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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하나님에 대해서...(구득영 목사님의 질문에 대한 이근호님의 답변)

작성자열매|작성시간05.04.07|조회수165 목록 댓글 4
먼저 '하느님'이나 '하나님'은 모두 100여 년전만해도 널리 사용하고 있던 '유일(唯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하 (ㄴ 밑에 점만 찍히는 '아래 하'로서의 나) 님'에서 파생된 쌍둥이 아들과 같습니다. 그 이유로서 발음할 때는 '으'와 '아'는 쉽게 치환하여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과 '하느님은' '하 ㄴ 님(一)'에서 나온 쌍둥이고 우리 말에서 '하늘'의 의미를 가지고 인격화 시키는 용어, 즉 '하날님'과 '하늘임은 역시 같은 '하 ㄴ 님'(天)'에서 나온 쌍둥이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네 가지 신 명칭에서 한 가지 공통되는 것은 모두 '한'을 그 어근으로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一', '天', '上' 등의 개념이 모두 종합되어 천도교의 '한울님' 개념이 나왔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여기에 행동하는 '하(行)'를 더하여 신 개념을 '하느님'으로 봅니다. 즉 대중들 속에서 기존의 서양 전래 종교와 융합을 시도하는 겁니다. (자기 딴에 더 포괄적 의미를 지녔다고 주장하면서)

뿐만 아니라 '한'의 사전적 의미 속에는 '유일' '하늘' '위'라는 뜻 외에도 22가지의 다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거기서 신 명칭에 대한 오해들이 발생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천주교나 기독교 계통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느님'이나 '하나님'은 한국 자연 종교에서 말하는 '하늘님'하고는 다른 이유는,

'딸님'이 '따님으로, '아들님'이 '아드님'으로 될 수는 있지만
'달님'이 다님, '별님'이 '벼님'으로 될 수 없는 이치와 동일한 원리로 숨겨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에 관한 말은 종성이 탈락될 수 있어도, '달', 또는 '별' 같은 자연과 천체에 관한 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하느님이 하나님이 된 것은 경상도 지역에서는 '으'를 거의 발음할 수 없기 때문에 '으' 대신 '아'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와서 이 발음상에 일어난 문제를 마치 '하나님'은 유일신적 의미가 강하고, '하느님'은 '하늘'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것처럼 자신이 속한 종교 조직체를 옹호하고 변명하게 된 것입니다.

숫자 1과 '유일'의 의미가 같지 않습니다. 독보적인 존재자라는 의미에서 님을 붙이는 것은 언어상 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개체에다 '님'을 붙여서 인격화 시킬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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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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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열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07 간만에 들렸더니 재미있는 주제인 듯 하여...하나님과 하느님?
  • 작성자holyjoy | 작성시간 05.04.07 언어는 발음만 바뀌는 것이 아니고 그 의미까지도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이라는 말의 의미도 백년전과 지금이 동일하다고 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백 년후에는 지금과 다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의 "하나님"과 일치되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더 중요한 것은 어
  • 작성자holyjoy | 작성시간 05.04.07 떤 신명이 성경의 "야훼 엘로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느냐, 그리고 그 개념을 포함하면서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훼 엘로힘"의 개념을 포함하면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개념의 실체와의 관계가 어떠하냐는 질문을 또 던질 수 있겠지요.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기호가 아닐까요?
  • 작성자요나단 | 작성시간 05.04.08 삼위일체를 이해할 때는 하느님이 낫습디다 왜냐? 이땅과 천상에 님들이 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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