 《 환단고기 [번한세가 하 색불루와 서우여 타협] (53)

 

 

                                                                         番韓世家 下

 

 

檀君索弗婁 初幷三韓 大改國制 殷主武丁 遣使來約貢 先是 廢徐于餘爲庶人 徐于餘潛歸坐原 與獵戶數千謀起兵 蓋天齡聞卽往伐 敗沒于陣 帝親率三軍往討之 乃先遣勸降 約封爲裨王 再諭以聽 至是 命徐于餘爲番韓

四年己亥 眞朝鮮 以天王勅文傳曰 爾三韓 上奉天神 接化群生 自是 敎民以禮義田蠶織作弓矢字書 爲民設禁八條 相殺以當時償殺 相傷以穀償 相盜者 男沒爲其家奴 女爲婢 毁蘇塗者禁錮 失禮義者服軍 不勤勞者徵公 作邪淫者笞刑 行詐欺者訓放 欲自贖者 雖免爲公民 俗猶羞之 嫁娶無所售 是以 其民終不相盜 無門戶之閉 婦人貞信不淫 闢其田野都邑 飮食以阡豆 有仁讓之化

 

                                                                       번한세가  하

 

단군 색불루(22B.C.1285계미) 삼한을 합친 초기에 나라의 제도크게 개혁하였다. 은나라 왕 무정이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 바치기를 약속하였다. 이보다 앞(소태 단군이 색불루의 압력으로) 서우여를 폐하서인을 삼았는데, 서우여가 몰래 좌원에 돌아와 사냥꾼 수천 호와 더불어 짜고 군대를 일으켰다. (색불루의 신하) 개천령이 듣고 즉각 토벌하려 했으나 패하여 싸움터에서 죽고 말았다. 단제가 몸소 삼군을 이끌고 토벌하러 갔. 이에 먼사람을 보내 항복을 권하고 (서우여를) 비왕에 봉할 것을 약속하며 다시 설득하니 서우여가 이따르므로 단군은 서우여(30)를 번한 왕으로 삼았다. 색불루 단군 4년 기해년(B.C.1282)에 진조선은 천왕칙서를 전하여 이르길, “그대들 삼한은 위로는 천신을 받들고 아래로는 백성들이 서로 어울려서 잘 살아가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때부터 백성들에게 예의, 누에치기, 베짜기, 활쏘기, 글 등을 가르쳤으며, 백성들을 위하여 여덟 가지를 금하는 금팔법을 만들었으니, 남을 죽인 자는 즉시 죽임으로써 갚, 남을 다치게 한 자는 곡식으로 갚도록 하고, 남의 것을 도둑질한 자로서 남자는 신분을 무시해 버리고그 집의 노비가 되게 하고, 여자는 계집종이 되게 하고, 소도를 훼손시킨 자는 가두두고, 예의를 잃은 자는 군졸이 되게 하고, 부지런히 일하지 않자는 공역에 처하고, 사특하고 음란한 행동을 하는 자는 태형으로 다스리고, 거짓말하거나 속이는 자는 가르쳐서 내보낸다. 스스로 재물을 바치고 죄를 면하려고 하는 자는 비록 죄는 면하고 다시 어엿한 백성이 될 수는 있었지만, 세상 사람들이 전과자인 그를 부끄럽게 여겨 시집가고 장가들려고 해도 갈 데가 없었다. 이로써 백성들은 끝내 서로 도둑질을 하지 않으니 을 닫지 않았고, 부녀자들은 정숙하여 음란하지 않았.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이라서) 밭이나 들, 도읍이 활짝 열려 있었고, 음식은 그릇인 천두에 담아 먹으니 어질고 사양하는 문화가 있었다.

 

[논주] 색불루와 서우여가 큰 전투를 하지 않고 타협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들의 세력 기반이 번한의 사냥꾼 집단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앞서 고등이 은나라를 정벌하고 소태 단군을 압박하여 번한왕이 되고, 권력을 이어받은 손자 색불루가 삼한을 아우르는 단군이 될 수 있었던 군사력의 핵심은 번한의 사냥꾼 무사 집단이었다. 고등-색불루-서우여-여원홍-개천령 등은 모두 번한 사냥꾼 집단 출신이다. 그러니 색불루가 단군이 된 이상엔 더이상 서로 간에 싸울 필요가 없다. 결국 삼한의 권력을 모두 강력한 무력을 가진 번한의 사냥꾼 집단 출신들이 차지했다. 이들 사냥꾼 집단은 900년 후에 우화충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중앙 권력에 도전했으나 웅족 출신 구물 장군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후 강력한 무력의 기반이었던 번조선과 진조선의 사냥꾼 집단이 쇠약해지면서 삼조선 전체의 군사력이 쇠약해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본격화된 서쪽 한족들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산동-화북 영역을 상실하기 시작하면서 난하로 밀리다가 대릉하로 밀리다가 결국 요하도 밀리더니 결국 압록강까지 밀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웅족의 후예들을 중심으로 한 부족들은 한반도로 남하하여 삼한의 후예인 신라, 백제, 가야를 건국하고, 주로 사냥꾼 집단인 환웅족의 후예들은 북만주로 북상하여 북부여-고구려를 건국했다.

