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처와 첩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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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꾼 잡놈이 살았는디 어찌어찌
어찌 어찌 하다보니 첩을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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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잡놈이 얼마나 요분질을 잘 해
밤에 말를 즐겁게 태워줬는지 몰라도
남자 없인 하루도 떨어져선 못산다 하여
집으로 첩을 데리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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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처 아내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 같은 생각과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지만 첩과 싸울수도 없고 해서
그냥 한방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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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랫목
아내는 가운데 첩은 윗목에 자리를 펴고 잤다.
야심한 밤이되자
잡놈은 첩하고 말타기 놀이를 하고 싶어서
살금 살금 윗목으로 기어가는데
갑자기 본처 아내가
잡놈을 툭 치면서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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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놀부가
얼떨결에 궁시렁 거리며 하는말
놀부 왈 " 부산 간다 왜 ? "
본처 아내 "대구도 안들리고 부산가나?"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첩이 한마디
한다는 말이 또 걸작이네 그랴!
↓
첩왈 "직행이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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