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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도로 살린 친구

작성자앵두|작성시간22.04.12|조회수3 목록 댓글 0

사랑과 기도로 살린 친구

 

 

미리 중국 친구들을 놓고 기도했던 최초의 명단에 있던 사람은 20명이었다.

대사가 되었을 때는 40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6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사직을 수행하고,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중국을 떠나면서 세어보니 80여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1995년 처음 만들었던 중보기도 명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양차관(가명, 현직 고위인사)이었다.

 

그런데 2004년 5월 초, 양차관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렸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병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 말을 들은 날부터 하루에 몇번씩 그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를 하면서 들리는 이야기는 회복성이 희박하다는 안 좋은 소식 뿐이었다.

 

하루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데 '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나라를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일했는데

왜 저에게 이런 병을 주십니까? 너무 억울합니다.' 라는 내용의 통변이 나왔다.

 

또 얼마 후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너는 걱정하자 말라. 내가반드시 그의 병을 회복시켜줄 것이다.

너는 이 말을 그에게 전하라'

나는 매우 난감했다. 병원에 있는 그를 만날 수도 없었고, 무신론(無神論)을 견지하는 공산당원인

그에게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기도할 때마다 똑같은 말씀이 반복되었다.

'예, 전달하겠습니다.'

나는 순종하겠다고 해놓고 전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5월 26일 아침에도 기도하면서 똑같은 내용의 말씀을 받았다.

출근을 하는데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치실지도 모른다!'

나는 출근하자마자 중국어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제가 베이징에서 근무한 지도 2년 반이 되었습니다. 만일 그동안 양차관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과 같이 의미 있고 훌륭한 대사로서의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양 차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제 개인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그동안 양 차관의 건강과 일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왔습니다.

최근 양 차관이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에 몇차례씩 양 차관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눈물로 하나님께 양 차관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나를 원망하고 있다. 자기가 나라를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병에

걸리게 했느냐고, 정말로 억울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를 사랑한다, 너는 안심하라,

내가 반드시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줄 것이다.'


저는 하나님께서 양 차관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실 것을 알고 매우 기뻤으며 비로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양 차관이 받을 수술이 아주 순조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양 차관께서 잘 요양하셔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편지를 써서 보낸 후 나는 기도하며 양 차관의 연락을기다렸다.

열흘 후, 양 차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양 차관입니다. 어제 퇴원했습니다. 수술은 아주 잘됐습니다. 편지 받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가 어려울 때 기도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나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얼마후에 양 차관이 부인과 함께 대사 관저로 나를 찿아와서 말했다.

 

"김대사님이 보낸 편지를 보고 '아! 내가 살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늘을 향해 불평한 내용이 편지에 그대로 씌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뒤에 내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쓰신 내용도 분명히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편지는 제 서재의 책상 유리 밑에 끼워놓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 외교부 차관으로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아시고 1995년 부터 나로 하여금 그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신 것이다.

그때까지 10년 동안 하루에 두 번씩 기도했으니 대략 6천 번의 기도가 쌓여 있을 때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위해 오랬동안 기도한 사람이 눈물로 간구하는 기도를 반드시 들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찌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야고보서 5장 15~16절)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참으로 사랑하시고, 한중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이렇게 놀라운 역사를 하신 것이다.

양 차관은 그 후 요직을 거쳐 지금은 중국 정부의 장관직에 있다.

나는 15년이 흐른 지금도 그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대사'(김하중, 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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