 

俗猶羞之 嫁娶無所售의 풍습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과자들도 다시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회 복귀가 매우 어렵다. 직장에서도 전과자 차별이 있지만 사회와 이웃에서도 쉬쉬하는 가운데 저 사람 전과자야라며 경계한다. 특히 결혼 상대자 선택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걸림선이 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위력을 떨치는 이러한 범법자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명절 의식과 다양한 민속신앙 등을 보면 4, 5천 년 전의 풍습과 생활 의식이 우리 민족의 유전자에 이미 깊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허투루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삼성기전 상편][단군세기], [마한세가][번한세가]를 지금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우리 민족의 본성은 착하고 온순하다는 점이다. 신앙과 문화 부분을 놔두고 정치와 전쟁 부분만 보더라도 이웃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훨씬 살육이 적었음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천하 패권을 두고 벌이는 소위 영웅호걸들의 전쟁이 시대를 이었다. 수많은 왕조가 새로 일어날 때마다 수백만의 생명이 희생됐다. 이십만 명의 항복한 군사들을 생매장한 패왕도 있었다. 일본은 천왕 자리를 두고도 살육전이 빈발했고, 막부 패권 경쟁과 반란이 계속되어 일본 전역의 마을마다 남자의 씨가 마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 보면 수십 수백만의 목숨이 희생된 참혹한 내전은 없었다. 다만 거란족, 몽골족, 여진족, 왜족의 침략에 맞서 싸운 구국전쟁에서 수만 명 애국 군인들과 백성들이 순국하였다.

이제 앞으로 우리 민족에게 어떤 전쟁이 닥칠 것인가 생각해 보면, 가장 위험한 것이 제26.25 전쟁이다. 다음으로는 북한에서 돌발 사태가 발생할 시에 벌어질 주변 국가들의 동태인데, 군대가 북한 땅으로 침략할 경우이다. 세 번째는 본의 아니게 휘말리게 될 국지전이나 제4차 세계대전이다.

1950년의 6.25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한 탓에 남북 모두 워낙 큰 피해를 다했기 때문에 망상 상태가 아니고서는 남이나 북이나 함부로 섣불리 선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팽팽한 긴장 상태가 앞으로 한 세대 정도 더 계속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만약 북한에 돌발 사태가 생길 경우에, 힘의 공백 상태가 된 북한을 차지하기 위해 주변의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이 촉수를 내밀 경우가 문제이다. 하늘에서 호박이 넝쿨째 떨어지면 그걸 독차지하기 위해 달려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북한이 진공 상태가 되면, 국가도 욕심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기 때문에 주변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것 역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럴 경우에 남북의 우리 민족 전체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워놓아야 한다. 물론 가장 전제 조건은 북한에서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정상적인 국가로서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주변 국가들이 욕심을 드러낸다면 우리 민족 전체는 똘똘 뭉쳐 대항해야 한다. 또한 1910년 경국치를 다한 그때와는 질과 양이 전혀 다를 정도로, 대항하여 싸우면 승리할만한 군사력을 남과 북 모두 보유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욕심을 내어 침략해 온다면 되갚아 만주까지 수복할 것이고, 러시아가 욕심을 내어 침략해 온다면 되갚아 연해주를 수복할 것이며, 일본이 욕심을 낸다면 되갚아 대마도와 구주를 정복할 것이다. 미국은 상륙시킬 수 있는 육군력에 한계가 있어 직접적인 점령은 어려울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相傷以穀償 相盜者 男沒爲其家奴 女爲婢라 했다. 우리나라 금수강산 삼천리를 도둑질하려고 대드는 자는 반드시 체포하여 노비로 만들 것이다. 무모한 침략전쟁을 일으켜 우리 국민들을 살상시킨 대가로 우리 조상들이 살던 옛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예 금수강산 삼천리를 훔치려는 생각의 뿌리까지 파내버리는 게 최상책이다.

