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3 단계, 인간환경 중에 또 채찍을 지나치게 자주 휘두르는 부모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채찍은 말을 힘차게 달리게 합니다. 그러나 지친 말에게는 거품 물고 쓰러지게도 합니다. 부모가 뱁새인 자식을 황새처럼 달리라고 채찍질 한다면 뱁새는 포기하거나 반항하거나 달아납니다.
가출하는 아이들을 흔히 봅니다. 게임으로, 친구와 어울리며, 공부만으로, 운동만으로, 공상세계로, 술로, 이성으로, 도박으로, 돈만으로, 예술 속으로, 학문 속으로, 여행 속으로, 모험 속으로, 연구 속으로, 정의 속으로, 철학 속으로, 정치 속으로, 연극 속으로, 지연 속으로, 종교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들어가게 만들며 얼떨결에 자신과 남을 속이며, 속아서 삽니다. 그게 사회 정의든, 국가 정립이든, 가정과 가족을 위하든, 개인의 부적응 적응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게 균형 잡혀 있다면 바람직하고 한 쪽에 치우쳐 있다면 산과 골의 관계입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는 말이지요.
완벽한 균형일수록 우리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태도를 보이며 감동을 주는 상태 즉 탁월 해서 모난돌이 되는가 하면 이면에는 엄청난 희생자를 밟고 있는 즉 박해자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 박해자가 인류의 공헌자가 되니 함부로 악과 선을 논하기가 조심스럽게 됩니다. 침묵이 저절로 행해지게 되거나 황희 정승의 태도로 변해간다는 말입니다.
결국, 채찍이 나쁘거나 좋거나가 아니라 절대적 가치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등대, 당근, 채찍 어느 쪽 환경에 치우친 삶을 살아 왔나를 면밀히 깨닫게 해주는 스승, 선배, 도반, 경험, 또는 명상과 수련 수행을 겪다보면 객관적으로 자신을 관조할 수 있는 나를 그만큼 빠르게 만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전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