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창/이희정-
창문을 열어두고 베토벤을 듣는데
자꾸만 빗방울이 선율을 밟는다
마음이 빗소리라면
비는 계속돼야지
내리는 추억은 칠월의 창을 흐르고
어제가 사는 창에 강물을 걸어두고
건반을 헛디딘 잃다를
잊다로 듣는 밤
잠시 내 것이다가 잊거나 잃게 된 것들
다시금 잇는 게 빗물의 일이라면
아직은 닫지 못하지
젖은 창의
음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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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창/이희정-
창문을 열어두고 베토벤을 듣는데
자꾸만 빗방울이 선율을 밟는다
마음이 빗소리라면
비는 계속돼야지
내리는 추억은 칠월의 창을 흐르고
어제가 사는 창에 강물을 걸어두고
건반을 헛디딘 잃다를
잊다로 듣는 밤
잠시 내 것이다가 잊거나 잃게 된 것들
다시금 잇는 게 빗물의 일이라면
아직은 닫지 못하지
젖은 창의
음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