세 번째로, 본의 아니게 휘말리게 될 국지전이나 제4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경우에 우리 민족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게 문제다. 당장 중국통일 의지로 하여 중국군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에 미국이 설정한 태평양 도련선 수호 차원에서 대만에 직접적인 군사력을 투사할 것이고, 그러면 중미전쟁은 필연이다. 주한미군은 당연히 대중 전쟁에 사용될 거고, 중국은 남한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과 공군 폭격이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 한미동맹에 따라 우리 국군이 미군과 함께 전투를 하는 것부터 문제지만, 우리 국토에 대한 중국의 공격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도발이다.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우리도 중국 쪽으로 미사일을 날리고 폭격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우리 한국이 결코 중국과 전쟁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지만 꽉 짜여진 한미동맹의 콘크리트 구조 속에서 한국이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몇 번 미사일을 주고받다가 휴전할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투가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되어 전쟁이 동북아 전체로 번진다면, 그 중간에 끼인 우리 한국은 엄청난 피해를 몽땅 당할 수밖에 없다. 4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중국과 미국은 핵무기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밀약할 것이다. 그러면 태평양 건너 멀리 있는 미국 본토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 그러면 미국은 중국 본토는 폭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대신 폭격을 당하는 곳은 어디가 되겠는가? 중국인들은 말은 저렇게 하지만 민족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중국이나 대만이나 대만해협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지만 서로가 인구 밀집 도시와 산업 시설에 대한 폭격은 삼가할 것이다. 미국 본토나 대만 대신 남한에 대한 집중 폭격이 자행될 것이다. 우리 한국이 이렇게 집중 폭격을 당해 곤란해지면, 북한이 가만히 보고만 있겠는가? 물론 공칭 세계 5위의 군사력을 가진 우리 한국이 무참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K9 자주포와 흑표 전차는 육전용이다. 그러나 현무 시리즈 미사일은 중국 주요 도시 모두를 갈 수 있는 대륙간 탄도탄이다. 올해부터 K21 한국형 전폭기를 대량 생산하여 배치한다.

한반도는 남과 북이 서로 비슷한 군사력이기 때문에 돌발 변수만 안 나타나면 팽팽한 길항을 계속할 것이다. 문제는 대만이다. 대만과 중국은 이미 1949년에 승부가 났다. 그때 장개석 군대가 대만으로 도망하지 말고 항복하는 게 맞다. 대만이란 작은 섬으로 도망가서 독립 국가를 유지하기 때문에 중국통일 문제가 시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중국통일이 대의라면 대만은 스스로 중국의 자치령으로 편입해 들어가고., 중국은 대범하게 포용하는 게 맞다. 홍콩도 100년 만에 수복했다. 자치령으로 100년을 가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한 성이 된다. 그러므로 당장 전쟁을 통해 무리하게 통일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 대만 통일 전쟁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대만은 얻을 수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거대한 피해를 당할 것이고, 중간에서 큰 피해를 당한 한국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미국과 일본에 더욱 밀착시킴으로써 동북아 공동의 적이 될 것이다. 대만과 우리 한국은 주고받은 은원이 전혀 없다. 조선의 청년들이 중화민국 군대와 팔로군에 편입하여 일본군과 싸운 목적은 오로지 조국의 해방과 독립이었다. 우리 한국은 어떻게 하든지 간에, 무슨 수를 쓰든지 간에 대만 문제에 자의든 타의든 절대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한반도에도 해당한다. 남이나 북이나 6.25 전쟁으로 초토의 막장을 경험했다. 어느 쪽이든 간에 또 통일을 명분으로 전쟁을 벌인다면, 한반도 땅덩어리가 2m 정도는 뒤집힐 것이다. 그런 참화보다는 한국과 조선이 남과 북에서 서로 타국으로 살아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수십 수백 년 세월이 흘러 지금 사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오면, 그때 사람들끼리 통일이든 타국이든 결정할 것이다.

세 번째 전쟁에 대해 쓰는 마음이 결코 편하지 않다. 비록 상상이요 가설이지만, 전혀 실제로 벌어질 상황이 아니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는 데에 위기감이 있다. 미국은 한국-중국-일본과는 입장이 다르다. 동양3국은 미우나 고우나 동북아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지만 미국은 동북아의 전쟁 피해를 직접 당하지 않는 태평양 아득히 먼 땅이다. 그러므로 한--3국은 태평양적 사고가 아니라 동북아적 사고를 해야 한다.

가장 상책은 이러한 상황이 절대로 현실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관계되는 주변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브레인들도 이미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하며 전술 전략을 구상해 놓았겠지만, 우리 한국의 지도자들과 브레인들은 그들보다 한 수 더 멀리 보는 전술과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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