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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교실

정녕 '러너스 하이'를 기대한다면 기록 매달리지 말고 그냥 즐겨라/이석배

작성자해피700(김석원)|작성시간13.06.08|조회수86 목록 댓글 0

번호 122 날짜 2009년 10월 21일 11시 09분
이름 이석배(galaxysb) 조회수 970
제목 정녕 '러너스 하이'를 기대한다면 기록 매달리지 말고 그냥 즐겨라

춘천마라톤 D―4

#1.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지는 거죠. 눈앞엔 코스만 보이고,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꿈을 꾸는 기분이 됩니다." (춘천마라톤 10회 완주자 홍해진씨·41)

#2. "한 35㎞쯤 달렸을까…. 되게 고통스러웠는데, 달리기가 갑자기 즐거워졌어요. 땅에 발이 닿는 느낌조차 안 날 정도로 몸도 가볍고요." (춘천마라톤 11회 완주자 백준수씨·46)

2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오는 25일 춘천마라톤대회의 새로운 호반 코스를 달린다. 울긋불긋 낙엽과 의암호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마라톤은 '고난의 스포츠'다. 10㎞만 뛰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마라토너들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뛸까. 지치지도 않나"하는 의아함이 들지만 잘 뛰는 사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49.195㎞를 뛰는 건각(健脚)들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느 순간 찾아오는 오아시스가 피로를 씻어준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가 그것이다.

'러너스 하이'는 1979년 미국의 심리학자 A.J.멘델이 처음 사용한 용어다. 마라톤 등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했을 때, 뇌에서 엔도르핀이 발생해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현상이다. 크게 웃을 때 나온다는 엔도르핀 덕분에 '마라톤이 정말 즐겁다'는 일종의 자기 최면에 빠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독일 뮌헨대학에선 마라톤을 즐기는 성인남성(33~40세) 10명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20㎞ 달리기를 시킨 뒤, 뇌의 감정호르몬 수치(VAMS·0~100)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10명의 뇌는 행복할 때 나오는 호르몬(67→89)과 황홀할 때 나오는 호르몬(38→73)을 마라톤 전보다 더 많이 분비하고 있었다. 체육과학연구원 정동식 박사는 "육체적 고통이 주는 스트레스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라며 "호르몬이 현실의 고통을 어느 정도 잊게 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는 없다. 육체적 한계에 달했을 때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러너스 하이다. 베테랑보다는 초·중급자들이 많이 느낀다고 한다. 1997년을 시작으로 올해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51회 완주에 도전하는 박영인(44)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3~5년 사이에 가장 많이 러너스 하이를 경험했다"며 "몸이 완전히 풀리기 직전인 10㎞ 지점에서 갑자기 아무런 고통 없이 달리기에 집중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러너스 하이'도 달리기를 즐기는 마라토너를 돕는다는 것이다. 가령 누군가에게 쫓기듯 달리거나 기록 경신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있다면 러너스 하이를 느끼지 못한다.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박사는 "마라톤 선수들은 러너스 하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며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자기 능력과 수준에 맞춰 달리면 러너스 하이도 느끼고, 몸도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정세영 기자, 조선일보, 2009.10.21>


IP address : 121.135.228.185
의견 김경식 10-21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혹은 초월 상태(Transcendental State)는 일종의 명상 상태로도 볼 수있습니다. 미국 대륙의 고속도로를 같은 속도로 오랜동안 달릴때 경험하는 High Way Hypnotic State 와도 유사한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요령 : 1) 눈의 촛점을 상단전에 맞추고 흐리멍덩하게 고정 시킬 것! 2) 호흡 또는 발걸음 등 일정한 속도로 반복하는 행위에 마음을 집중시킬 것! 3) 소리나 몸의 어떠한 자극에 마음을 쓰지 말 것! 4) 잡념은 흘러지나가게 놓아 둘 것! 5) 어떠한 목적의식도 갖지 않도록 할 것. 대충 이러한 요령으로 반복 연습하다보면 된다는 것을 소개합니다. 마라톤이 명상의 일종이라는 것을 Dr. Herbert Benson( Harvard대 Mind-Body Medicine의 대가)은 여러번 강조하였습니다. 삭제
의견 채희성 10-21 체력이 뒷밭침 되야 가능한 얘기 부지런히 단련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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