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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詩한 詩(에디터)

비, 창/이희정

작성자양재건|작성시간26.06.15|조회수15 목록 댓글 0

-비, 창/이희정

 

 

창문을 열어두고 베토벤을 듣는데

자꾸만 빗방울이 선율을 밟는다

마음이 빗소리라면

비는 계속돼야지

내리는 추억은 칠월의 창을 흐르고

어제가 사는 창에 강물을 걸어두고

건반을 헛디딘 잃다를

잊다로 듣는 밤

잠시 내 것이다가 잊거나 잃게 된 것들

다시금 잇는 게 빗물의 일이라면

아직은 닫지 못하지

젖은 창의

음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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